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소설의 시초이자 전설로 남겨진 옥스타칼리스의 아이들..
그 후 유조아를 통하여 수많은 게임소설들이 탄생했지만
옥스타를 넘어선다고 평가되어지는 소설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여겨집니다.
리니지와 뮤 그리고 그외 많은 온라인 게임을 즐겨보셨던 분들은 게임 소설의 매력을 십분 공감하리라 생각합니다. 저역시 당시 제가 하고 있었던 게임들을 소재로 제머리속에서나마 수많은 상상의 나래로 즐거워 했었습니다.
옥스타이후 게임 소설들이 하나 둘 늘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수많은 오타, 어색하다 못해 읽는 제가 다 무안해지게하는 문장들, 입벌어지게 만드는 말도 안되는 개연성...
단점을 일일이 따지다면 밤을 꼬박셀만큼 이야기꺼리가 많지만 게임 판타지 작가들의 평균 연령대가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이니 그냥 그러려니 하며 읽습니다. 과거 밤을 새고 또 새며 온라인 게임 지존을 노리던 시절이 떠오르고 각각 책들의 내용에 그시절 추억들을 첨가해 가며 상상력을 발휘하면 무척 즐거워지기 때문입니다.
깐깐한 눈으로 구석구석 허점을 살피며 읽는 무협소설이나 일반 판타지 소설에 비하면 무척이나 너그럽고 느슨해집니다. 즐거움을 찾기 위한 제 자신과의 타협이죠. ^^;
간혹 깐깐히 살펴봐도 '이거 참 물건인데'하는 소설들이 드물게나마 나옵니다.
그 중의 하나가 바로 [매직 앤 드래곤]입니다.
일반 게임 소설과 그 격을 달리하는 방대한 세계관과 얽히고 설킨 수많은 복선, 그리 친절하지 않은 작가등의 요소는 제게 마치 풍종호님의 소설을 연상하게 합니다.
처음 읽을었을때 재밌다.
두번째 읽으니 상당히 괜찮은데..
세번째 또 보자 이거 물건인데 라는 생각을 들게 하는 소설을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칭찬 일색으로 나가고 싶지만, 많은 분들이 공감하시는 그 떨떠름한 결말은...(한숨)...
듣자하니 출판사와의 마찰 때문이라 합니다만 아쉬움을 금하기 어렵습니다.
ps. 칸의 전설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작가분께서 매직앤드래곤 삭제후 그 후속작을 새롭게 연재하고 계시는군요. 마계로 행보를 옮긴 칸 .. 과연 그는..
참고로 후속작 제목은 [꿈꾸는 여신]입니다. 장소는 uJo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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