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논제와는 어긋날 수도 있을 법한데... 드라마나 영화 등이 대중에 영합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행동입니다. 거대 자본이 들어가는 경우 당연히 행보는 이전에 성공했던 것으로 좁혀질 수밖에 없지요. 새로운 것을 시도한다는 것은 모험이죠. 만일 모험이 성공한다면 엄청난 쾌거이지만 대부분은 금방 잊혀지고 관심을 끌지 못하면 막대한 적자를 일으킬테니까요.
그렇다고 대중성을 추구하는 것이 단지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만 이야기할 생각은 아닙니다.
교훈을 주는 것이 좋은 것이고 교훈이 없는 것은 나쁘다... 물론 개인의 지식 수준을 높이는 것에 기여하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만, 저희가 EBS 교육방송만 보면서 살지는 않지 않습니까?
저는 인간의 본성을 한 꺼풀 한 꺼풀 그려내는 복잡한 내용의 소설도 좋아하지만, 단순 쾌감과 개그로 점철된 소설도 아주 좋아합니다. 저희도 글을 쓰기 이전에 먼저 대중의 일원이니까요. 그러한 단순 무식한 것을 좋아하는 것도 인간에게서 배제할 수 없는 중요하고 아름다운 감정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지금은 진지한 내용으로 다가가고 있지만 예전에는 친구나 아는 사람들을 웃기는 이야기부터 시작해서 개그 소설을 썼었습니다. 그 때야 맞춤법도 모르고 마구 써내려가던 터라 누군가에게 혹평을 듣고 부끄러워져서 지웠었는데,지금은 어째서 남기지 않았을까 하고 아주 후회하고 있습니다.
독자에게 중요한 삶의 이치들을 깨우치는 것도 아무나 할 수 없는 대단한 일이지만, 누군가 한 명이라도 배를 잡고 웃게 만드는 것도 매우 어려운 일이고 결코 무시해서는 안 되는 일입니다. 문학적으로는 보잘것없는 글이었지만 참 재밌다고 댓글을 달아주시고 선호해주시던 독자분들이 계셨는데 그런 것들을 깡그리 무시해버린 아주 어리석은 행동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글에 대해서 이야기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논란도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여러가지 의견들이 나왔습니다만 저는 글이란 무엇이라고 직접적으로 제시하지는 못하겠습니다. 애초에 짬밥이 적은 것도 있고, 능력 부족도 있고....
그저 다른 사람들의 의견에서 괜찮은 점이 있으면 수용하고, 틀렸다 느끼는 것이 있으면 의견을 교환하여 수정하며, 결국은 각자가 추구하는 방향을 향해서 나아가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것도 무시되어서는 안됩니다. 논리적 우월성을 증명하는 것은 옳으나 무작정 짓밟는 강요는 일어나서는 안 되고, 비판은 좋지만 비난은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횡설수설 두서없는 글이었네요. 여러가지로 논란이 일어나는 것이 안타까워서 그만...^^ 졸문을 적어보았습니다. 모두들 굿밤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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