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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생기 - 소리타의 이야기

작성자
Lv.28 EHRGEIZ
작성
09.12.25 21:26
조회
2,635

작가명 : 강승환

작품명 : 전생기

출판사 : 로크미디어

몇차례 분서갱유사건을 경험한 후에는 전문서적 빼고는 구입하는걸 꺼려했는데 그야말로 오랜만에 구입한 책입니다. 사실 연재본을 3권으로 출판했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살짝 걱정을 했는데 그야말로 기우였던 느낌입니다.

사람마다 저마다의 기준이 있기에 어떠한 글이라도 긍정적인 평가와 부정적인 평가가 나올 수 있습니다. 당연한 일이지요. 오히려 한쪽으로만 편중된 평가는 저로는 이해할 수 없는 현상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 면에서 감상란의 전생기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당연히 나올만한 평이기에 딱히 이견을 제시 할 만한 여지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작가의 의견 표출이 있었지만 그건 이해를 돕기 위한 설명이지 부정적인 의견에 대한 반론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부정적인 의견 중에서도 어느 한 부분은 솔직히 이해하기 힘들더군요. 제가 이해하기 힘든 부분은 바로 '소리타의 이야기' 부분 이었습니다. 소리타의 이야기가 따분하다 혹은 쓸데없는 지면 낭비다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저는 그러한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소리타의 이야기는 불멸자, 즉 여왕 '슬라브'의 존재를 설명하기 위해 꼭 필요한 지면의 할애였다고 봅니다. 싸구려 먼치킨에 흔히 나오는 불멸자가 아니라, 필멸자에서 불멸자로 올라선 존재의 최상층에 위치한 여왕을 납득시키기 위한 최소한의 설명이겠지요. 죽고싶다는 감정조차 닳아버린 여왕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수백년의 시간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을 원한마저도 의미를 잊게 만드는 불멸자의 시간들. 소리타의 이야기는 필멸자의 눈높이에 맞춰서 불멸자를 설명하려는 부분이라고 보시면 그 필요성이 당연하다고 보여지리라 생각합니다.

물론 이러하 제 시각조차 다른 분들에게는 다른 의미로 받아들여질지 모릅니다. 어떠한 말로 설명을 하고 이해를 구해도 각자 자신만의 기준이 있으니까요. 하지만 연재에서 가뜩이나 줄어든 내용에 그 만큼의 지면을 할애했다면 그 이유가 무었일까 고민했으면 하는 작은 바람을 가져봅니다.


Comment ' 7

  • 작성자
    Lv.39 베지타
    작성일
    09.12.25 23:43
    No. 1

    저도 굉장히 재밌게 봤는데...

    사람마다 평가는 갈리기 마련이니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뇨뇨뇨뇨
    작성일
    09.12.26 00:12
    No. 2

    글과는 관계없지만 분서갱유란 표현이 정말 와닿는군요. ㅠㅠ
    장르소설 읽는 것을 쪽팔린 것으로 치부하는 분위기 때문에 촌검무인 3권이 다 사라졌죠. 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달빛물방울
    작성일
    09.12.26 08:04
    No. 3

    소리타 이야기는 저도 좋던뎅.......
    슬라브라던가 그쪽에 대해 이해 할 수 있는 장이였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1 覺醒
    작성일
    09.12.26 12:52
    No. 4

    글쎄요....
    너무나 많은걸 설명하지 않고 휙휙 넘겨서
    독자가 상상해야 하는부분이 많았는데.....
    그렇게 부연설명 안해줬어도
    다 이해가 가능했을텐데 말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뽀오오옹
    작성일
    09.12.29 08:20
    No. 5

    한 60페이지 정도 됐나요? 그 정도면 저도 전생기의 꼭 필요한 설정 부분을 납득시켜주는 중요한 부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공감.

    거기다 오히려 지루하지도 않고, 소리타라는 케릭터까지 확립했으니 일석이조를 노린 작가님의 좋은 수 였다고 봅니다. 절대 무리수가 아니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3 만상객
    작성일
    09.12.29 15:19
    No. 6

    읽으면서 전혀 어색함을 못느꼈습니다.
    많은 내용을 줄이고 압축하다보니 건조해질수 있는데 소리타의 이야기는 이해를 도우면서 그런 부분을 부드럽게해 오히려 다음 전개가 더욱 자연스럽던데요.

    1,2,3권을 한번에 읽으면서 그동안 열왕대전기를 읽으면서 재생, 신왕기의 애독자로서 짐작만하면서 내내 궁금했던 강승환표 환타지의 전체 골격과 작가님의 세계관을 엿볼수 있어서 기분이 무척 좋았습니다.

    앞으로의 열왕의 전개가 더욱 기대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로쥬앙7
    작성일
    09.12.30 02:21
    No. 7

    강승환 작가님 은 닥치고 봐야함 재미가 보험 3사에 특약으로 등록된 보장 되는 정도니까요 ㅋ
    전 이번에는 빌려 보지 안고 박스 소장본으로 사 보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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