작가명 : 앙뉘
작품명 : 이계의 블리츠
출판사 : 로크미디어
이런 글을 올리게 되어 죄송합니다.
이계의 블리츠 기대를 가지고 2권까지 빌렸다가 1권만 읽고 접었습니다. 2권을 훑어보니 본격적인 사건이 일어나는 것도 같았지만 읽을 수가 없었어요.
주인공이 전투기 타고 날아다니다 이계에 떨어졌는데, 거기 사는 평범한(실제론 안평범한) 할아버지랑, 손녀가 구해주거든요....
근데 주인공한테 아무것도 안 물어보고, 알아서 필요한 거 다 구해줘요. 신분도 구해주고, 통역마법도 걸어주고....
미리 주인공이 이계에서 올 줄 알고 기다리고 있기라도 했나요?
주인공은 자신이 이계에서 왔다는 걸 누구에게는 숨기고 누구에게는 밝혀요. 그런데 그게 별 기준도 없어요. 그리고 주변 사람들도 주인공이 이계에서 왔다는 것을 아주 쉽게 받아들여요. 그러면서도 주인공은 필요할 때는 다른 지역에서 살다가 도적 만나서 다 잃어버렸다는 거짓말을 하고...... 왜 거짓말하죠? 내용 자체가 그냥 이계에서 왔어요~ 하면 다 될 같은 분위기거든요
같은 의미로 주인공에게 너무 쉽게 납득당하는 조연들도 맘에 안들어요. 주인공이 이계에서 왔다는 것에 대해서 아무런 의심도 놀람도 없이 받아들이고, 아무것도 안 물어 보고,온갖 편의를 제공하는 사람들이 이해가 되지 않았어요.
여러분은 안지 얼마 안된 사람이 이계에서 왔다고 하면, 그냥 끄덕끄덕 납득하나요?
지루하고, 지루하지 않고의 문제가 아니에요. 조연들의 행동에 타당한 이유가 없어요.
왜 주변인물들이 왜 주인공에게 믿음을 가지는 거죠? 다른사람한테는 숨기고 있는 비밀도, 안지 얼마 되지도 않은 주인공한테는 이야기를 해요. 그것도 전혀 이유가 없어요. 그냥 주인공이니까 이야기를 해줘요.
주인공을 구해주는 할아버지의 손녀딸이 별 에피소드도 없이 한달만에 완전소중 주인공 모드에 들어가는 게 또 어이가 없었지요. 그냥 주인공이니까 좋아하나봐요.
주인공 민중이 의형제가 되는 장면, 경비대에 취직하는 장면, 너무 너무 잘난 주인공이 검을 배우고 현 세계의 검술과 판타지 세계의 검술을 비교하는 장면들.. 그 사건의 진행이 납득이 안되더군요.
일하는 사람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신분이 명확하지 않은 주인공이 정말 쉽게 경비대에 취직해요. 그런데, 그 도시에는 일자리가 없어 굶어죽어가는 빈민들이 수도 없이 있어요.-_-
그 빈민들은 사람이 아니라 오크라서 경비대에 취직 못했나요?
덤으로 이 소설에선 신관이 언어 통역이라는 신성력을 부어주는데.. 과거 초기 기독교에도 그런 능력이 있었다고 주인공이 아주 당연한 듯 말하고 있어요. 진짜 그런 능력이 기독교에 있었다고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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