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쥬논
작품명 : 샤피로
출판사 :
샤피로에 대한 논의가 많아서 저도 궁금한점을 나열해 보고 제가 놓친점과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싶네요.
먼저 까만고양이와 까만 고양이의 보물을 탐낸이들의 전투과정인데요. 책에서 조금씩 흘리는걸로 봐선 중요한 단서가 있을것 같은데 아직은 많이 부족합니다.
현재까지 밝혀진 까만고양이의 보물을 탐해서 습격한 자는 마왕 그리고 하늘,물,늪의 템플러, 그리고 바흐다나 까지 5인과 태고 도마뱀 그리고 도마뱀 새끼 6마리, 암코양이? 등등 입니다.
이들 중 마왕은 아직까지 한번도 등장한적이 없죠. 물론 다른 이름으로 등장 했을수도 있지만요. 마왕은 무시무시한 그 이름처럼 분명 중요하고 강한 인물일겁니다.
또 도마뱀새끼 6마리라고 하늘의 템플러 컨이 말하는데요. 현재 지상에 올라온 도마뱀새끼는 죽은 자 포함 7명이죠. 도마뱀새끼중 가장 강하다는 막내 바이올렛의 정체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바이올렛은 죽었다던 태고도마뱀이 마법으로 되살아 난걸수도 있고 까만 고양이를 배신한 암코양이일 가능성도 있죠. 물론 그외의 가정도 있을수 있습니다만 이걸 추측하기에는 아직 단서가 너무 적다고 봅니다.
또 바흐다나가 그 싸움에서 잃어버린 붉은여우의다리가 남교조의 샤늘루루의 신물이 되었는데요, 아마도 샤늘루루라는 그 꼬마여자애가 그 싸움에 참가해서 바흐다나가 놓친 그 붉은 여우의 다리를 주웠다고 보여집니다. 그걸 나중에 샤피로에게 주었는데요. 왜 주었는지는 아직 미스테리죠. 샤를루루가 자신의 죄를 회개한 암코양이일 가능성도 있고 또 다른 이유일수도 있고요.
책에서 암시한대로 중요한 인물인 마왕, 그리고 7번째 새끼도마뱀과 남교조 샤를루루와 암고양이의 정체가 샤피로의 미스테리에는 중요한 역할을 할것 같은데 아직 추리하기에는 단서가 너무 없습니다.
그리고 그 바흐나나가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두번째 전투 역시 중요한 단서일 테고요. 그 두번째 전투에 7번째 도마뱀이나 암고양이,남교조의 행태가 숨겨져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9개의 구슬과 두개와 네개의 실 그리고 매가 의미하는 것도 아직까지는 추리가 아닌 그저 막연한 추측을 할수밖에 없죠. 추측이라면 두개, 네개의 실은 무기나 기술일수도 있고 조력자일수도 있고 제물일수도 있고요.
또 이번엔 한스의 미스테리를 보죠, 분명 한스는 두번 죽었죠. 그럼 두번 몸갈아타기를 했을거고 주인공은 세명이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건호와 한스밖에 알고 있지 못하죠. 아직 한스의 과거 한명이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여기선 두가지 가정이 가능합니다. 처음 죽기전에는 아직 우리가 모르는 인물이었다가 첫번째 죽고나서 이건호에게 몸갈아타기를 하고 그리고 두번째는 한스로 몸갈아타기를 한것이라는 가정 하나와
처음부터 애당초 이건호 였다가 중간에 미지의 인물로 한번 몸갈아타기를 하고 그 후에 한스로 갈아탔다는 가정이죠. 그런데 두가지 가정 모두 헛점이 있습니다.
첫번째 가정의 헛점은 일단 한스가 이건호의 어릴때 모습을 너무 완벽하게 기억한다는 점인데요. 만약 다른인물이었다가 이건호로 몸갈아타기를 한후에도 그럴수 있는지는 이건호가 갈아탄 한스가 현재 자신의 과거와 주변인물을 잘 모른다는 점에서 그다지 개연성 있는 추리라고 보여지지는 않습니다.
그럼 두번째 가정을 보면 이건호와 한스 사이에 기억하지 못하는 4-5년간 현대의 주인공은 미지의 다른인물로 잠시 살았다는 가정이 가능한데요. 이것도 납득가지 않는점이 있습니다. 한스의 몸으로 갈아타기전 가오린이 주인공을 죽일때 한 말중에 이건호라고 지칭하는 장면
이 있거든요.
