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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경목의 세븐 메이지

작성자
Lv.94 산디엘
작성
07.02.04 00:35
조회
2,421

작가명 :

작품명 :

출판사 :

무협소설에 젖어있는 저로서는 판타지는 쉽게 읽혀지는 편안한 장르는 아니었습니다. 한국 판타지 시장을 열었다고 평가되는 이영도의 작품도, 섬세하고 아기자기하게 그려내는 전민희 작품도, 소드 유저 익스퍼트 마스터 등등 무협의 장치를 차용한 작품들 또한 마찬가지구요.

생경함, 어색함...

그러나 최근 내입맛에 맞는 무협소설이 귀해지다보니 대여점 서가의 반이상을 차지하는 판타지소설들을 보면서 '뭔가 읽을 만한것이 있으니 사람들이 찾겠지. 과연 그게 뭘까' 라는 심정으로 네이버선생과 질답란에 물어보았죠.

내가 좋아하는 무협소설이 대략 '야광충', '암왕', '취생몽사','천마군림' 등 약간 몽환적인 성향이라 처음 집어든 '하얀늑대들'을 보고는 정신없이 빠져들었습니다.

'어 이거, 죽이는데!'

판타지는 촌스러운 영어가 남무하는 별천지만은  아니었던거죠.

섭렵한 것은 몇 작품 안되지만 그중 나이트골렘과 세븐메이지를 집필하는 권경목씨에게 감사하고 즐겁게 읽고 있다는 말은 해주고 싶군요.

'몰입감'

제가 소설을 읽고 즐기는 척도이자 작품을 평가하는 기준입니다.

극히 주관적인 거라 "내가 보니 이거는 죽이는 거고 요거는 쓰레기야" 라고 목에 핏대올리다가는 돌 맞기 딱 안성맞춤이죠.

명작이라 일컬어지는 소설들도 보았지만 나이트골렘 또한 충만한 몰입감을 선사하더군요.

캬!! 골렘... 미래소년 코난의 다이스 선장이 타던거랑 비슷한건  가?. 마징가제트의 철이?

적절하게 삽입된 에피소드들과 어우러져 푹 빠지다보니 골렘도 우주비행선도 어색하지않더군요.

능력있는 작가는 희대의 거짓말쟁이란걸 또 느꼈습니다^^

물로 나이트골렘도 결함이 있죠. 특히 마지막권이 무척 아쉬웠습니다 쌓아놓고 새우깡 먹어가면서 보는 즐거움이 사라졌기때문이죠.

특히나 9권 중반이후 결말이 너무 허전하더군요.

'나라면,나라면.... 이렇게 쓸텐데'

2권이상 쓸거리가 있어야 정상아닌감?

더 더욱 아쉬웠던것은 골렘이 권작가의 데뷔작이라는 겁니다.

허참!

이만한 필력의 작가가 쌩초보라는 게 믿겨지지가 않았고 쌓아놓은 작품도 없다는 소리라 무척 아쉬웠지만 두 번째 작품 '세븐 메이지'가 연재중이더군요. 만쉐이!!

역시 내가 이름을 기억하는 몇 안돼는 작가답습니다. ㅎㅎㅎ

어제 4권 나왔는데 언제 다음권 보나? 에휴~~


Comment ' 10

  • 작성자
    아라한!
    작성일
    07.02.04 00:47
    No. 1

    미국의 서부개척시대를 잘 활용해서 쓰시는 것 같아요. ^^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26 레드리버
    작성일
    07.02.04 08:56
    No. 2

    아.. 정말 제가 사는 집 근처 책방엔 없내요.. 원정가야함 --;
    겜판만 가득있고.. 애들만 있는건지.. 답답함.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푸른벌레
    작성일
    07.02.04 09:38
    No. 3

    크크 정말 재미있습니다..
    담이 드디어 활약을 시작하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야운고월
    작성일
    07.02.04 12:15
    No. 4

