첩쳡표 - 복수는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다

작가명 : 열해도

작품명 : 첩첩표

출판사 : 로크미디어

아버지의 복수를 하는 소년의 성장기이며 복수극입니다.

일단은 맘에 듭니다.

주인공을 구하려고 두 눈을 거는 '협객'의 모습도 보이고

단순한 복수극이 아니라 치밀한 복수극을 준비하기에

복수란 실행 하는 순간이 아닌

계획을 세워 놓고 천천히 실행하여 그가 파멸로 걸어가는 한 걸음 걸음을 지켜보는 순간이

즐겁다 라는 누군가의 대사처럼  나 역시 복수하는 그 순간이 아닌

복수하는 과정을 지켜보는게 즐겁기 때문이다.

약간 좀 정교한 복수극이다. 더 정교하면 복잡해질것도 같은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그런데 좀 눈에 거슬리는 장면은 아무래도

그와 그의 동조자들이 섬에서 털출하는 장면이다

꽤 맥 빠진다. 너무 평범하고 당연하고

과연 그럴수 있을까 이렇게 쉬울수 있나 란 부분 말이다

강호로 나온 후부터가 재미있었고 그 이전에 좀 맥이 빠지는 기분이긴 하다 ^^

여하튼 열해도님의 신작 즐겁네요 ^^

[초심짱]

저도 그 부분에 대한 설정 때문에 3권을 찾게 되지는 않을 듯 합니다.
마치 주인공은 차려진 밥상을 먹는 것 같은....
무공고수가 되기까지 어려움이 전혀 없었죠. 주변에서 아버지의 아들이라는 이유만으로 다 준비해줬으니 주인공은 시간되면 각 각의 사부에게 무공만 배우고 컸죠.
게다가 왜 죄인들을 살려줬는지 이유도 명확하지 않고(그렇게 쉽게 살인을 할거라면 후환을 남겨두는 것은 적대세력의 수장의 성격상 어울리지 않습니다), 노란병아리님 말씀처럼 섬을 차지하게 된 것이라던가 빠져나오는 것도 너무 어설픈 모양이었습니다.
이런 소설의 대부분은 마치 주인공은 별 어려움없이 복수극을 마무리 지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는 것인데, 몰입감을 확 떨어뜨리죠. 고생과 역경없이 무공과 정보조직까지 갖추어진 복수.... 차근차근 인물을 얻으면서 적의 심장부에 들어간다. 이러한 스토리에서 복수극에 필요한 긴박감을 끌어낼 수 있을지.... 2권까지만 보면 어렵지 않을까 생각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