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권용찬
작품명 : 상왕 진우몽
출판사 : ?
군자란 무엇인가?에 대한 작가의 집착이 느껴진다고 할까요? 전작 "칼(제목이 맞나?)"이 복수란 무엇인가?의 집착이 느껴졌다면요...
그리고 유학에 대한 약간의 오해를 풀자면...
휘상(안휘성 상인)들 중에는 유학을 공부한 상인이 많지요... 게다가 공자의 제자중 논어 최다출연자(?)중 한명은 시대의 거상이죠... 이름이... 기억 날듯 말듯... 결코 유학은 상업을 천시하지 않습니다. 맹자가 비록 상인의 무리를 농단하는 자들이라며 비난하지만, 맹자는 백성을 먹이는 것이 먼저라고 말하는 인물입죠...
게다가 군자란 상이 '고지식'의 대명사처럼 여겨지지도 않습니다.
제자가 묻기를, 누군가가 군자에게 만일 우물가에 아이가 떨어졌다고 속인다면 군자는 어떻게 하겠는가?란 질문에, 공자는 현대식으로 표현하자면, "군자가 똘추냐? 머리가 빈 놈이냐? 한 번 정도는 속을지 몰라도, 상황에 맞춰서 생각하지, 계속 속겠냐?"정도의 우문현답을 빵 날립죠.
작가분이 워낙 아시는 것이 많은 분처럼 보여서(내가 모르는 것을 아는 분들은 다 똑똑해 보여요~^^)군자의 상을 주역 건괘의 상왈어쩌고 하는데에서 빌린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군자는 자강불식이라. 주인공의 꺽이지 않는 강함, 절대적 강함의 추구가 유학자의 이상과 맞아 보이지 않나요? 나만 그런가? 그리고 유학자들 중에, 내가고수가 많았는지도... 왕양명은 고수였다고 김용의 신조협려에서 본듯합니다. 퇴계선생님도 기공체조를 만들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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