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링 타임용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한마디로 시간을 떼우기 위한 소설이라는 말이지요.
대다수의 킬링 타임용 소설은 가볍습니다.
굉장히 경쾌하고 빠른 시간내에 독자를 몰입시키고
또 빠른 시간내에 머리속에서 지워져 가지요.
요즘 다수의 소설들이 출판의 유무를 막론하고
가벼운 발걸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독자가 편하게 읽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일까요
뭐 그것은 어느쪽이든 좋습니다.
개개인의 취향이니까요.
천잠비룡포는 꽤 진중한 발걸음을 가지고 있는 소설입니다.
이러 저러 해서 기연을 가지고
이러 저러 해서 근골을 타고 나고
마음에 안들면 쓸어버리는
참을 수 없이 가벼운 글과는 조금 다른 걸음을 보입니다.
아직 분량이 많지는 않지만 무리없이 개연성을 가지고
한 걸음 한 걸음 무겁게 나아가는 소설입니다.
한걸음씩 무겁게 나아간다고 해서 결코 어려운 소설은 아닙니다.
약간의 몰입감과 사건의 개연성을 지닌 괜찮은 작품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약간은 느린 전개 가지고 있다고 생각됩니다만
저 역시 킬링 타임용 소설에 익숙해져서일까요
발걸음이 더디게 느껴집디다.
그냥 아무 생각없이 읽는 글도 좋지만 가끔은 무거운 걸음을
지닌 이런 소설은 어떤가요?
한백림님의 천잠비룡포입니다.
다시 생각해보니 작가님이 광참을 해주지 않으셔서 그런 것도
같군요. (네 압박입니다.)
낚시를 좋아하는 저로써는 또다시 말장난을 쳐 볼까 했으나
글의 분위기에 맞게 나름대로 무겁게 한걸음 떼어 놓는 바입니다.
=ㅂ=;;;
(줄거리는 될 수 있으면 쓰지 않는 것이 좋더라는
제 생각에 따라 추천에서 줄거리는 잘 쓰지 않습니다.
직접 가서 보시길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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