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필 내공 이만 갑자에 달하시는 작가 고수님들께, 이제 겨우 운기 조식을 시작한 집필 말학이 감히 여쭙습니다.
과거 저는 떡밥(반전의 시초, 스토리 상 필요한 부분)이 주렁주렁 달린 글을 사랑하여 그런 글을 골라 읽었던 전적이 있으며, 시산혈해가 펼쳐지는 글을 사랑하여 그런 글 또한 골라 읽은 전적이 있습니다. 허나, 떡밥과 시산혈해가 함께 펼쳐진 글은 어찌 된 일인지 그 수가 적은 듯 하여 모자란 재주이나마 직접 떡밥과 선혈이 낭자한 글을 적어보고자 집필 무림에 뛰어들었습니다.
하지만, 역시 쉽지 않은 것을 절절히 느낍니다.
피 칠갑이 되면 긴장감은 고조되지만, 떡밥이 깔리지 않고...
떡밥을 깔고 있으니, 긴장감이 떨어집니다.
막막합니다.
하여, 이렇게 고개 숙여 고수분의 조언을 구합니다.
조이고 푸는 타이밍을 가름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입니까?
그리고 떡밥을 효과적으로 깔면서도 긴장을 유지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은 없을까요?
가르쳐만 주신다면, 구배지례를 올리고 스승님으로 받들어 모시겠습니다. 마구 부려먹어 주십시오. 기껍게 봉사하겠습니다.
... 너무 갑갑해서, 발작 한 번 해봤습니다.
용서를.
쓰고, 읽어보고, 고민하다가...
생각처럼 잘 안 써지는 글에 좌절하는 중입니다.
Comment '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