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이드 14권을 빌려서 봤습니다.
사실 전 이드 광팬입니다. 소설을 시작할때도 이드를 처음 본 순간부터 푹 빠져들기 시작했죠. 이드 1권부터 13권까지 지금까지 나온 전권을 두번이나 질러서, 하나는 제가 소장하고 하나는 조카에게 선물을 할정도로 이드에 대한 기대감이 각별했습니다.
14권...꽤나 오래 기다렸습니다. 거의 반년을 기다렸네요. 하지만 이드에 대한 팬으로서, 작가님을 속으로 응원하면서 언젠가는 나오겠지...기다린 만큼 재미 있을거야... 하는 막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기다렸습니다.
드디어 나왔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조금 늦은감이 있지만 대여점으로 달려나갔습니다. 굉장한 기대를 하면서 말이죠.
그리고 방금 모두 다 읽었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굉장히 실망스럽네요. 보통 실망스러운것이 아닙니다. 이상하게 자꾸 화가 납니다. 김대우 작가님의 필력이 사라진걸까요? 자꾸 질질 끄는 스토리 하며... 전투장면에서도 심장을 두근거리게 만드는 긴장감이 모두 사라졌고... 일리나를 만나는 재회의 장면도 너무나 엉성했습니다.... 정말 실망스럽더군요. 이렇게 독자들을 실망시킬거면서 왜그렇게 오래 기다리게 만드는지 정말 너무나 화가 나더군요. 이러면 안되는걸 알지만 그동안 질렀던 이드를 모두 버리고 싶은 심정입니다.
그에 반해...
최근에 종횡무진을 모두 봤습니다.
종횡무진의 제목 그대로 긴박하고 급진감 넘치는 내용과 치밀한 구성에 푹 빠져버렸습니다. 작가님의 필력도 굉장합니다.
종횡무진은 완결이 나면 지를 생각입니다. 종횡무진 작가님께서는 이드처럼 실망시키지 않을 것을 믿기에....
그때문일까요?
저도모르게 자꾸 이드와 종횡무진 작가님의 필력을 비교하게 되네요... 이드의 광팬이지만 많은 시간을 기다려 온 만큼 실망도 컸기에... 하소연할길이 없어서 글을 올린 쓸모없는 한탄이었습니다....
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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