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켄 폴릿
작품명 : 대지의 기둥
출판사 :
중세 역사물입니다....매우 재밌게 읽어서 추천드립니다..
중세의 일상, 건축, 관습 등등에 관심있으셔도 읽으시면 재밌을듯..(흔히 말하는 고증 좋은 소설)
대성당 건축을 필생의 꿈으로 간직하는 가난한 떠돌이 방랑장인(과 그 가족)..수도원을 개혁하고자 하는 젊고, 진취적이며 신실한 수도원장..백작영애의 딸이다가 가문이 반역죄로 몰락한 후 세상에 내던져진 소녀(나중에 양모상으로 성공)..그리고 사람들과 고립된 채 어머니와 숲속에서 살다나온, 천재적 예술가의 재능을 가진 영준한 청년 잭..
이런 인물들이 얽키고 설켜 킹스브리지에 불타버린 성당을 대성당으로 다시 짓는 일대기를 그린 소설입니다. 중세의 대성당 건축은 단순한 건축이 아니라 작은 마을이던 킹스브리지를 큰 도시로 바꿀 정도로 큰 사업인데, 시작부터 온갖 난관이 가로막습니다. 하지만 선한 주인공들이 지혜와 용기, 신념의 힘으로 방해자들을 이겨가며 결국 대성당을 완공하는 과정이 두꺼운 세권의 소설에 그려집니다..
대성당 건축을 소재로 한 소설이면 굉장히 지루하겠다고 여길수도 있는데..이 소설을 쓴 켄 폴릿은 사실 스파이 스릴러 소설로 이름을 얻은 작가랍니다..그래서 서문에 써 있듯이, 이 소설은 사악하고, 매력적이고, 야심차고, 똑똑한 온갖 등장인물들이 등장하는 모험소설로 쓰여졌습니다...읽는 내내 전혀 지루하지 않고 매력적인 캐릭터들 때문에 끝까지 손에서 놓지 않고 읽게되더군요..번역도 잘되서..다른 소설과 달리 중세건축 용어도 나름 설명이 잘되있고 좋더군요..(그래도 타임라인처럼 아예 삽화를 넣어줬으면 더 좋았을듯..합리적인 작가 마이클 크라이튼..글로 이미지가 안잡히는 장면은 아예 모조리 삽화를 집어넣은 -0-;;)
캐릭터는 매력적이지만, 전형적인 선과 악 대립 구도라 좀 진부할수도.. 악당들은 정말 끈질기고 치가 떨립니다.. 여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백작영애가 정말 온갖 고생을 다하는데, 아마 너무 고생해서 싫더라 하시는 분들도 계실듯..그래도 끝에는 해피엔딩..이긴 한데 사실 좀 질릴 정도로 고생하긴 합니다. 마지막 가면 저 x끼 죽는 장면 꼭 봐야겠단 심정으로 읽게 되더군요-0-;(그래도 마지막에 처리할 놈들은 다 처리해주는, 독자의 마음을 아는 좋은 장르 작가인듯 ㅎ)
로맨스도 있고, 계략과 모략, 전투도 있고, 모험도 있고 이 모든게 중세 배경으로 펼쳐지며, 거기다 대성당 건축에 관한 지식까지 얻을 수 있으니 여러모은 추천드리고 싶은 소설..
8부작 미드로도 나왔다는데 1월 5일부터 kbs2tv에서 방영도 한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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