물론 기억을 잃는 과정에서 그 인물로 살아간 기억이 몽땅 사라져서 과거의 기억이 주인공의 뇌속에서 조작되었을수도 있겠죠. 또 한스의 기억에서 리나의 기억이 조작되었던 걸로 봐서 어쩌면 가능성이 있어보입니다. 그런데 이것도 문제가 있죠. 흑고양이의 심장은 기억만을 잃게할 뿐 조작까지는 안한다는 점인데요.
여기서도 또 두가지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나는 그냥 단순하게 샤피로와 이건호의 차원이 달라서 발생하는 문제로 치부하는거죠. 그렇지만 이건 쥬논님의 스타일이 아닌것 같고요. 또 하나는 정신조작을 하는 제 3의 인물이 끼었을 가능성이죠.
이게 가능성이 가장 높지만 정신조작이라면 첫번째 가정이나 두번째 가정이나 모두 다 가능합니다. 그렇기에 이것 역시 추리라고 하기는 무리입니다. 그저 쥬논님의 스타일을 추측하는거죠.
정신조작이라면 한스의 세계에선 그가 러시아의 드네르프 소속의 프리스트 일수도 있고 또 템플기사단이나 일루미나티의 마녀일수도 있고 또 삼각위원회의 법승이나 백화문의 도술사나 조련사 일수도 있고 또는 제3의 존재 일수도 있지만 백화문이나 삼각위원회의 경우 책에서 정신조작이 설명되지 않았으니 가능성은 적어 보입니다.
제 추측엔 아마도 이건호가 23세에 이미 죽어서 23세와 27세의 잃어버린 기억 사이에 제3의 다른 인물로 몸갈아타기를 해서 그 인물로 살다가 모비드와 깊은 관련이 있었고 그가 죽기 직전 자의던 타의던 정신조작을 통해서 자신의 기억을 몽땅 잃고 현재 자신이 과거 죽은 인물인 이건호라고 생각하게 되었다는거죠.
그러다 보니 자신이 현재 사랑하는 인물이 이건호 시절 좋아했던 리나로 각인되었던 거고요. 모비드가 연인인지 아닌지는 추리하기 곤란합니다. 모비드의 아름다운 외모가 강하게 뇌리에 남은 상태에서 정신조작이 되다보니 그 외모가 리나의 외모로 기억될수도 있다고 보거든요. 그렇기에 모비드가 여자일수도 있고 남자일수도 있겠죠. 하지만 모비드가 가해자건 피해자건 관련됐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기억을 조작할 필요가 없을테니까요.
이건 추리라기 보다는 그냥 망상이지만 이건호와 한스 사이에 기억을 잃은 주인공이 모비드를 기억하는걸 곤란해 하는 존재가 있었다고 봅니다. 그 존재가 모비드 본인 이었을수도 있고요. 그렇지만 죽이면 간단한걸 피곤하게 정신조작을 봐선 애정이 있었을수도 있겠네요. 또는 강한 목적이 있을수도 있고요. 가령 주인공이 보통 인간이 아니란걸 알고 한스를 통해 간접으로 백화문의 전쟁을 바랐을수도 있고요.
이건 흑고양이 심장의 단점인 기억을 잃기만해선 설명이 되지 않고 반드시 기억이 조작되어야 설명이 가능하죠. 물론 소설이나 영화에서 자주 나오는 너무도 큰 충격에 한스 스스로가 자기보호 본능으로 본인의 기억을 조작했을 가능성도 있어보입니다만 그건 너무 맹숭맹숭하고 재미없는 추측이죠.
또 샤피로가 기억을 잃은 한스에게 바보라고 부르고 그토록 기억을 알려주고 싶어했던 사실을 보건대 한스의 원수는 백화문만이 아닌 한스 주변에 있는 인물일수도 있습니다. 템플기사단 내의 가문일수도 있고요. 어쩌면 원수가 모비드나 보어경, 반데어뤄슨 일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것들, 삼각위원회의 백두산기원 미스테리, 또다른 차원의 문의 존재, 드네르프나 일루미나티,백화문에 대한 떡밥등, 그리고 육손이를 비롯한 흑마법사들 등등 그리고 가장 중요한 한스와 샤피로의 관계와 샤피로의 아홉구슬,네개의실,매가 된다는 의미 등등은 몇권내에서 풀기에는 무리라고 보고요. 몇권내에 풀려고 하다가는 책 말미에 모든 떡밥을 무리하게 해결한 용두사미 바하문트꼴이 날지도 모릅니다.
제가 보기엔 현재 샤피로의 스토리는 이제 막 중반으로 접어드는 과정이 아닐까 싶습니다. 완결이 되려면 아직 멀은만큼 쥬논님이 단서를 그렇게 남발하지 않겠지요. 아직도 길을 여러가지가 있고 현재의 단서내에서나 추측을 해볼만 하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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