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언젠간 돌아오겠습니다.

작성자
Lv.23 김백호
작성
06.11.05 19:31
조회
751

제 인생에서 가장 뜻있고, 가슴 뭉클했던 순간을 꼽으라면 바로 이곳에서 아스크 -황혼을 쫓는 늑대-와 인페르노를 연재하던 때였던 것 같습니다.

지금은 일에 쫓겨서 감을 잃지 않기 위해 처녀작인 서풍의 진혼곡(조아라 연재당시 붉은 서풍)을 퇴고하는 걸로 만족하고 있지만, 지금이라도 당장 그때처럼 모든 걸 걸고 글을 적고 싶은 마음에 미칠 것 같습니다.

얼마전 일을 하다 문득 '글'이라는 말을 입밖에 꺼낸 적이 있습니다. 뒷골에서부터 싸하게 몰아쳐서 온몸으로 퍼져나가는 소름에 자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식어버린 줄 알았던 심장도, 얼어붙은 줄 알았던 영혼도 다시 폭발을 향해 가동할 준비가 되어있단 걸 뼈져리게 느꼈으니까요.

역시 난 안되는구나. 굶어죽더라도 글을 쓰며 살아야 할 팔자구나.

그렇게 한탄하며 조금씩 글을 적고 있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려서 이렇게 적어선 몇년이 걸릴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이것 하나만은 약속드리겠습니다.

언젠가는 돌아오겠습니다. 저만의 색깔이 담긴 글, 재미와 감동이 있는 글을 들고 꼭 찾아뵙겠습니다.

못난 글쟁이의 안부를 걱정해주시는 고마우신 독자분들에게 이 글을 남깁니다. 그럼 평안한 주말 보내세요.


Comment ' 14

  • 작성자
    Lv.43 한여울™
    작성일
    06.11.05 19:33
    No. 1

    오랫만입니다. 간간히 엠에센 접속도 하고 그래주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1 北岳
    작성일
    06.11.05 19:37
    No. 2

    이러시면 선작 못지우지 않습니까 OTL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0 유령자
    작성일
    06.11.05 19:46
    No. 3

    당연히 기다립니다. 건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7 piENarA
    작성일
    06.11.05 19:50
    No. 4

    붉은서풍퇴고라 하심은...출판의 기대도?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가유현
    작성일
    06.11.05 19:56
    No. 5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 아스크 4편 남겨놓고 말이죠.. 두고두고 안보는 재미랄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8 성실
    작성일
    06.11.05 20:22
    No. 6

    저 다른연중작들 다 지웠는데도 인페르노만은 지우지않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백호님 믿고 기다리겠습니다 하시는일마다 다 잘되시길 기원할께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6 하늘나는똥
    작성일
    06.11.05 21:04
    No. 7

    지금 아스크보고 있는 중인데 재미있게 읽고 있어서 감사한 마음입니다. 반드시 돌아오시길 바랍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KRae
    작성일
    06.11.05 21:31
    No. 8

    인페르노는 언제나 제 선호작의 1번입니다.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당근이지
    작성일
    06.11.05 21:52
    No. 9

    흑흑 백호님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4 취검取劒
    작성일
    06.11.05 22:31
    No. 10

    흑흑 백호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靑花
    작성일
    06.11.06 01:27
    No. 11

    흑흑 백호니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BV
    작성일
    06.11.06 01:38
    No. 12

    저도 인페르노 남겨뒀는대 힘내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Killandi
    작성일
    06.11.06 16:05
    No. 13

    글도 좋고 일도 좋지만 본인의 건강을 젤 먼저 챙기시길..
    언젠간 돌아올꺼라 믿었어요 안 그래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7 마진룡
    작성일
    06.11.06 19:31
    No. 14

