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전혁
작품명 : 만인지상
출판사 : 파피루스
개인적으로 작가 전혁에 대해 내가 갖고 있는 생각은 이와같다..
장점 : 초반 임팩트가 강하다
단점 : 초반 임팩트만 강하다
이건 상계무적,절대비만,월풍을 읽어오면서 쭉 느껴왔던 개인적인 느낌이다.(절대군림문은 안 읽어봐서 모르겠다.;)
이건 그가 다루었던 소재의 한계라고 보여진다.
절대비만 : 주인공이 살빠지는 순간 GG
월풍 : 반복되는 하루가 끝나는 순간 GG
그가 최근 다루었던 소설들은 하나같이 참신한 소재로 시작한다. 소재가 참신하기 했지만 그가 그러한 소재를 맛깔나게 쓸수 있기에 또한 글이 재미있게 느껴진다. 허나 이렇게 글을 재미있게 쓸수 있는 소재가 끝나는 순간 그의 글은 아무런 개성도 재미도 느낄수 없게 된다. 이건 현재 시장이 대여점 위주로 구성되어 있기때문에 나타나는 부작용일수도 있다고 생각되지만 어찌되었던 독자의 입장에서는 선뜻 받아들이기 힘든 점이다.
만인지상 1,2권이 나왔다. 당연히 빌려봤다. 이번에도 끝까지 계속 보게 될지는 모르겟지만 그의 소설의 초반은 항상 재미를 보장해왔기 때문에... 역시나 이번에도 재밌다. 하지만 그가 전에 써왔던 책을 봤을때와는 조금 다르게 이번에는 끝까지 재미있게 볼수 있을거란 기대감이 들었다.
뭐가 다를까..그건 소재의 지속성이라고 본다. 이번에 작가 월인지상에서 보여준 소재는 '선인의 탈을 쓴 악당이 악당을 물리친다'이다. 당연히 참신성은 떨어진다. 오히려 진부한 소재를 끌어온듯해보이기도하지만 최소한 예전처럼 살이 빠지는 순간, 반복되는 하루가 끝나는 순간 최소한 GG칠 일은 없다는 거다. 이건 그의 참신한 소재가 끝나느 순간 재미를 잃게 되는 그의 소설의 단점을 덮고 소설을 끝까지 유지시킬수 있는 힘이 될거라 본다.
구성자체도 이러한 소재가 지속될수 있게 나름대로 잘 만들어져있다. 유이가 자신의 이익을 위해 행한 일이 결국에는 남을 위해 한 행동이 된다라는 소재는
개인-> 마을 -> 황궁 ->(?) 으로 점차 영역을 넓혀가는 형태를 취하기 때문이다. 장소만 바꿔서 비슷비슷한 애기의 반복이 될수도 있지만.. 이런 우려는 그의 소재 활용 능력을 생각해볼때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을거라 본다.
이번 만인지상을 통해 작가 전혁이 그에게 달려있는 용두사미의 꼬리표를 떼어낼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_^
나름 2008기대작 중 하나라 생각한다.
찬성: 
반대: 
검우(劒友)
Comment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