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저도 지금 색사괴사가 선호작에 등록되어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저는 읽다가 포기한 작품입니다.
가장 마음에 안들었던 부분은, 아마 주인공이 무림맹주의 딸을 강간한 그 부분이죠. 음, 이 부분은 잘못된 선입견을 심어줄 수 있기 때문에 별로 좋은 장면이라고 말할 수 없죠. 여성의 심리가 아무리 잘생긴 사람이라 하여도 본인의 의사와는 반하게 성관계를 하였다면 과연 소설 속의 그 여인처럼 행동 할 수 있었을 까요?
머 이런 잡설을 그만두고, 음 여기서 논란이 되는 부분은 아마 야함이라고 해야 되겠지요. 처음부터 이 작품을 볼 때부터 어느정도 제목을 보고선 야할것이다! 라고 생각이 들지 않나요?
어차피 장르문학이란 것이 충격을 주는 문학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장르문학을 살펴보면 사람을 무참히 죽이는 그런 장면들이 많이 나오죠. 이런 장면을 섬세하게 표현한 작품들도 상당수 있지요. 왜 이런 작품에는 18금이니, 19금이니 이런 소리를 안할까요? 선정적이기로 치면 비슷할 것인데...
예전에 구무협이라 불리우는 예를 들어 사마달님, 검궁인님 등등 보통 3~4권짜리 무협은 지금 논란이 되는 "색사괴사"보다 심한 성적인 장면들이 많이 나왔죠. 90년대를 넘어오면서 이런 구무협들은 점차 설 자리를 잃었고, 대체로 장편무협들이 그 자리를 차지했죠. 어느 정도 독특하면서, 어느 정도 새로운 기존의 구무협과는 다른 이러한 작품들이 나타났죠.
어느덧 2006년 열혈 독자의 입장에서는 신무협이라 불리우는 무협들이 정형화되었다고 말할 수 있겠지요. 신무협이라 부리우는 작품들도 대략적으로 몇 가지 분류에 포함되며 거의 이야기의 전개도 비슷하게 흘러가지요. 싫증을 느낄 때도 되었지요.
예전에 구무협이라 불리웠던 작품군들이 다시 신신무협이 되어서 돌아오는 과정의 마찰이라고 생각하면 안될까요?
장르문학도 문학입니다. 문학의 현실을 반영하여야하고, 그것이 외설적이든간에 그것 또한 하나의 현실 반영이기 때문에 무차별적 비난과 비방보다는 하나의 다양성으로 이해하는 것이 좋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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