    으음... 너무 기다리는 작가 분 중 한 분이었습니다.
    이렇게 소식을 전해 주시니 이 기쁨은 형용키 어렵습니다.
    부디 멋진 모습으로 다시금 독자 분들의 앞에 서실 날을 기다리겠습니다.
    선호작은 여전히 남겨두고 있습니다. 돌아올까 하는 기대감에 말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직접 소식을 접하니 지금 기분은 하늘을 날을 듯 좋습니다.
    항상 건강하십시오. 건필~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연재한담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57273 한담 두옹전기 추천합니다. +2 Lv.99 竹馬故友 06.11.05 594 0
57272 한담 강선우,[퍼스트메이지]!!!!!!! +3 Personacon 금강 06.11.05 635 0
57271 한담 [자축] 한월, 선작 1천이 되었습니다. +7 엘(寒月) 06.11.05 651 0
57270 한담 슬럼프에 빠지신 분들. 이 주옥같은 작품들 읽고 ... +8 Lv.1 쿠루루 06.11.05 1,988 0
57269 한담 요즘 무협 판타지 게임 소설이 질리네요;; +9 Lv.95 칠성여우 06.11.05 848 0
57268 한담 [홍보] 현대 액션 로맨스. 유토피아 +2 Lv.25 탁월한바보 06.11.05 721 0
57267 한담 아~ 요즘 여러모로 슬럼프네요 +3 Lv.2 0gam 06.11.05 232 0
57266 한담 주제 파악 못하고 추천합니다!! -스키퍼- +5 Lv.68 10억조회수 06.11.05 497 0
57265 한담 재미있는 게임소설 추천 좀 해주세요!!!!!!!! +17 Lv.58 wildelf 06.11.05 988 0
57264 한담 미쳐간다.. 이렇게 미쳐가는거야.. +5 [死人] 06.11.05 786 0
57263 한담 요즘 완전히 우울합니다.그래서 추천좀!!! +5 Lv.37 챠챠 06.11.05 582 0
57262 한담 하아~ 달려야겠네요. 눈물이... +6 Lv.96 piopio 06.11.05 409 0
57261 한담 [자축] 무극천하록 선작 200을 넘겼습니다. +2 Lv.8 묘수(妙手) 06.11.05 428 0
57260 한담 오늘 그분이 오셨습니다! +6 Lv.11 北岳 06.11.05 1,113 0
» 한담 언젠간 돌아오겠습니다. +14 Lv.23 김백호 06.11.05 752 0
57258 한담 신인작가님((다니엘 69)님의 __치우__ 추천드려요 +1 Lv.1 s라인소년 06.11.05 360 0
57257 한담 게임소설 재미있는 것들...(가벼운것들 빼고) +44 Lv.1 누님연방SS 06.11.05 1,595 0
57256 한담 금시조님 무협소설 +15 Lv.37 으이이이 06.11.05 991 0
57255 한담 소설 추천 좀.... +6 Lv.36 태윤(泰潤) 06.11.05 534 0
57254 한담 혹시 밀레니엄제로를 아시는분 계십니까? +16 Lv.11 北岳 06.11.05 1,183 0
57253 한담 죄송합니다..^^: +1 Lv.10 빌바오 06.11.05 728 0
57252 한담 [강추] 그자리 님의 주옥같은 작품 '사사우사' +4 Lv.58 우격서생 06.11.05 1,675 0
57251 한담 [추천] 진부동님의 스키퍼! +5 Lv.1 야생팬더 06.11.05 830 0
57250 한담 (추천) 노현진님의 -귀신- +8 Lv.7 별하나 06.11.05 1,417 0
57249 한담 게임판타지 왜 이렇게 재미 없을까요? +64 Lv.16 지석 06.11.05 1,750 0
57248 한담 [추천]제 선작목록의 유일한 판타지 소설. +8 Lv.69 폐인18호 06.11.05 1,954 0
57247 한담 이야기의 전개속도가 조금 마음에 걸립니다. Lv.11 천랑설희 06.11.05 413 0
57246 한담 [추천] 문피아의 숨은 진주 +9 캣츠아이 06.11.05 2,643 0
57245 한담 대박예감!!!무한추천!!!꼭 보셔야함!!!재미보장!!!... +5 만마万摩 06.11.05 1,832 0
57244 한담 마음이 따스해지는 글 없을까요? +14 Lv.14 엔트리스 06.11.05 436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