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한담 자주 올리면 욕먹을까봐 좀 주저되었습니다만은...
말 그대로 글쓰는 것에 대한 '한담'중 하나라 생각되어 글을 적어 봅니다.
제가 본 글은 알만한 분들은 이름만 대면 다 아는 모작가의 소설 5권을 보신 분이 이 분도 이제 스타일이 정형화되어서 안타깝다... 뭐 이런 내용의 글이었습니다.
자신만의 스타일을 정착한다.
참 어려우면서도 참 부러운 얘기입니다.
이름을 몰라도 그냥 글만 봐도 아 이건 누구 작가껏 같다! 할수 있을 정도로 자신만의 문체, 독특한 전개 방식, 케릭터 메이킹을 완성해냈다는 소리이니까요.
그러나, 요즘처럼 휙휙 변하는 사회에서... 쉽게 질리고 쉽게 떨어져 나가는 세상에서 스타일이 굳었다... 라는 것은 또한 양날의 검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실제로 몇몇 작가분들의 경우, 자기 작품을 자기 표절한다는 비평의 포화를 받기도 하시고... 모 인기작가분은 맨 처음 작품 빼고는 그 다음은 다 내용도 구도도 똑같다~ 라는 말도 듣습니다.
물론 그런 비난에 시달리는 작가분 중에 많은 분들이 스스로의 정형화된 스타일을 깨고 전혀 새로운 스타일을 해보려 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만, 그로 인해 오히려 전작이 나았다거나 어설픈 시도로 글을 망쳤다라거나 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그렇다면 요즘 같은 장르소설시장의 상황- 전업작가로는 먹고 살기 참 힘든 세상에서, 이미 일정의 팬을 확보한... 이미 어느 정도 완성된 스타일의 글들만을 무난하게 펴내는 것을 비난하기도 참 힘들어 지는 것입니다.
작가려면 과연 위험을 감수하고 계속 발전된 모습을 보이기 위해 응당 새롭게 새롭게 발전해야 하는 걸까요? 아니면 작가들의 생계때문에라도 무리한 시도는 쉽지 않으니 그냥 어쩔수 없는 일이다, 그 스타일 대로라고 해서 딱히 나쁠 것도 없지 않느냐? 라고 보는게 옳은 것일까요?
저 개인적으로써는 작가는 전작의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고 생각합니다만 이상과 현실은 또 다른 것이기도 하고...
과연 어떻게들 생각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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