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북미혼(천봉무후, 무당신선의 저자)
작품명 : 포천망쾌
출판사 : 문피아 연재중
북미혼님이 새로운 글을 쓰신다는 것을 알고, 선호작에만 등록해 놓고 글이 쌓이길 기다렸다가 읽게 되었는데.... 먼가 잊혀진 보물을 발굴한 듯한 기쁨을 느꼈습니다.
연재된 부분을 다 읽고 나서 드는 생각은, 글에 나온 기연이라든가 주인공의 성격등이 어쩌면 식상 할 수도 있는 소재로 보일 수도 있는데, 그러한 부분들을 맛깔스럽게 잘 표현해서 글에 몰입감을 주고, 완전히 새로운 요리로 바꿔놓은 것 같다는 것입니다.
최근 출간된 '절대군림'에서의 여주인공의 톡톡 튀는 대화와 그 속마음을 사실적이지만 재미있게 표현한 것과 비슷하게 포천망쾌 역시 주인공의 무식한 행동들과 자존자대하는 생각들 그리고 그에 대한 솔직한 심경묘사가 저를 끊임없이 웃게 만들더군요. 글을 읽고 매우 유쾌하게 웃었고, 이렇게 추천을 하고자 자판을 두드리게 되었네요.
주인공이 앞으로 어떻게 변해갈지는 잘 모르겠지만, 포천망쾌는 진중하고 무거운 무협을 지향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가볍고 톡톡 튀는 맛이 살아 있는 '웃음을 주는 무협'이지요.
작가님의 전작인 천봉무후나 무당신선의 웃음과는 코드가 좀 다르더군요. 천봉무후의 여주인공이나 무당신선의 사부가 얼굴에 미소짓게 만드는 웃음을 준다면 이번 '포천망쾌'의 웃음은 저를 '키득키득' 웃게 만들더군요.
주인공의 억지와 강짜를 부리는 행동들에 대한 세세한 묘사와 그에 대한 반어법적인 심경들을 작가님이 잘 표현해 주셨기 때문인지 몰라도, 마치 바로 눈앞에서 보는 것처럼 글을 읽다가 '키득키득' 웃게 되었습니다. (최근에 이렇게 웃은 적이 거의 없다보니, 기분이 매우 유쾌해 지더군요.)
그리고 어린아이와 같은 정신수준을 가진 주인공이, 기연으로 얻은 막강한 육체를 가지고, 앞으로 어떻게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인간적으로 성장해 나갈 것인지.... 사뭇 기대가 되었습니다. 또, 앞으로 등장할 주인공을 변화시킬 여주인공에 대해서도 무척이나 기대하고 있습니다.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재미있는 무협소설을 찾으신다면, '포천망쾌'를 한 번 읽어보시기를 추천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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