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61 검미성
작성
10.04.14 21:41
조회
5,254

이 글을 추천하기 전에 미리 말해두자면, 작가님은 제 소설을 옛날부터 읽어주시며 댓글도 꼬박꼬박 달아주신, 제게 있어선 아주 고마운 분입니다. 그리고 이분은 제 소설의 추천글도 올려주신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제가 추천글을 쓰는 이유조차 앞서 받았던 추천에 대한 보답이라거나, 작가님과의 친분 때문인 것은 아닙니다.

추천할 글은 진세인트님의 <우리가 아는 동화와 모르는 동화들>로, 줄여서 <우리가아는동화>입니다.

장르를 굳이 구분짓자면 판타지 소설이겠지만 당연히 여타 흔한 양판소들과는 다릅니다. 영화 슈렉이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처럼 동화책에 나오는 등장인물들이 살아가는 또 다른 세계를 배경으로 삼고 있습니다.

신암행어사 같은, 등장인물들에게 본 배경이 있으면서도 묘하게 비틀어진 그런 이야기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정말 재밌게 읽으실 수 있을 겁니다.

이 소설의 문체는 대개 몽환적입니다. 주인공격인 두 등장인물이 완전히 상반되는 인물들인데 그 중 한 명인 세라스티움 아가씨, 그리고 그 주변 인물인 부엉이 올가와 어린왕자에서 나오는 여우 모두 상당히 몽환적인 캐릭터들입니다. 그래서 이들이 나오는 부분에선 문체 역시 동화책처럼 몽환적으로 변합니다.

가끔 판타지 소설을 쓰려는 사람들중 소드 마스터 안 나오고 마법사는 9클래스만 아니면 우월한 환상 문학이라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이 쓰는 판타지 소설 역시 대부분 몽환적입니다. 일단 마녀와 예언, 호수와 뜻모를 신비스런 이름의 물건들이 나오죠. 하지만 그건 테두리일 뿐이지 정작 내용 보면 별 거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냥 몽환적이면 다 되는줄 아는 걸로 착각하더라 이겁니다.

하지만 이 소설은 그렇지 않습니다. 몽환적이지만 이 소설에서 딱히 기교를 부리거나 질 높아 보이려고 애쓴 부분은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소설은 무척이나 질이 높습니다. 중반 부분쯤 넘기셨다면 실감하게 될 겁니다.

처음 부분은 좀 어색하게 느껴질지 모르겠지만(특히 어린왕자의 여우가 나와서 길들이는 것에 대해 좀 손발 오그라들 정도로 말하는 부분... 하지만 원래 그런 캐릭터니 어쩔 수 없을듯) 저는 문피아에서 이보다 세계관 매력적인 작품은 본 적이 없습니다.

요정 같은 동화스러운 것만 나오는 게 아니라, 로봇, 악마성, 사이보그 등 별별 게 다 섞여있습니다. 그리고 전투신은 무협지 보다도 훨씬 박진감 넘칩니다.

아무튼 정말 좋은 소설입니다. 정말 재밌고 세계관은 최고급입니다. 읽어보세요.

개인적으로 이 소설 조회수를 보면 마음이 갈기갈기 찢어집니다.

이 소설이 빛을 봤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아는동화 바로가기

p.s: 제가 추천글을 좀 길게 써요. 이해해주세요 ㅠ


Comment ' 16

  • 작성자
    Lv.1 月夜緣
    작성일
    10.04.14 22:36
    No. 1

    달려보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닐니
    작성일
    10.04.14 22:49
    No. 2

    추천강화+1
    이러고 튑니다... 으으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ALLfeel
    작성일
    10.04.14 23:02
    No. 3

    진세인트님...흐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2 어라
    작성일
    10.04.14 23:30
    No. 4

    흐음..더이상 찢어지시기 전에 한 번 달림에 동참에 볼까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1 진가브리엘
    작성일
    10.04.14 23:35
    No. 5

    추천강화+2!
    후크 선장님도 등장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1 구작
    작성일
    10.04.14 23:59
    No. 6

    정말 기가 막히네요.
    이런 훌륭한 판타지가 연재횟수보다 조회 수가 더 적다니.....,
    판타지 소설은 제 취향이 아니라서 몇 회 읽어 보지는 않았지만,
    놀라울 정도로 문체가 뛰어나고 상상력이 풍부한 소설입니다.
    만일 '우리가 아는 동화와 모르는 동화들'에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면 판타지 독자들은 한 번 의심해보기 바랍니다.
    자신이 지적 수준이 얼마나 형편없는지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9 감자깡
    작성일
    10.04.15 00:06
    No. 7

    재밌는 글, 멋진 추천, 도발성 댓글
    다들 보러 갑시다.
    추천강화 +3!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은장도
    작성일
    10.04.15 00:23
    No. 8

    '우리가 아는 동화와 모르는 동화들'에 흥미를 못느끼면
    지적 수준이 형편없는건가요??대박인데요 ㅋ
    호벌치님..님 좀 짱이신듯 ~ㅋ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쿠쿠리v2.0
    작성일
    10.04.15 00:24
    No. 9

    누구의 지적 수준이 형편없는지는 안봐도 알 것 같군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2 백발귀로드
    작성일
    10.04.15 00:43
    No. 10

    단정적인 댓글은 사절입니다. 더불어 작품에 대한
    기대감마저 식어버리는군요. 그냥 안보고 저의 지적
    수준을 평가하고 싶지 않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1 구작
    작성일
    10.04.15 01:39
    No. 11

    추천 강화에 급급해서 파장을 생각지 못하고 도발성 댓글을 달았네요.
    백발귀로드 님, 기분 나쁘셨다면 사과 드립니다.
    그리고 작자이신 진세인트 님께도 본의 아니게 폐를 끼치게 되어 죄송합니다.
    매우 좋은 글이 홀대받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에 댓글을 달았던 겁니다.
    사실 아무리 잘 쓴 소설도 취향에 맞지 않으면 흥미를 잃게 마련이지요.
    김훈의 '칼'은 대단한 작품이지만, 읽는 내내 불편함을 느꼈더랍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4 라이샤
    작성일
    10.04.15 04:21
    No. 12

    오오..대단한 추천..!!
    함 보러갑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2 박무광
    작성일
    10.04.15 08:13
    No. 13

    흠... 추천 보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지드
    작성일
    10.04.15 11:48
    No. 14

    오옷 우아동 추천이군요. 진세인트님 추천받았으니 연참 하셔야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1 구작
    작성일
    10.04.15 12:30
    No. 15

    m.m '칼'이 아니라 '칼의 노래'였네요. 당황해서 이외수와 헷갈려버렸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세상의아침
    작성일
    10.04.18 10:13
    No. 16

    더도말고 1화, 아니 10줄정도만 읽으면 이끌리듯 읽을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추천강화+4!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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