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황규영
작품명 : 가즈 블러드
출판사 : 청어람
황규영님 글의 특징은 뭐랄까요....
1. 주인공의 능력은 상당하다. 하지만 세상은 그걸 모른다. 아니면 알기는 아는데 옆의 놈이 그 대단한 놈인 줄은 모른다.
2,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 터진다. 그래서 작중인물들은 나름 합리적으로 판단하지만 독자들이 보기에는 참 황당하거나 바보같은 반응이다.
.......요 정도?
아마 2번 때문에 '이 글 등장인물은 주인공 빼고 모두 바보다!'라며 덮으시는 분들이 계실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해해줘야 합니다.
제가 방금 네이버 뉴스를 보고 오니 고교생이 흉기(칼)를 든 강도를 쫓아가서 격투 끝에 잡았다고 합니다.
이걸 조금 비틀어보면...
고교생인 주인공이 강도를 잡아서 경찰에 넘기고 학교에 갔습니다. 그러나 지각을 했습니다. 격투를 한 탓에 찢어진 데도 있고 피도 좀 납니다. 그러면 이 모습을 본 선생님은 뭐라고 생각하겠습니까?
학교 오다가 강도와 싸우느라 다치고 옷이 엉망이고 지각을 했다?
학교 오다가 삥 뜯겼다?
좀 이상하기는 해도 후자라고 생각하겠지요?
물론 이 경우 주인공이 진실을 말하거나 하면 오해는 풀릴 겁니다.
하지만 이처럼 진실을 아는 존재-책 밖의 독자 입장에서는 어리석어보여도 책 안의 등장인물의 경우에는 합리적인 판단이겠지요.
개인적으로 주인공이 무공을 숨기고 다니거나 다른 사람들이 전혀 몰라주는 그런 상황을 별로 안 좋아합니다.
그래서 사실 황규영님의 첫 작품인 <표사>는 1권에서 포기했습니다(먼산)
하지만 한 가지 취향만 고집해서는 보다 많은 재미를 놓친다는 생각으로 부단히 체질개선을 위해서 노력한 결과...
지금은 그러한 상황의 글도 재밌게 읽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_-)b
(다음 목표는 주인공이 도둑놈 혹은 산적인 경우입니다. 요거 고치는 데는 시간 좀 걸릴 듯..)
<표사>에서는 광룡이 이미 천하를 다투는 고수이고 또한 자신의 능력을 알고, 정작 표국 사람 빼고는 왠만한 이들은 다 아는 상황...
<소환전기>에서는 제이가 상당한 강자이고 자신의 능력을 알지만, 그를 감시(구경?)하던 천족 빼고는 아무도 모르는 상황...
<잠룡전설>에서는 주유성이 만능에 게으름뱅이인데 자신의 능력을 알기는 하지만 그게 얼마나 대단한지는 정확하게 모르고, 사람들도 거의 다 모르는 상황...
<가즈 블러드>에서는 케이가 시간이 흐르면서 단계별로 강해져가고, 자기 능력에 대한 이해가 많이 부족하고, 사람들도 모르는 상황...
뭔가 좀 비슷하지만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굳이 예를 들자면은...
슈퍼맨, 배트맨, 스파이더맨 모두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의 능력을 감추고서 히어로 활동을 하지만 내용이 다른 것처럼...이랄까요?(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다른 분들이 보시기에는 표사, 소환전기 등이 모두 같아 보일 수도 있겠죠)
이상한 데로 이야기가 흘러갔군요.
쿨럭.
가즈 블러드 5권은 사실 1권이 나오기도 전에 이미 완결이 된 상태였고(먼산. 참고로 모 소식통에 따르면 이 사건으로 연무지회의 작가분들께서는 황규영님에게 터보머쉰이라는 별명을 붙여드렸다는 믿거나 말거나....[퍼억] ) 작가분께서 조금 더 추가해서 6권이냐 압축해서 5권이냐를 고민하다가 5권으로 하셨기에 조기종결이 아닌가 하는 걱정은 피하셔도 됩니다.
마침내 케이가 자신의 진짜 힘의 근원을 알아냈습니다.
1단계 - 저 놈들이 특이하게 약한 놈들인가 보군.
2단계 - 이 마신상 덕분이구나!
를 거쳐서 마침내 진실을 알게 된 것이지요.
그 동안 답답했던 것이 드디어 풀렸습니다~ ㅠ.ㅠ
역시 화산, 공동은 무당보다 한 수 아래. 하지만 무당도 역시 소림을 당할 수는 없군요.
이십사수매화검법, 복마검법 < 태극검 < 역근경
소림 勝 -_-)b
잠룡전설에서도 그러시더니 가즈 블러드도 케이와 맺어진 여자가 누군지는 안 나왔네요. 그냥 케이가 사랑하는 여자...라고만 나오고.[먼산]
'소환전기'에서는 미소년 마법사였는데 말이지요.
('천하제일협객'은 이 상태로 가면 고소미.... 고소미보다는 에이스가 좋을지도..[퍼퍼퍽])
Comment '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