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님의 말을 정리해보면
지금 수작이 나오지 않는 이유는 출판계의 불황과도 관련이 깊으니
되도록이면 사서 보자. 이거 아닙니까?
좋은말입니다.
그런데... 그걸 거의 소비자탓으로 한다는건 문제가 있네요.
무협작가분들이 얼마나 열악한 환경에 처해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문학작가분들 보다 더한건 아니라고 보는데요.
솔직히 일년에 몇권씩 출판하는 무협지와 그에 비해 몇년에 한권씩 출판되는 문학작품... 그것도 같은 값이잖습니까.
문학작품도 베스트셀러가 아닌 이상 잘 안팔려서 몇년씩 책방 한구석에 처박혀있는 책들이 몇 갑절로 더 많죠.
고등학생, 대학생 무협작가들이 많이 생겨서 그런지 중후한 맛없이 가볍게 느껴지는 무협지가 판치고 있고 '아 내가 써도 이보다는 잘쓰겠다.' 독자들이 그렇게 생각할 만한 무협지도 점점 늘고있습니다.
그런 소설들을 과연 거금을 주고 쉽게 사볼까요?
소비자의 탓으로 돌리기보다는 책을 비싸게 팔아먹는 출판사와 출판하기를 가볍게 여기는 작가의 탓도 있지 않을까.. 생각되는데요.
이XX 무협작가는 자신의 글을 게시판에 올리기 위해 매달 몇백만원씩 사비를 털었다더군요. 자신의 글을 비평받기위해서...
그런 작가는 누가 머라하지 않아도 매니아층이 생기고 책도 사봅니다.
독자분들도 무협계가 귀여니식 소설로 도배되는걸 원치 않을겁니다.
항상 그런 소설들이 무협계 전체 질을 떨어트리는 요인이 되는걸 아신다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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