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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현의 뇌신4

작성자
Lv.5 용호(龍胡)
작성
08.11.24 02:11
조회
2,685

작가명 : 김강현

작품명 : 뇌신4

출판사 : 드림북스

김강현이란 작가님은 예전부터 쭉 보아오던 사람이다. 물론 직접 대면했다는 말이 아니라 작품을 접했었다는 이야기다. 초기 '삼자대면'도 재미있었지만 거칠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고, '퍼스트맨'도 비슷했다. 그러다 '투신'으로 접어들면서 굉장히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투신'은 재미는 충분했으나 주인공이 강렬하다는 인상은 그닥 받지를 못했다. 작품의 흐름이 왠지 어색하고 정돈되지 않은 느낌을 받았다. (전체적으로는 위의 세 작품도 만족했다.)그러다 '마신'에 이르러 너무나 깔끔한 글로 변했다. 마치 잘 포장된 아스팔트를 보는 양 질서가 있었다. 거기에 더해 이번 작품 '뇌신'에서는 글에 충분한 여유마저 보이고 있다. 글의 호흡이 한층 편하게 변한것 같다. 한권씩 읽어 갈수록 작가의 글솜씨에 감탄을 하였다.

모든 무협이 천편일률적으로 진한 감동을 주고 굉장한 작품성을 보일수는 없고, 또한 그래서도 안된다. 영화를 예를 들어보면 진한 감동을 주는 뛰어난 작품도 있지만 박진감 넘치고 그냥 즐길 수 있는 액션영화도 있다. 그렇다. 내가 보기에 김강현 작가의 작품은 헐리웃이다! 그것도 헐리웃 블록버스터! 그의 글은 흥미진진하다. 먼치킨이 주인공이라서 일수도 있고, 모든것이 주인공 위주로 짜여가는 사건전개방식이라서 일수도 있다. 그러나 뭐 어떤가? 재미있으면 그만 아닌가?

혹자는 단점들을 꼬집기도 한다. 캐릭터의 표현이 부족하다던지,너무 단조로운 구성이라든지, 뻔히 보이는 결말 등등.....

하지만 꼭 그렇게 생각할 필요 있겠는가?

헐리웃 블록버스터를 보면서 누가 그들의 연기를 보고 작품성을 따지는가? 오히려 액션의 강도와,CG효과,그 웅장한 스케일과 박진감을 보고 환호하지 않는가? 작품성을 추구하는 분들은 그분들의 다른 영역이 있는것이다. 그것이 영화다. 무협에도 그 잣대를 대고 보면 자신의 상성에 맞다,그르다 말을 할 순 있으나 작품자체에 혹평을 할 순 없을 것이다.(물론 파렴치한 작품도 많이 있다. 영상물에도 야동이 있지 않은가?ㅋㅋㅋ)

작가 김강현은 액션영화 전문 제작자이며 감독이다. 본인은 그렇게 생각한다.방금 4권을 봤으니 또 얼마나 기다려야 할까? 글 잘쓰는 작가들이 그러하듯 당연히 절단마공에 일장을 허용했다.

내상을 입었으니 운기조식하며 5권을 기다려야겠다.

P.S: 편의상 평어체를 사용하였습니다. 방금 책을 읽은터라 너무 두서 없는 감상글이 되었습니다. 머릿속으로 정리를 해서 차분하게 쓸려면 귀차니즘에 힘들것같아서 그냥 올립니다. 혹시 껄끄러운 부분이 있더라도 양해해주시길..... (__)


Comment ' 13

  • 작성자
    Lv.99 금원
    작성일
    08.11.24 07:59
    No. 1

    전 김강현이라는 작가에게서 마신이라는 글이 나온게 신기하더군요. 훌륭한 글은 아니지만, 굉장히 잘 쓴글이지요. 하지만 역시 뇌신은 마신을 제외한 전작처럼 뭔가 어색한 부분이 존재해서 몰입이 되지않던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용호(龍胡)
    작성일
    08.11.24 08:13
    No. 2

