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왕록!
작년에 처음 읽었을 때는 중도에 접고 말았습니다.
요즘의 경향은 독자의 시선을 잡기위해 앞 권에 내용을 집중해 스토리가 빠른 편인데 친왕록은 그것과는 약간 거리가 있습니다. 게다가 먼치킨류도 아니고 통쾌하지도 않습니다.
그런데 요즘 선호작이 몇 개 안 될 정도로 시큰둥하게 보던 차에 어쩌다 친왕록이 손에 걸렸습니다. 이리저리 들추다가 연재분량 끝까지 읽었습니다. 참고로 시간이 꽤 걸립니다.
저만 그렇게 느끼는 지 모르겠는데 갈수록 마음이 우울해지더군요. 마치 가슴 밑바닥을 후벼파는 느낌이랄까...
협을 추구하는 건 무엇이 옳은 건지, 그러면 욕망대로 사는 게 행복한 건지.
인물마다 가슴에 품은 것을 쫒고 있지만 사실은 그마저도 모든 게 거꾸로 돌아가는 게 아닌 지 의심스러운 내용입니다.
그리고 이 글이 추천글인지 비추천글인지마저도 사실은 헷갈립니다. 결국 저는 끌렸지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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