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노력하는 자

작성자
Lv.83 마가스
작성
08.10.25 00:21
조회
1,025

  노력하자.

  노력만으로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단순히 재능이 있는 자가 노력하는 자를 이길 수도 있다.

  혹은 순전히 우연만으로 노력하지 않은 자가 노력하는 자보다 뛰어날 수도 있다.

  그러나 노력 없이 얻은 것의 끝은 허무와 후회 뿐.

  자신이 정한 목표를 위해 한 걸음, 한 걸음.

  남들이 보기에는 미련해 보일지라도 우직히 한 걸음, 한 걸음.

  그 시작에 있는 게 거창한 명분이 아닐 수도 있다.

  그 노력의 여정에 놓인 것은 감당할 수 없을 만큼 큰 시련일 수도 있다.

  그렇다고 그 끝에 있는 게 행복이 아닐 수도 있다.

  그러나 온 세상이 칭송하는 용사가 아닌, 남자가 되기 위해 한 걸음, 한 걸음.

  네, 이건 아시는 분은 처음 한 두줄만 읽고도 어떤 작품인 지 맞추실 만큼 개성이 뚜렷한 소설, 더 세컨드의 추천글입니다.

  위는 제가 더 세컨드를 읽고 나서의 감상입니다. 아니, 감상이라기라기 보다는 뭐랄까, 느낀 점? 작품을 읽고 나니 뭔가를 말 하고 싶어 쓰긴 했는데, 막상 쓰고 나니 감상란에 올리기엔 짧기도 하고 좀 거시기 해서 추천글에 끼워 넣게 됐네요.

  사설은 여기 까지만 하고, 제가 추천하는 작품은 배준영 님의 더 세컨드입니다.

  더 세컨드. 두번째란 뜻이지요. 제목에서 말하듯이 주인공은 이인자입니다. 일인자는 여타 이고깽 소설의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놈이지요. 그 놈이 라이벌이라고 해야 하나 최종 보스라고 해야하나. 아무튼 그런 놈으로 나옵니다.

  자세한 내용 설명은 하지 않겠습니다. 훌륭한 작품의 내용을 독자가 이래저래 써봤자지요. 그냥, 우직하고, 근성있고, 보고 있으면 노블리스 오블리제란 말이 절로 떠오르는 주인공이 보고 싶으신 분, 혹은 주인공이 쉽게 힘을 얻지 않고 고생고생 해가며 강해지는 작품을 원하시는 분들이 보시면 좋습니다.

  추천자로서 드리는 팁 하나는, 정말 작품을 재밌게 몰입해서 보고 싶으시다면 프롤로그 보지 마시고, 글 꼬리에 달려 있는 작가 분의 잡담 건너 뛰시고, 글 보다 보면 있는 리플대전 넘어 가세요. 작가 분이 이 글에서 애초에 반전을 원한다거나 하신 게 아니라면서 곳곳에 중요한 스포일러들이 엄청 많이 깔아두셨습니다. 제가 아무 생각 없이 보다 아 이걸 이런 데서 알게 되다니…, 한 적이 또 한두 번이 아니에요.

  그럼, 즐독하세요.

  ps. 글을 읽은 사람들끼리 하는 얘기로, 전 글의 후반보단 초반이 더 좋았어요. 초반이 꽉 들어 찬 느낌이라면, 후반은 스케일이 너무 커진 느낌? 무투회 마지막 장면에서 눈물이 핑 돌았는데 말이에요. 뭐 이것도 다 개인 차이겠지만요.


