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가게 아저씨.
제가 고무판에서 글을 써 온지 오래되었지만, 고무판에서 단 한작품도
읽어보지 못했습니다.
시간이 없기도 했지만, 글을 쓰는데 오히려 방해가 될 것 같아서 였습니다.
그러다가 시간이 좀 되어서 짧은 것 하나 읽어 볼까하는 생각으로
로멘스란을 기웃거렸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하게 담배가게 아저씨라는 소설을 클릭했지요.
첫화를 읽었는데 신선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매일 피터지고 무거운 무협식 문체만 쓰다가 발랄한 글을 읽게 되니
답답함이 어느정도 가시는 느낌이었습니다.
담배가게 아저씨라는 소설은 고등학생 소녀와 약간 나이많은 아저씨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데, 여주인공인 소율이라는 학생이 겪는 아기자기한
사랑이야기 입니다.
앞으로의 전개가 매우 기대가 되고 담배가게 아저씨의 어설픈 신비주의도
관심을 끕니다.
무협이니 판타지보다는 소외받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한번 읽어보시면
아 이렇게 글을 쓸 수도 있구나 하는 감명을 받으실 것입니다.
또한 약간 산만한듯 하나 자유분방하면서 극밀하고 섬세한 문체에서
무협과는 또다른 맛을 음미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정연란 연휘님이 쓰신 담배가게 아저씨.
저의 최초이자 마지막인 선호작품입니다. ^^
로멘스라는 장르에 거부감을 가지시는 분도 계실 것이지만,
이상하게 머리가 무겁고 답답하신다면 한번 가서 읽어 보십시오.
장담은 못하겠지만 최소한 괜찮네.라는 느낌은 가지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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