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쟁선계 / 성라대연 2권

어제 드디어 쟁선계를 읽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성라대연과 비교점이 있어서 써봅니다.

쟁선계와 성라대연은 이미 온라인에 연재된 부분이 상당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반면에 저는 온라인에서 글 읽는 것을 즐겨하지 않아 출간 안된 앞으로의 내용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완성도가 어떤지 모릅니다.

2권까지 읽은 느낌은 다음과 같습니다.

쟁선계는 최초 연재가 10년이 되었다고 하지만 지금 읽어도 참 재미가 있습니다. 글의 전개도 좋고 흥미를 유발하는 것도 좋습니다. 묘왕동주에 대한 기억이 희미하지만 이글이 묘왕동주보다 먼저 씌여지기 시작했다는데는 놀라움을 금치 못하겠습니다. 그렇다면 거의 처녀작이라는 얘긴데, 역시 글재주는 타고난다는 얘기가 맞는 것 같습니다.

12편의 장편임에도 불구하고 2권까지의 호흡이 늘어지지않고 이렇게 탄력있게 끌고나간다는 점이 좋습니다. 이 호흡을 놓치지 않는다면 다른 분의 표현처럼 한국무협사의 걸작중 하나로 꼽히기에 부족함이 없을 듯 합니다.

반면에 성라대연은 제 개인적으로 불만입니다. 다른 분들이 격찬을 하셔서 이런글을 쓰기에는 부담이 되지만 2권까지 읽은 감상으로는 너무 늘어집니다.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아시는 분들에게는 별문제가 아닐지 모르나 저처럼 모르는 사람입장에서는 답답한 느낌입니다. 글의 어떤 인과관계를 발견할 수 없습니다.

장경님의 다른 작품들에 비해서도 그렇게 뛰어난 점을 잘 모르겠습니다. 8권인가로 끝난다고 들었는데, 너무 호흡을 길게 가져가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러다가 나중에 허겁지겁 종결짓는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생깁니다.

쓰고보니 허접한 글이네요. 성라대연은 3-4권 읽고 다시 감상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파랑▦]

성라대연은 온라인 연재를 한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글은 이미 완결된 글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열혈]

앗! 그렇군요.

성라대연은 많은 분들이 말씀하셔서 쟁선계와 마찬가지로 온라인에 연재된 줄 착각했습니다.

그런데, 연재도 안된 글을 어떻게 그렇게 많은 분들이 알고 좋은 평을 해주셨는지 저하고는 공력이... -_-;

[흑저사랑]

장경님 이름 하나만으로도 필독해야죠...^^

[혈랑곡주]

장경님!!! 아~장경님... 천산검로, 장풍파랑, 암왕... 이런 근데 왜 우리동네엔 성라대연이 없는거얏!!!
에피소드! 제가 장풍파랑을 읽은 후 입버릇이 되어버린 말 \"행로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