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김강현
작품명 : 뇌신5권
출판사 : 드림북스
편의상 평어체를 사용합니다. 또한 개인적인 생각의 감상글입니다.
나는 이전 4권까지의 뇌신을 읽고 감상글을 쓴적이 있다.비판적인 내용은 거의 없이 칭찬 일색이었다. 물론 그 생각은 지금도 변함없으나 5권에서 이제껏 생각해오던 못마땅함이 계속 드러나서 한마디 하고자한다.
꼬집어 말해서 가장 큰 문제는 등장인물 남궁명에 있다. 작가는 이 캐릭을 무슨 목적으로 계속 키우고 있는지 알 수가 없다. 남궁명의 존재는 뇌신이란 작품을 전반적으로 좀먹고 있다고 생각한다. 주인공 무영의 묻지마 반대캐릭이다. 그 이유는 가당찮게도 질투다. 모용혜가 무영을 따라다니니 무조건 무영을 미워하는 것이다. 처음 등장에는 이렇게 까지 막무가내로 변할 지는 상상하지 못했다. 그냥 설마했지.
작품을 읽어본 독자들은 알겠으나 뇌신의 주인공 화무영은 마신의 단형우와 같지 않다. 우유부단하고 '마음이 가는데로'라는 모토아래 남들에게 질질 끌려다닌다. 이런 설정에 남궁명 같은 존재는 독과같다.바로 독자들의 울화통을 자극하는 못난이다. 화끈한 단형우가 주인이라면 남궁명이 무슨 찌질한 짓을 하든 독자는 '지까짓게 까불어 봐야 한번 걸리면 캐관광이지.'하고 그냥 넘기겠으나 화무영 역시 여기저기서 치이는 성격인지라 더블로 스트레스를 받는다. 하다못해 무영이 몇번 반격을 가해주어 독자에게 대리 만족을 주거나 남궁명의 등장씬이 드문드문 나왔으면 그나마 나았을텐데 처음 등장이후 끝까지 따라 다니며 뻘짓을 하니 눈에 많이 거슬린다. 이후에 전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알 수 없으나 만약 고답적인 행동패턴- 히로인의 납치 및 최종보스에게 붙는다던가등등-을 보인다면 정말 실망할 것 같다.
또 한가지 문제가 되는 것은 십대고수라는 강악과 당XX(이름이 잘..)의 행동이다. 당연하다는 듯 주인공에게 달라붙는 패턴은 이미 마신에서 한번 보여준 바가 있다. 너무 똑같이 가는 것 아닌가? 이미 화무영의 무위에 못미친다는 것을 알면서도 '난 십대고수이니까.'라고 생각하듯 거리낌없이 화무영 옆에 빌붙어서 큰소리치고 마음대로 한다.거기에 주인공은 ' 옆에 있어주어 황송합니다.'라는 듯이 굽실거린다.작가가 적들과의 힘의 균형을 위해서 옆에 붙여 놓은것 같은데 꼭 이 방법밖에 없었는지 묻고 싶을 정도다.
이번 작품은 소재와 글의 전체적인 모습은 이전 작품들보다 좋아보이지만 그 전개는 솔직히 아니올시다이다. 마신과 달라진점은 글의 여유와 주인공이 다르다는 정도인가? 김강현 작가님은 어떻게 받아들일지 알수가 없으나 이렇게 생각하는 독자도 있음을 알아 주셨으면한다.
뇌신 6권부터는 작가님의 좀 더 발전된 모습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Comment '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