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김강현
작품명 : 뇌신4
출판사 : 드림북스
김강현이란 작가님은 예전부터 쭉 보아오던 사람이다. 물론 직접 대면했다는 말이 아니라 작품을 접했었다는 이야기다. 초기 '삼자대면'도 재미있었지만 거칠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고, '퍼스트맨'도 비슷했다. 그러다 '투신'으로 접어들면서 굉장히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투신'은 재미는 충분했으나 주인공이 강렬하다는 인상은 그닥 받지를 못했다. 작품의 흐름이 왠지 어색하고 정돈되지 않은 느낌을 받았다. (전체적으로는 위의 세 작품도 만족했다.)그러다 '마신'에 이르러 너무나 깔끔한 글로 변했다. 마치 잘 포장된 아스팔트를 보는 양 질서가 있었다. 거기에 더해 이번 작품 '뇌신'에서는 글에 충분한 여유마저 보이고 있다. 글의 호흡이 한층 편하게 변한것 같다. 한권씩 읽어 갈수록 작가의 글솜씨에 감탄을 하였다.
모든 무협이 천편일률적으로 진한 감동을 주고 굉장한 작품성을 보일수는 없고, 또한 그래서도 안된다. 영화를 예를 들어보면 진한 감동을 주는 뛰어난 작품도 있지만 박진감 넘치고 그냥 즐길 수 있는 액션영화도 있다. 그렇다. 내가 보기에 김강현 작가의 작품은 헐리웃이다! 그것도 헐리웃 블록버스터! 그의 글은 흥미진진하다. 먼치킨이 주인공이라서 일수도 있고, 모든것이 주인공 위주로 짜여가는 사건전개방식이라서 일수도 있다. 그러나 뭐 어떤가? 재미있으면 그만 아닌가?
혹자는 단점들을 꼬집기도 한다. 캐릭터의 표현이 부족하다던지,너무 단조로운 구성이라든지, 뻔히 보이는 결말 등등.....
하지만 꼭 그렇게 생각할 필요 있겠는가?
헐리웃 블록버스터를 보면서 누가 그들의 연기를 보고 작품성을 따지는가? 오히려 액션의 강도와,CG효과,그 웅장한 스케일과 박진감을 보고 환호하지 않는가? 작품성을 추구하는 분들은 그분들의 다른 영역이 있는것이다. 그것이 영화다. 무협에도 그 잣대를 대고 보면 자신의 상성에 맞다,그르다 말을 할 순 있으나 작품자체에 혹평을 할 순 없을 것이다.(물론 파렴치한 작품도 많이 있다. 영상물에도 야동이 있지 않은가?ㅋㅋㅋ)
작가 김강현은 액션영화 전문 제작자이며 감독이다. 본인은 그렇게 생각한다.방금 4권을 봤으니 또 얼마나 기다려야 할까? 글 잘쓰는 작가들이 그러하듯 당연히 절단마공에 일장을 허용했다.
내상을 입었으니 운기조식하며 5권을 기다려야겠다.
P.S: 편의상 평어체를 사용하였습니다. 방금 책을 읽은터라 너무 두서 없는 감상글이 되었습니다. 머릿속으로 정리를 해서 차분하게 쓸려면 귀차니즘에 힘들것같아서 그냥 올립니다. 혹시 껄끄러운 부분이 있더라도 양해해주시길..... (__)
Comment '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