    여러모로 부족한 점이 눈에 띄지만 '권경목'이란 이름 세글자는 제 뇌리속에 박혔습니다.
    전작에 비해 많이 줄어든 오타는 반갑더군요. ^^; 어색한 표현이나 구문도 좀 눈에 띄입니다.
    하지만, 모든 단점들이 장점속에 파 묻힙니다. 책을 읽다보면 이야기속에 몰입되어 정신없이 빠져버리는거죠. ^^
    권경목작가는 제대로 된 이야기꾼입니다. 평범한 선악의 대결이 아니고 평면적이지 않고 입체적인 주인공과 조연들의 행보는 소드마스터니 9서클이니 영주, 귀족, 전쟁, 영지개발 이런 식상한 틀에서 벗어나 생동감을 주면서 독자들이 가장 원하는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고 전 봅니다.
    제가 좋아하는 작가님들에 비해 부족하지만 앞으로 발전가능성이 너무나 높아 많이 기대됩니다. 세븐메이지로 인해 그 기대감은 충족되어지고 앞으로 더 기대됩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 황금달걀
    작성일
    07.02.04 14:08
    No. 5

    확실히 매끄럽게 이야기를 잘 풀어가죠. 개인적으로 나이트골렘 2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세븐메이지도 좋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호좁무사™
    작성일
    07.02.04 14:59
    No. 6

    이제 겨우 2편의 작품을 냈을 뿐인데
    개인적으론 작품이 아닌 작가이름만으로 기대를
    하게 만드신 작가이시죠.

    워낙 다른 작품들에게 단련되서인지 이 작가분의
    단점이라고 불리는 것들이 오히려 보통으로 느껴지니
    저에게는 그저 술술 잘 읽혀지는 최고의 이야기로만
    남게 됩니다.
    세븐메이지는 아직 1권밖에 읽지 못했지만
    1권만으로도 이분만의 독특한 세계관이 기대를 하게
    만들어 버렸네요.
    벌써 4권까지 나왔다는 소리에 걱정이 됩니다.
    책이 나올때 4권인가 5권분량까지 썼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이 속도로 완결까지 달려줬으면 하는 바램뿐입니다.

    나이트골렘9권은 작가분이 아닌 출판사 문제였으므로
    뭐라하긴 좀 그렇죠.
    저도 10권이나 11권정도가 완결분량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정도 분량으로 2부를 쓴다는건 기대반 걱정반하게
    만드네요. 이야기는 피크가 올랐을때 제대로 마무리 했으면
    하는 바램이 있거든요. 작년에 읽은 책중에서 가장 아쉬웠던
    부분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KOREA진
    작성일
    07.02.05 09:31
    No. 7

    나이트 골램은 안읽어서 모르겠지만 세븐 메이지는 수작이더군요..
    요즘 읽은 소설중에 매직 크리에이터와 함께 최고로 재미있게 읽은 소설 입니다^^*
    둘다 마법에 대한 설정이 뛰어나고 몰입감이 장난아니더라구요..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 醉雨
    작성일
    07.02.06 06:52
    No. 8

    읽은 수많은 판타지쪽 작품중 가장 좋아 하는 작품이 나이트골렘이죠.
    흔히 명작이라는 작품들도 다 읽어 봤습니다만 복습을 싫어하는 제가 다시 읽은 유일한 작품입니다. 오타 고쳐 가면서^^

    세븐메이지도 재미있습니다만. 나이트골렘2부나 킬라가 다시 모험을 하길 정말 기대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2 회색의세계
    작성일
    07.02.12 19:36
    No. 9

    저도 권경목 작가님의 나이트 골렘 재미있게 읽고 주저없이 세븐메이지 보게 되었는데 역시나 재미있더군요. 이 작가분은 이야기를 풀어가는데는 뭔가 남다른 재주가 있는거 같네요. 그나마 단점으로 지적되던 나이트 골렘에서의 오타도 이번편에서는 현저히 줄어들었고(그렇다고 전혀없는건 아닙니다. 출판사에서 두번이나 교정하신다고 본거 같은데 아직도 조금씩 눈에 띄네요 OTL ) 1,2권에서 보이던 짧은 문장들도 4권정도 가니 눈에 전혀 안보이고(제가 너무 재미있게 읽어서 못 느낀건지도 모르겠네요 ;;) 하여튼 전 너무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요즘 읽은것중에서는 단연 최고라고 느껴지네요. 아직 안 읽어보신분들 한번씩 읽어보시길 권해드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雪風1st
    작성일
    07.04.01 16:40
    No. 10

    단점을 덮어버릴 수 있는 장점, 권경목님께 분명히 있습니다.

    명사로 끝내는 문장도 계속 보다 보니 감칠맛이 나고 눈살 찌푸리게 하던 오타도 거슬리지 않을 만큼 이야기에 몰입하게 하는 재주는 아무나 가진 게 아니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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