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천상천하유아백수지존 백수77입니다. 문피아 초창기때부터 이곳을 들락달락거리던 놈이지만 절 모르는 분들이 수두룩 할 겁니다. (절 아는 분이 있다면 분명 간첩일 겁니다.)
하지만 오랫동안 이곳에 있었던 만큼 본것도 많고 들은 것도 많습니다. 물론 큰 사건에 휘말렸던 적이 있지요.(금강님 나서고 회원 한두분 짤리고... 쩝, 기억 못하시면 다행이고.)
제가 왜 이 이야기를 꺼내냐하면 그때도 일반 비난에 가까운 비평에서 토론으로 변하더니 이내 비난과 욕설로 번지더군요.
자세한 설명은 안하겠습니다. 그때, 전문가로서 작가님의 설정이 무리하지 않다고 반론했다가 이유없이 제 부모님들과 가족이 욕먹었던지라 생각하기도 싫구요.
아무튼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지금 악평과 비난에 관한 말들이 토론을 넘어서지 않기를 바랄뿐입니다. 개개인마다 가진 가치관과 생각하는 바가 다르기때문에 한가지 결론이 나기는 힘듭니다. 그렇기에 '난 이렇게 생각하는데 저 사람은 저렇게 생각하는 구나' 하며 서로 한발씩 양보하며 감정싸움은 없었으면 합니다.
물론 제가 이곳에서 이런 글을 올리는 것 자체가 주제넘는 짓이라 생각합니다만은, 사회생활뿐만 아니라 TV에서도 매일 싸우고 헐뜯는 것만 보다보니, 저에게 하나의 안식처인 이곳도 그렇게 변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때문이라 생각하시고 좋게 받아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글 쓰는 김에 욕먹을 생각하고 주제 좀 더 넘어 한마디 더 하자면, 저를 포함한 독자분들은 비난이나 악평등은 자제해주셨으면 하는 부탁때문입니다.
물론 비난과 악평하는 것 진짜 쉽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엔 우리 독자들이 그럴 자격이 있나 하는 것입니다.
솔직히 내 맘에 안드는 글이 이곳에 올라온다고 해서 피해를 입습니까? 아니면 우리 주머니에서 돈이 나갑니까? 그것도 아니면 내가 좋아하는 작가님이, 내가 싫어하는 글때문에 글을 못 올립니까?
책을 펴내는 프로 작가기때문에 감수해야 한다?
내가 내돈주고 사는 책도 아닌데 무슨 상관입니까?
돈은 출판사의 돈이 나가지 독자의 돈을 갈취해서 책을 내는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리고 책이란 것은 자신이 미리 알아보고 돈을 주고 사는 것입니다. 즉, 사놓고 맘에 들지 않으면 자신이 잘 못 산 것이지 남탓하는 것은 옳지 안다고 봅니다?
만약 내가 주식을 샀는데 그 주식값이 떨어지면 회사찾아가 따질 겁니까?
물론 비평과 지적을 삼가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진정한 독자라면 글을 읽고 잘못된 부분은 지적해주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말을 할때 한번만 더 생각하고 해주시길 바랄 뿐입니다. 흔히들 말하지 않습니까. '아' 다르고 '어' 다르다고......
흔히 말을 하면 실수를 할 수 있지만 이곳에선 글로 남기니 조금만 신경쓴다면 그런 실수를 줄일 수 있지 않겠습니까.
(아... 양심을 헬 파이어로 지지는 고통이....)
그리고 만약에라도 '난 김구라처럼 제대로 악평을 퍼부어야 직성이 풀려' 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조금만 기다리십시오. 제가 어떤 일이 있어도 '욕'과 '비난', '악플'을 달 수 밖에 없는 글을 올려서라도 욕구불만을 분출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양심을 뒷구멍에 팔어버린 백수는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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