    금원님/ 네, 제가 본문에 언급을 했듯이 글마다 성격이 다르니까요.
    마신이 그만큼 금원님을 충족시켜주었다는 뜻인가요? 역시 사람마다 느끼는 감정은 틀린가 보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찌부
    작성일
    08.11.24 08:49
    No. 3

    저 역시 뇌신은 그다지 끌리지 않더군요
    뭐랄까.. 뻔한악당에 안봐도 훤히 보이는 전개, 최강의 주인공으로 인한 긴장감상실,그 공백을 매꿔줄 통쾌함은 보고있자면 울화통터지는 주인공때문에 역시 종적을 감췄구요
    물론 삼자대면때부터 갈고닦으신 필력만큼은 노련하다못해 완숙미까지 느껴집니다만 역시 몰입하기에 뭔가 부족하단 느낌을 지울수 없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2 나찰(羅刹)
    작성일
    08.11.24 11:47
    No. 4

    글쎄요~ 저는 오래간만에 재미있게 봤네요~
    물론 전작들인 퍼스트맨, 마신도 전부 재미있게 봤습니다.
    이번 작도 단숨에 4권까지 읽어버릴 정도로 흡입력이 있더군요~

    굳이 비교를 하자면 마신보다는 약간 못한듯도 하지만 그래도
    상당히 재미있다고 봅니다. 어서 다음편이 기대될 정도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이루어진다
    작성일
    08.11.24 13:59
    No. 5

    마신이 워낙 만족감을 줘서 아~~주 약간 비교가 되지만
    요즘 글 중에 손가락을 꼽는 글입니다.
    취향대로 베스트로 보든 심드렁하게 보든 하는거겠죠.
    5권이 벌써 보고 싶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 nono
    작성일
    08.11.24 14:19
    No. 6

    주인공 노려보는 캐릭터들 참 많다는;;; 대놓고 씹어도 그저 쓴웃음만 지으며 당하는 걸 보면 혈압상승이;; 하핫;;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8 대마21
    작성일
    08.11.24 14:26
    No. 7

    제 생각으로는 마신이 이분작가의 의외의 글 같더군요.
    기본적인 문체에서 부터 스토리 진행까지 깔끔했다면.
    나머지 작품에서는 그점을 못느끼겠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쭌님
    작성일
    08.11.24 17:08
    No. 8

    마신을 정말 재밌게 봤는데.
    투신은 1권 보고, 바로 접은......
    어색한 전개라는 느낌이랄까.
    무언가가 빠진 느낌.
    몇 퍼센트 부족한 느낌이 들어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Dainz
    작성일
    08.11.24 20:00
    No. 9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작가라고 생각됩니다.
    사실 삼자대면은 정말 어색하고 유치한면이 많았거든요.
    갓난아기가 티비를 보다가 정치인욕을 하는장면은 가히 압권으로, 읽다가 닭살돋는 유치함에 떨기도 했지요. 결국 2권읽다가 gg쳤지만 마신에 이르러서는 같은 작가가 맞나 싶을정도로 발전했습니다.
    물론 발전이란게 필력이나 유연한 전개만을 말하는게 아닌, 우뢰매를 제작한 감독이 디워를 만든것같은 발전입니다.
    어설픈 사상이나 감동을 배제하고 퀄리티있는 액션성을 높이는 컨셉은 잘 선택한것이라 생각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3 Pygmalio..
    작성일
    08.11.24 21:54
    No. 10

    Dainz님//
    우뢰매는 감독이 김청기인데요.
    (주연이 심형래씨였구요.)
    D-War는 심형래 감독이고..

    예시를 잘못드신듯..
    우뢰매가 아니라 (영구와 공룡쭈쭈 or 티라노의 발톱)정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o마영o
    작성일
    08.11.24 22:52
    No. 11

    저도 개인적으론 마신 쪽이 취향에 맞았습니다.
    뇌신은 아직 잘 모르겠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 조아조하
    작성일
    08.11.25 00:34
    No. 12

    전 뇌신도 무척이나 재미있더군효.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Dainz
    작성일
    08.11.25 00:59
    No. 13

    Pygmalion// 압니다. 그저 예시만 들었을뿐.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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