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몇 작가분들께서 여성 주인공을 쓰는 과정에서 여러가지 이유로
TS물로 설정하시는 경우가 가끔씩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TS물들이 정상적인 남자라면 있을수 없는 부분들
이 많이 보입니다. 이쪽 장르를 쓰시는 분들이 주로 여류작가라는
것이 한 원인일듯도 싶습니다만..^^;
얼마전에 추천글을 보고 읽은 한 소설도 그랬습니다.
몇몇분은 자연스러운 TS물이라고 하시고, 아니라는 분들도 계셨는
데, 제가 읽고 생각한것은 `왜 굳이 TS여야 하나`였습니다.
그냥 여기사로 납득하고 보면, 작가분의 필력이 좋아서 잘 읽히는
글이라, 한 편으론 아깝기도 했습니다.
아마도 여성작가분이라서가 아닌가 싶었는데,
(남자작가분이 TS물을 쓰는 경우 자체가 거의 없기도 하지만..^^;)
`본래 남자`라는 설정에 상당히 위화감이 들더군요.
물론 여성 독자분들이 읽으시기엔, 남여의 로맨스와 BL로맨스의
양쪽을 모두 충족시킬수 있다는 점은 있습니다만, 본래 게이였다
도 아니고, 원래 정상적인 남자라면 있을수 없는 부분들이 상당히
많더군요.
역시나 TS물은 어느정도 TS나 BL쪽에 내성이 있는 분이 아니시라면
남성독자에게는 정말 추천하기 어렵습니다.^^;;
많은 작가분들의 TS물이 단순히 성이 바뀌는것이 아니라,
인격마저 바뀌는 듯한 묘사들을 하시는데, 성이 바뀌어서 그 성에
따라 쉽게 적응할수 있다면(그것도 성 정체성이 확립되기 전인
유년기도 아닌 2차성징이후의 정상적인 남자가....),
`성 동일성 장애`라는 것이 사회에서 인정되지도 않았겠지요.
좋은 필력에 괜찮은 소재, 유쾌한 글이라도 TS물이라 꺼려지는
경우는 많습니다.
작가분들께서도 인기 등의 관계로 남성독자층을 끌어들이는하나의
수단으로, 혹은 여성독자층에게 어필하기위한 요소로 채택하시곤
하는 TS물이라는 장르를 쓰실때는 거듭 심사숙고해주시면 해서
몇마디 적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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