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8 한성수
작성
05.12.11 22:44
조회
698

무협이 다 똑같다고 하십니다.

절벽에서 떨어지면, 기연.

주인공 주변에 몰려드는 미인가녀들.

주인공 천재.

주인공한테 몰려드는 기연들.

주인공 주변의 인물들은 천하에서 매우 중요한 인물들.

주인공과 만나는 여인들은 대부분 주인공과 얽히는 여자들.

기타등등....

외에도 많은 이야기들이 있고, 있어왔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무협을 쓰는 글쟁이들은 너무 마음이 안좋아서 그렇게 지적된 것들을 하나하나 지워나가기 시작합니다.

정사씬, 절벽씬, 기연씬도 자제, 주인공과 맺어지는 여인도 대부분 일남 일녀(물론 아닌 것도 있지만, 요근레 통상적으로 그렇지요), 주인공은 천재가 아닌데, 무척 노력해서 무공고수가 된다. 죽도록 수련만 해서... 주인공 주변 인물중 평범한 인물들 대부분. 주인공이 하는 일도 그다지....

그러다보니, 한창 제게 재미를 주던 무협이 어느 순간부터 재미가 없어지더군요. 작가분들은 더더욱 노력을 하고 독자분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했는데....

왜 그럴까요?

무협이라는 거대한 상상의 한가운데서, 극도의 리얼리티를 추구하고, 극도의 인과관계를 설명합니다. 말도 안되는 상상은 하나하나 배제하고, 그 결과 남은 건 더이상 상상할 수 없는 공간뿐이 없게 되었네요-_-

그래도 독자분들은 계속 새로운 상상을 보여달라 하십니다. 그래서 작가는 또 죽도록 노력을 합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상상이 비록 독자분들에게 버림을 받을 지라도....

열혈 마감중에 잠시 한글자 남기고 사라집니다....

광협..


Comment ' 17

  • 작성자
    Lv.64 극성무진
    작성일
    05.12.11 22:47
    No. 1

    힘네시길>.<~!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0 천풍해
    작성일
    05.12.11 22:48
    No. 2

    무협작가분들이 풀어나가야할 문제 아닐까요??!!
    모두의 의견이 반영되야겠지만...

    글고 만검조종도 좀 자주 올려주시고요~~ㅋㅋㅋ
    건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권혼
    작성일
    05.12.11 22:50
    No. 3

    힘네시고. 건필하세요^^~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1 韶流
    작성일
    05.12.11 22:52
    No. 4

    그게 신무협과 구무협의 괴리? 정도로 표현해야 할까요..
    구무협에서 나오던 것들을.... 신무협으로 넘어오면서 이건 아니다! 라는 기조가 생겨났습니다. 조금더 현실에 가까운 주인공을 만들자.. 라는 것이었죠. 그래서 이렇게 지금까지 어이지는 비뢰도풍 코믹무협도, 정통의 스타일이나 너무 벗어나지 않는 무협, 등등 여러가지가 생겨났죠. 하지만 ;ㅁ; 무협의 본질은 환상입니다. 주인공은 평범해서는 안되죠. 때문에 기연이 있을수 밖에없고, 절세가인이 등장하는겁니다. 또 주인공을 부각시키기 위해서는 액션의 대상이 필요하죠! 덕분에 수많은 마교 고수들이 쓰러졌습니다.

    'ㅁ' 달리다 보니 삼천포로 빠졌습니다.
    흠........ ;ㅁ; 죽지 않을만큼만 힘내주 세요 ;ㅁ; ㄷㄷㄷ
    저희가 원하는건 재밌는 세상이죠. 하지만 그동안 솔직히 너무 벗어난게 많았습니다. 문학에 가까워지려는 무협의 노력.... 그 결실이 몇몇 초절한 내공을 지니신분들이 쓰시는 무협이시죠. 정말 감칠맛 나면서도, 뻥같지 않은... 당장이라도 그런 비급 얻으면 나도 고수 ;ㅁ; 라고 행사할수 있을것 같은.... 그래서 더욱 친숙하다랄까요..
    작가님은 원하는 대로 쓰시면 됩니다. 거기에 재미있게만 쓰신다면야 ;;; 추리무협을 쓰셔도 대박나실수 있을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가비(駕飛)
    작성일
    05.12.11 22:52
    No. 5

    기연과 인연이 다 빠진 주인공의 평범한 삶에는 어떤 호기심도
    들지 않는 법이죠.
    내 삶이 소설속 주인공보다 더 파란만장한데 소설을 읽고 싶겠습니까? 하하 ^^
    뻔한 설정이라도 어떻게 써 나가느냐에 따라서 좌우되겠죠.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파공
    작성일
    05.12.11 22:54
    No. 6

    아앗 제가 추천글 올렸는데 만검조종 올려주고 가용~~ ㅜㅜ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양지수
    작성일
    05.12.11 22:54
    No. 7

    아이고 독자 말 들어가며 어떻게 글씁니까 ^^; 그까이꺼 기연 미녀 쓰고싶으면 쓰는 거지.... 백사람 입맛에 다 맞출 수가 있나요. 생긴대로 써야 되는 거고 입맛 맞춰 골라 읽는 거죠.
    누가 이거 싫다 그런다고 아닌가보다... 그러고 물러날 거면 그 상상력을 자기 거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일단 자기가 재미있어야 남도 재밌게 해 줄 수 있겠지요. 무시할 말은 가뿐히 무시하시고 힘내십시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4 mix
    작성일
    05.12.11 23:16
    No. 8

    힘내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창세기전
    작성일
    05.12.11 23:17
    No. 9

    너무나 당연하거 아닐까요?

