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만 보고 내일봐야지 하면서도 뒤가 궁금해서 날밤을 세워버렸네요. 덕분에 남편 아침밥은 샌드위치로 우리 아들내미는 아침부터 비디오를 틀어주고 전 시체처럼 잤습니다.
분량이 많기 때문에 한번에 보긴 힘든데요, 한 번 보면 빠져들게 하는 매니아적인 글이랍니다.
작가님이 특정한 종교를 비판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히고 있지만 그 종교를 가진 사람이라면 좀 불편할 듯한 내용이 보이는데요, 개인적으론 너무 좋아하는 글입니다. 태초부터 있었던 창조신 일원, 세계의 감시자 용, 다른 차원에서 넘어온 신들, 일원에서 분리된 사탄, 불사를 꿈꾸며 인간을 사육하고 세계를 지배하려는 용과 인간들의 싸움.. ...
천우라는 인간으로 환생한 창조자 일원이 점차 각성해가면서 세계를 바로잡으려는 싸움을 하려는데, 배우자 도영, 그 밖의 여러 사람들의 도움을 얻으면서 점차 창조자로서가 아니라 인간 천우로 세상을 바라보게 됩니다.
개인적으론 <에뜨랑제>를 먼저 보고 <초인의 길>을 보기 시작했는데요. 설정집부터 보다가 2번이나 포기했던 글입니다. 처음부터 본문부터 보는게 낫다고 생각하구요. 저는 중간중간 너무 머리 아프다 싶으면 살짝 건너뛰거나 나중에 다시 돌아가서 읽었습니다. 작가님의 처음 글이라서 그런지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아서 설명식의 글이 중간중간 나옵니다. 그런 글들이 이글을 이해하는데 당연히 도움이 되는 글이긴 하지만 양자역학같은 글자만 나와도 헉 하는 사람들이 많은 현실에서 -저도 그 중 한사람- 부담스러운 것도 사실입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글은 대단히 매력적인데요. 얼마만한 매력인지 한 번 읽어보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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