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AERO
작품명 : 슬래쉬 더 트래쉬
출판사 : 파피루스
...에로 혹은 아에로 혹은 에어로 ... 등등의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 AERO님의 글입니다. 쿨럭.
사실 저는 이 분의 전작(슬래쉬~가 먼저 쓰여졌지만 출판은 슬래쉬가 늦었습니다.)인 '아크 애너키'가 제 취향과는 거리가 한참 멀었기 때문에 슬래쉬 더 트래쉬도 조금 걱정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표지를 믿고(표지의 힘은 알게모르게 강하군요) 봤습니다.
아크 에너키에서는 약간 아니 좀 많이 맛이 간 주인공의 살육과 어둡다 못해서 깜깜한 분위기가 핵심(?)이어서 저의 취행과는 거리가 많이 멀었습니다. 저의 취향은 바른나라 운동본부나 아니면 '하아 하아 뜨거운 밤이예요' 같은 쪽이기에...[퍼억]
걱정과는 달리 '슬래쉬 더 트래쉬'는 주인공이 마구 잡이로 사람 잡는 도살자도 아니고 분위기가 어두운 것도 아니었습니다.
물론 복수를 하려는 주인공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무겁습니다만은 개그 캐릭터들이 힘을 써서 적당하게 분위기가 조율이 되고 있습니다.
개그의 소재는 주로 만화, 애니, 드라마, 소설 등의 여러가지 패러디 쪽이나 푼수 캐릭터들의 푼수행동이라서 여기에 거부감을 느끼시는 분들이 계실지도 모르겠지만 저는 별 무리없이~ 웃었습니다. 음하하하하.
배경 설명 들어갑니다.
신생 조직 '러스티 체인스'. 막강한 적인 '더티 블레이드'라는 조직을 급습하여 본부를 몰살시킵니다. 그 죄로 한 명이 징역을 살아야하고, 아크 마스터(쉽게 말해서 두목) 크롬은 릿터에게 징역을 살라고 합니다. 몇년후 그를 빼내주고 크롬의 딸인 트래쉬와 결혼을 시켜주겠다고 즉, 다음 아크 마스터가 되게 해주겠다고도 합니다.
그러나, 전쟁이 발발하고 릿터가 죄수로 이루어진 부대에 소속되어 전쟁터로 나갈때 그는 조직에서 반란이 일어나 크롬이 살해되었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전쟁이 끝나고 그동안 쌓은 공 덕분에 사면을 받아서 돌아온 릿터.
그는 '트래쉬'에게 복수를 하려고 합니다.
제목인 슬래쉬 더 트래쉬는 바로 트래쉬를 벤다... 뭐 이른 뜻이니까요.
세계관은 마법사도 있고 엘프도 있고 드래곤도 있는 평범한(?) 판타지 세계입니다만은 드래곤은 브레스는 쓸 수 있어도 신체특성상 마법은 사용할 수 없고, 마법사도 마법 쓰려면 고생 하고, 검기 검강 같은 것은 어디에도 없는 그런 세계관입니다.
강추! 까지는 아니지만 일독을 권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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