    솔직히 평범한 무사가 주인공으로 써지는 것이 말이 안되는 거죠

    음 현실로 따지면 위인전에 나오는 인물은 왜 전부 뛰어난 인물인가?

    라는 거랑 비슷 한거;;;

    평범한 무사라면 깔리고 깔렸는데 쓰지는 않겠죠

    쓰여지는 무협의 주인공들은 대부분 뭔가 특별한게 있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 風量刀
    작성일
    05.12.11 23:37
    No. 10

    정사씬, 절벽씬, 미인씬 등등 다 나와도 좋습니다..
    다만 그게 그럴듯 해야 한다는거지요-_-ㅋ;
    구무협은 절벽만 나오면 무조건 덜덜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9 풍류(風流)
    작성일
    05.12.11 23:40
    No. 11

    어쩔수가 없는거죠..
    독자들도 계속 같은 레파토리가 진행되는
    글만 바랄수는 없는 거잖아요
    조금은 더 참신하게 조금은 더 새로운 내용을
    바라는건 독자들에겐 어쩔수가 없는 일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시온스
    작성일
    05.12.11 23:58
    No. 12

    장르소설이라는게 독자들의 간접경험(?)이랑 재미를 주는거 아니겠습니까?? 본질적으로 따져서요. 그런데 그런 소설들이 너무 현실성을 중요시하면 그게 재밌을까요?? 소설속의 주인공에게 빠져들어서 주인공이 느끼는 것들을 느끼기 위해 책을읽는데 말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여어~!
    작성일
    05.12.12 00:42
    No. 13

    절벽을 올라가서 기연이라든지....주인공 주변에 남정내들이 몰려든다면.........

    뭐....그냥 즐겁게 쓰는게 최고죠. 남의 말 다 들어가면서 쓰는 사람은 드라마 작가밖에 없을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 고중일보
    작성일
    05.12.12 00:54
    No. 14

    처음 무협을 접했던게 고룡님의 작품이었죠. 그 당시 영웅도란 제목을 가지고 한질로 출판된 것이었는데 너무 재밌게 보았습니다. 그렇게 무협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영웅문스리즈를 읽었죠.
    그런데...
    한국무협을 읽을때는 정말로 경이 그 자체였죠.
    영웅문의 양과가 기연을 얻을때의 그 충격이 다시 한번밀려왔습니다.
    고금제일미녀도 있었고 몇갑자의 내공도 있었습니다.
    너무 즐거웠습니다.
    새로움에 대한 경이로움과 호기심...대리만족까지...
    .......
    꽤 오랜시간동안 한국무협에 묻혀 살았습니다.
    한국무협에 변화가 일어 날때면 너무 즐거웠습니다. 눈을 빨갛게 물들이면서 밤을 지낸날이 하루 이틀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언제 부턴가...
    어떤 무협을 읽어도 새로움보다는, 호기심보다는, 재미보다는
    예전 무협의 새로움을 호기심을 재미를 답습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새로운 무협이 나와도 어느 순간 그와 비슷한 아류작들이 몇달도 되지 않아 한무더기씩 쏟아져 나왔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현상은 아직도...
    솔직히 아직도... 입니다.
    하지만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것 같습니다.
    과도기가 아닐까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더 재밌고 더 신비로운 무협이 곧 나오길 빌면서 ...
    이글 마치겠습니다.
    그리고 만검조종 재밌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9 휴레이커
    작성일
    05.12.12 01:51
    No. 15

    약간 다른 얘기일지도 모르겠지만 약간 적겠습니다.

    무협을(혹은 판타지) 읽다보면 주인공이나 주변인물이 위험에 빠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가장 심각하게 생각하는 여주인공급의 인물이 위험에 빠진 경우를 예로 얘기를 풀어가보죠.

    그녀가 공격을 받아 심하게 다치고 성적 치욕을 당할 위험에 처했습니다.
    (제가 가장 심각하게 생각하는 위험입니다. ㅡ.ㅡ;;)
    여기서 어느 글은 '아... 곧 있으면 주인공이 나와서 구해주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별 일 없이 넘어갑니다.
    그렇지만 또 다른 글은 '당하면 어떻하지... 빨리 누가 구해줘야 할텐데... 이러다가 정말 당하겠어!' 라는 생각이 듭니다.

    후자의 글은 상당히 열받긴 하지만 그만큼 재미있습니다. 전자의 글은 볼때는 그럭저럭 재미있지만 나중에는 식상하지요.

    무협에는 기연도 절세미녀도 강한 무공도 나오는 게 더 재미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독자에게 앞으로의 이야기의 전부가 미리 읽히지 않아야 하는겁니다. 뻔한 얘기는 지루해지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연자
    작성일
    05.12.12 01:55
    No. 16

    그렇죠 옛날과 달리 극도의 리얼리티를 추구하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심하게는 그렇지 못한 소설을 비난 하는 사람까지 많아지고..

    답답하신건 작가분과 독자분들 모두겠지요..

    한걸음 한걸음 서로에게 맞춰가면서 더더욱 좋은 소설이 만들어지길..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0 테사
    작성일
    05.12.12 08:51
    No. 17

    이번에 미친 듯이 설봉님 작품만 보고 있습니다. 산뜻하더군요.
    주인공의 특이함과 스토리 자체의 참신함, 그리고 엄청난 준비. 전 그런 글을 기다립니다. 한성수님도 그렇게 충분히 쓰실수 있는 작가님이라 믿습니다. 힘내시고, 더 좋은 작품 기대하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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