Comment ' 4

  • 작성자
    Lv.1 저런
    작성일
    08.10.25 00:24
    No. 1

    저도요...동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한소
    작성일
    08.10.25 00:38
    No. 2

    아직 완결이 나지않아 작품에 대해 말하기 조심스럽지만
    그래도 시중에 나와있는 일부 장편소설에 비해 알차고 좋은 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3 멈무
    작성일
    08.10.25 01:13
    No. 3

    다행스럽게도 읽느라 정신이 팔려서 읽는중에 스포를 당하진 않았네요ㅎ 아 재밌어요 재밌어요. 추천추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6 렌호크
    작성일
    08.10.25 04:24
    No. 4

    무투회,, 최고죠.
    여운이 남는 결말이지만,,
    어찌보면, 그래서 더욱 좋았던 결말이 된 것 같아요,
    어서 귀환자 편과 퍼스트 편이 나왔으면 좋겠군요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연재한담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89215 한담 어제 컴퓨터에게 뒤통수를 맞음...... +9 Lv.68 사트만 08.10.25 686 0
89214 요청 감성의 깊이가 느껴지는 작품은??? +4 Lv.52 태극무검 08.10.25 423 0
89213 홍보 [36.5] 한 남자의 이야기. +3 Lv.60 김판금 08.10.25 499 0
89212 홍보 Shine Seeker 연재시작했습니다. +2 Lv.1 멋진아찌다 08.10.25 278 0
89211 요청 스토리 진행 방법에 대해서? +6 Lv.1 똑딱아 08.10.25 288 0
89210 홍보 도원향 2부 6화 시작 +3 티아마스 08.10.25 356 0
89209 홍보 세상이 끝날 때까지 초월자는 무엇을 하겠습니까? +3 Lv.19 네잎토끼풀 08.10.25 687 0
89208 추천 세상에 진실이란 없기에.. +2 Lv.22 asdfg111 08.10.25 577 0
89207 요청 흐음.. 제발 제발.. 어설픈 악당은그만.. +6 Lv.62 주운(Jun) 08.10.25 770 0
89206 추천 이 얼마만에 정주행한 작품이란 말인가! +5 itanir 08.10.25 1,526 0
89205 홍보 작가연재란의 가디스 가드>>> Lv.9 까리타암초 08.10.25 605 0
89204 요청 아 제기억의 한계를 느낍니다 +8 Lv.20 응응마왕 08.10.25 364 0
89203 추천 밤을 하얗게 불태운. 한 작품. +5 Lv.1 [탈퇴계정] 08.10.25 1,506 0
89202 알림 '장소소전' 쓰고 있는 無書訛입니다. +2 Lv.99 대마교주 08.10.25 627 0
89201 추천 왼쪽에 보이시는 검색창에 '맑은사람' 이라고 일단... +7 Lv.99 캔참치 08.10.25 1,199 0
89200 추천 더 세컨드, 노력이라는 다른 이름 +13 Lv.5 인.사.악 08.10.25 1,463 0
» 추천 노력하는 자 +4 Lv.83 마가스 08.10.25 1,026 0
89198 한담 문득 떠오르는 <무협> 게임! +16 Lv.52 태극무검 08.10.24 1,517 0
89197 홍보 패왕 근초고왕의 지독한 사랑에 대한 홍보 +5 Lv.1 구란 08.10.24 890 0
89196 추천 추천하기 싫지만 추천하게 만드는... +5 Lv.68 고뇌 08.10.24 1,801 0
89195 요청 요새 선작에서 N이 많이 뜨질 않네요 .... 추천좀 ... +7 Lv.74 변종팬더 08.10.24 813 0
89194 요청 제목 질문인데요... +2 Lv.21 CReal 08.10.24 610 0
89193 한담 '이고깽'이 뭐길래,,,, +13 Lv.20 성인 08.10.24 1,711 0
89192 추천 [추천] 더쉐도우 +9 Lv.67 꼴리버 08.10.24 958 0
89191 추천 천하제일 이인자 호응에 감사드리며, 수정에 들어... +11 Lv.29 월영신 08.10.24 1,283 0
89190 한담 트루베니아 대륙연대기에서.. +8 Lv.40 자섬풍 08.10.24 1,054 0
89189 추천 강호풍님의 "적운의별" +10 Lv.1 爆雷龍 08.10.24 1,036 0
89188 한담 책 잘받았습니다 +7 Lv.1 미친행복 08.10.24 538 0
89187 요청 출판사 머하니??? +10 Lv.62 히시이 08.10.24 1,697 0
89186 요청 글을 써보고 싶은 욕구가 무럭무럭 +3 Lv.73 SmokinLi.. 08.10.24 658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