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청빙
작품명 : 요마전기
출판사 : 발해
작가명 : 류승현
작품명 : 광어이야기
출판사 : 북박스
작가명 : 최창환
작품명 : 백면마인
출판사 : 영상노트
작가명 : 좌백
작품명 : 천마군림
출판사 : 청어람
한동안 기말고사다, 크리스마스다, 연말이다 해서 책방에 못갔었습니다. 그래도 잠깐 짬을 내서 오랜만에 책방에 갔더니 백면마인 4권이 있더군요. 3권까지 정말 재미있게 보던 책이어서 주저없이 꺼냈는데 왠걸, 완결권이란 표시가 있네요... 실망감이 들면서 흥미가 주르륵 떨어지더군요. 다시 책장에 넣어놓고 빈손으로 왔습니다.
3권까지의 스토리상 도저히 완결이 날수 없는 이야기인데 하면서 여기저기 쳐보니 조기종결이라는 얘기가 있더군요.
아쉬움에 가끔가다 댓글만 달지 보통 눈팅만 하는 문피아에 와서 한자 적습니다.
백면마인으로 인해 제가 잊고 있던 소설들이 생각났습니다.
정말 많이 생각났는데 그중 가장 아쉬웠던 작품 4개만 적어볼까 합니다. 우리같은 독자들에겐 1,2번 정도는 좋아하던 책이 연중 or 조기종결 크리를 맞아서 아쉬웠던 경험이 있을 겁니다.
첫째는 청빙님의 요마전기... 비교적 최근작이지만 4권이 나온 이후 상당히 지났는데 소식이 없네요. 동양 판타지라는 신선한 소재와 전작인 문답무용보다 발전된 필력으로 시간가는줄 모르고 보던 책이었는데요. 문피아에서 다른 글을 연재하시는 것 같은데 제발 잠시간의 연중이시라고 믿고 싶습니다.
두번째는 좌백님의 천마군림... 몇 년 되었죠?
집에 와서 글쓰기 전에 혹시나 해서 인터넷까지 뒤져본 작품 ㅠ_ㅠ
문피아에서 연재하실때부터 팬이었는데 너무 무책임하게 연재를 그만 두신것 같아요. 좌백님의 시놉대로라면 대륙을 관통해서 군림천하를 시작해야 되는데 시작하자마자 연중... 지금도 무협지 보다보면 생각나는 대작입니다. 지금까지 5번은 본거 같아요.
세번째는 류승현님의 광어이야기.
판도라를 쓰신 류승현님. 솔직히 판도라도 조금 빨리 끝내신것 같긴 한데요, 광어이야기에 비할까요.
현실과 이계을 넘나드는 환수사. 개성있는 환수들과 절대 만만치 않은 적들(휙하면 끽하고 죽지 않음). 류승현님의 독창적인 세계관도 멋졌고요.
그러나... 조기종결 크리.
마지막으로 최창환님의 백면마인.
이 책은 최근작이니 대부분의 문피아인이시라면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작가님의 2부를 기대하고 있지만요. 정말 기대하고 있지만 저의 장르소설 11년 내공에 비추어 보면 2부가 나오기는 어렵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엉엉.
글을 쓰고있는 와중에도 새록새록 생각나는 수많은 소설들.
소개한 4가지 소설중에서 소장하고 있는것은 광어이야기 밖에 없는데요, 이렇게 하나하나 조기종결 맞거나 연중될때마다 '내가 안사서 그래ㅠ_ㅠ'라는 생각이 들어서 죄책감마저 든답니다.
'미안하다 백면마인...!' 이런식으로요...
주저리 너무 쓴건가요;;
열악한 장르소설계에서 분투하시는 작가님들 화이팅..!!!
건필, 건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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