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정높이 올라가 굶어서 얼어죽는 눈덮인 킬리만자로의 표범을 본 일이 있는가?
난 표범이 아니라 하이에나이고 싶다.
짐승의 썩은 고기만을 찾아다니는 산기슭의 하이에나.
나는 보는 이로 하여금 울컥 열받게 하는 연담란의 그 하이에나이고 싶다.
묻지 마라. 왜냐고 왜 그렇게 낮은 곳까지
내려가려 애쓰는지 묻지를 마라
고독한 남자의 삐툴어진 영혼을 아는이 없으면 또 열받지.
이런 가사에 어울리는 글이 없을까요?
남들이 모두 바라는 것들이 아닌, 남들이 모두 지탄하고 손가락질을 하는. 그런 행동을 자신만의 신념으로 행하는 주인공.
하지 말라는 짓만 골라하는...... 보고 있으면 짜증나고 열불나서 책 던져버리고 마는. 악인을 그린 것이 아니라 소외된 인간의 세상에 딴지 걸기..... 막장 인생의 막나가기.
늘 삐닥하게 세상을 보고, 잘나가는 놈은 용서 못하고, 힘은 절대 있으면 안됩니다. 가끔 힘있는 놈한테 죽기 전까지 얻어맞고, 복수를 해도 통쾌하거나 화끈하게 하지 않고 늘 쪼잔하게 해야 합니다.
한 마디로 세상에서 왕따 당한 주인공을 그린 소설 있으면 삼가 추천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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