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20년이상을 무협과 함께 살아왔네요
뭐 사람마다 주관이 다르고 견해가 다르니까
하지만 제 관점은 재미 입니다.
대중통속소설은 재미 그리고 소설에 빨려드는 흡입력을 제공하지 못한다면
별로 라고 생각합니다.
그런의미에서 요새 신무협이라고 일컫는 대다수의 무협소설은 기발한 발상의
전환은 많이 보이지만 독자를 책으로 끌어들이는 흡입력은 글쎄 별로죠
누구 말대로 볼게 없어서 보다보니 끝까지 보게 되더라 이거더라구요
일단 좋아하는 작가 그리고 그중에서 재미있었던 소설을 이야기 하죠
사마달님은 스토리작가라서 스토리는 굉장히 재미있지만 뒷마무리가
깔끔하지 못하죠
소설이나 글은 맨마지막 마침표에 있는데.............
예를 들어 월락검극천미명을 보면 주인공 장천린의 첫번째 사랑과 헤어지면
서 이야기가 시작되죠 그러면서 글중간 중간에 다시 첫번째 사랑과 만날 것
을 암시하는 내용이 많은데 끝에 가서는 별 상관 없이 끝나버리죠
제가 알기론 원래 12권으로 기획되었던 작품이 9권으로 줄어들면서 용두사미
가 되어 버린셈이죠 하지만 그래도 방대한 스케일과 더불어 재미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이분의 소설은 빠른 전개와 경쾌함이 그 특징이죠
이분의 대표작으로는 월락검극천미명, 대도무문, 십대천왕, 구천십지제일신마,
천마서생, 절대무존 등이 있습니다.
금강님은 굉장히 글 자체가 짜임새가 있으며 정묘하고 무엇보다도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하기 때문에 무협소설 쓰신지
20여년이 넘으셨는데도 글이 살아있습니다.
이분의 대표작으로 금검경혼, 절대지존, 고월, 그외 다수
사우림님은소수마후, 무림경영, 풍운군주, 야제무영 딱 4편 희노애락이란 주제로
쓰셨는데 정말 재미있습니다.
용대운님은 근접박투에 대하여 새로운 정립을 하셨죠
대부분 그전까지 무협은 장풍쓰고 어검술로 끝내버렸거든요
결투씬이 재미없었는데..........이분은 결투씬은 아주 재미있게 묘사하는
능력있는 작가분입니다.
근데 이분 작품은 마검패검, 철혈도, 독보건곤등 주인공의 캐릭터가
아주 유사합니다. 결론적으로 변신을 하지 못하고 안주하는 경향이
있었는데 이번에 쓰시는 군림천하는 변화를 위한 새로운 시도로
보여집니다.
요새 신무협이라고 하는 경혼기, 야광충, 대도오, 독왕유고, 벽호 솔직히 별로더라구
요 지루하고 글 자체가 산만하고 그래도 추천할만한 작품으로는
산동악가 = 스토리 전개가 빠르고 등장인물도 다양하고 하지만 너무 방대한 스케일
로 구상하신 것 같아서 마무리를 잘하셔야될 것 같네요
청룡장 = 전략과 세력전을 보여준 무협지로는 사우림님은 무림경영이 제가 보기론
최초이고 잘 다루지 않는데 왜냐하면 대부분의 무협지는 세력과 상관없이
주인공이 강하면 무조건 이기거든요
이 소설도 삼국지나 수호지를 보는 것처럼 참 재미있는 전략과 전술
그리고 세력전을 보여주는데 근데 조금 산만한 느낌이 들고
주변 캐릭터에 대해서는 때로는 과감한 생략도 필요한데.........
좀더 글을 압축할 필요성이 보여집니다.
마지막으로 진짜로 소설이란 이런 것이구나 하는 것을 알려면
금세기 최고의 소설가(제가 가장 존경하는 소설가 거든요)인 영국작가
프레드릭 포사이드의 악마의 선택, 재칼의 날, 제 4 의정서, 신의주먹등 읽어보시면
정말 재미있는 소설이 어떤 것인가를 알게 될 것입니다.
소설의 시초부터 끝까지 전체를 관통하는 작가의 의지,
한 점의 군더더기마져 허용하지 않는 정교의 극치
극적인 반전 등등 재미있는 소설이 갖추어야할 모든 것을 찾아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럼 이만...............총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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