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그렇죠.
하지만 안그런 소설이 있나요?
연애소설류...전부 그내용이 그내용..
역사소설류...역시 이미 결과 알고있는 그내용이 그내용..
수필류..어차피 사람사는 이야기, 그내용이 그내용...
ㅎㅎ..일일히 열거하기도 귀찮네요.
결국 인생이 아무리 독특하게 살았다해도 돌이켜보면...
역시 그내용이 그내용...
무협을 사랑하는 한사람의 독자로서
오로지 무협만이 그렇다고 폄하받는건...화납니다.
예전에 야설록씨가 한 말이 기억나네요.
종로에서 람보가 총을 쏘고..
동대문에서는 타잔이 코끼리를 몰고다니는데
남산에서 슈퍼맨이 날라다닌다면?
상당히 독특하고 전에 볼 수 없었던 기상천외한 소설로
모든 사람이 흥미를 느낄까요?
순간 순간 상황전개가 어느정도 예견은 되더라도...
큰 줄거리 또한 미리 짐작할 수 있더라도
글 한자한자에 녹아있는 작가님들의 애씀이..
그 사이사이에 스며든 그분들의 인생과 상황에 대한 인식이
우리를 몰입시키고 흥분시킨다면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무협소설을 아주 많이 읽어본 사람으로서 과거에 내가 한번
쓴다면 이런 식으로 쓸텐데..하고 한번 시도해 본 적이 있었지요.
ㅎㅎ...결과는 작가님들에 대해서 존경하는 마음만 가지게 됐다는..
일기 한장 쓸때도 한시간동안 고민하다가 포기하는 제 입장에서는
글을 이렇게 올려주시는 작가님들이 그저 존경스럽기만하다는..
Comment '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