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아- 문피아의 문주님이신 금강님이 전쪽을 돌리셨듯,
악플과 비평은 다른 겁니다. 특히나 제가 보기에는 그 분의
글은 악플이 없었습니다. 다만 나름대로 자신의 생각을
그리고 자신이 생각한 글의 방향을 작가님께 제시해 드린거죠.
하지만 작가님께서는 내 글의 흐름은 내가 잡는데 독자들이
자신의 글의 방향을 흐린답시고 연재를 못하겠다고
도중 하차하셨더군요. 자유연재란에서 정규란으로 오셨습니다.
그것도 자신이 신청해서가 아니라, 많은 분들의 관심과
사랑을 먹고 그 자리까지 갔습니다. 금강님께서도 믿고
정규란까지 먼저 나서서 보내주신 분께서 정규란 입성 며칠만에
악플때문에 글을 쓰지 못하겠다니요.
그리고 작가님께서는 '저는 이 캐릭터가 이런 성격으로 나가면
안된다고 생각됩니다.' 라는 말도 악플로 받아들이십니까?
엄연한 작가님의 글을 사랑하는 마음에 좀 더 나은 글이
되었음 하는 바람에서 그런 글들을 남기는 것입니다.
그리고 여태까지 나온 대작들도 나름대로의 비평을 받습니다.
하다못해 금강님이시더라도 금강님의 글의 전개방향이
자신이 원한 것이 아니라서 '아! 이렇게 전개되었음 좋았을텐데.'
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도 대작들을 읽으면서 그런 생각을
하게 되구요...
글이란 한번 써서 자신만이 고쳐본다고 제대로 된 글이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여러 사람의 생각을 반영해서 '아! 그렇구나!
이 부분이 약간 이상하구나. 아! 저 사람은 저렇게 생각하구나.
' 라는 걸 느끼고 글을 고치는 것이 좀 더 제대로 된 글이
나올 수 있는 것입니다.
아무리 초작이었더라도 이렇게 쉽게 손에서 놔버리는 것은
글쟁이라 할 수 없을 것입니다. 글쟁이란 비평을 받아들이고
칭찬도 받아들이면서 좀 더 나은 글을 쓰려고 노력하는
사람입니다. 또한 독자들은 그런 글쟁이들의 글을 읽으며
글쟁이에게 감사하고 또한 여러 지적을 해 주면서 글의
완성도를 높이는데에 일조하는 사람이구요.
작가님 비평은 악플이 아닙니다. 악플이란
"뭐 이런 글이 다있어? 이딴 식으로 쓸 거면 그냥 접어!"
이러한 것이 악플입니다. 절대 비평은 악플과는 다른 것이죠.
비평은 칭찬의 다른 표현 방법입니다. 작가님께서는
비평을 받아들이셔서 좀 더 좋은 글을 쓸 수 있는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사회든 뭐든 칭찬만 받고
살아가는 곳은 없지 않습니까?
부디 작가님께서는 마음을 다잡으시고 비평을 수용할 줄 아는
태도로 더욱 완성도 높은 글을 써주시기 바랍니다.
작가님께서도 삭제는 안하시고 비밀글을 설정해 놓으신 것을 보면
글을 포기할 마음은 없다고 생각됩니다. 기운 차리시고 돌아오십시오. 기다리겠습니다.
내키는대로 막 써내려간 말이라 말이 이해가 안되겠지만 마음만은 전해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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