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은 마법이 사라진 시대에 과거에서 넘어온 전설의 영웅과 영웅을 수행하는 종자의 이야기입니다. 이렇게 표현하면 영웅이 주인공인것 같지만 주인공은 종자입니다ㅎㅎ주인공인 루포리는 적당히 실력좋고 조금은 뺀질뺀질한 용병으로 겉으로는 사람 좋아보이고 밝은 성격의 인물이지만 가슴에는 상처가 깊습니다.
이러한 주인공이 임무수행중 갑작스러운 사고를 당하고 그것이 계기가 되어 역사에 전설적인 영웅으로 기록된 '다섯 시련의 기사' 엘리제 리 시올리나를 만나고 그녀에게 종자로 임명된 후 펼쳐지는 이야기입니다. 영웅의 발자취는 예전 1세대 판타지의 향수를 느끼게 해주는 작품으로 적당히 위트 있으며 따뜻하고 정감있는 분위기를 유지한 채 에피소드 중심으로 글이 소소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인물의 내면 묘사에 많은 신경을 써서 주인공과 영웅의 상처와 고뇌 등의 감정이 잘 전달됩니다.
현재를 뒤로하고 미래로 넘어가는 힘든 결정을 한 영웅의 사명은 무엇인지, 마법세기라 불렸던 과거와 달리 현재에는 마법은 물론 신,악마,요정 등 대부분의 신비가 사라진 이유는 무엇인지, 마법이 사라지고 기사가 세습직으로 전락한 시대에 진정한 기사이자 동시에 마법사인 영웅과 그녀에게 가르침을 받는 종자는 어떤 행보를 걸을지 궁금하시면 상처가 깊은 영웅과 종자가 서로의 상처를 달래주며 나아가는 소소한 여행에 함께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사람냄새 나는 1세대 판타지를 원하는 분들에게 이 글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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