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냉혈무정
저자:용대운
군림천하, 용대운의 대표작이다. 혹자는 졸작이라고도 말하고 혹자는 별 것도 아닌 무협가지고 왜그리 왈가왈부 하냐고 말하고 혹자는 수작,걸작,명작 또는 대작이라고도 칭한다. 고룡식 무협을 차용했던 십수년 전의 용노사는 마검패검,낙성무제,탈명검,독보건곤 등등.. 수많은 작품들을 거쳐가며 완연한 본인의 색깔을 띄게 되었다. 사실 사견에 불과하지만 본인도 용대운,용노사 의 군림천하를 대작임에 분명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여러가지 말이 많은만큼 용노사 특유의 또는 군림천하 특유의 단점들도 존재한다 그러나 그러한 단점들은 여타 장르문학계의 흐름에 비추어볼때 제고하여 비판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되어 굳이 열거하지는 않겠다.
군림천하를 보던 도중 문득 용노사의 예전 작품들을 보고싶어 집어들었던 책, 바로 냉혈무정이었다 냉혈무정은 두명의 인물에 초첨이 맞춰져 있는데 임조영 그리고 곽채 곽채라는 겉으로는 독하고 냉혈한이라 알려졌지만서도 사실은 솔직하고 순진무구한 시종일관 여러 인물들과 상황에 끌려다니는, 마치 제3의 관점에서 소설 안을 들여다보는 독자의 관점을 대변해주는 듯한 인물이다 곽패는 끊임없이 소설안에서 그리고 독자들에게 한가지 의문점을 제시한다 그것은 바로 ‘임조영은 과연 누구인가?’
‘임조영은 누구인가?’ 이것이 이 소설의 가장 핵심적인 요소이면서 가장 강렬한 요소이기도 하다. 철혈당vs일월맹 의 대립구도 속에서 6대기병을 소유한채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진 절륜한 무공에 잔인하고 냉정하며 심게가 깊은 임조영.. 그는 과연 누구일까?
의심에 의심을 더하며 임조영의 정체를 추리해 내는 것이 이 소설의 백미라 할 수 있겠다 전형적인 용노사 식의 무협, 아직 읽어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일독을 권하며..
p.s
필자도 예상은 했었으나.. 반만 맞췄습니다.
용노사 소설이 그렇듯 주인공들의 성격이 비슷비슷해서 조금 식상할 수 있겠으나 그러려니 하면서 넘어가시길^^ 용노사는 소설 중 추리요소를 넣으려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다른 소설들(군림천하에서도 그런 부분이 나타나지요 혈사에서 진범을 찾으려다 더 큰 일과 얽혀 일이 더 커지는...)에서도 종종 보이는 부분입니다.
혹시나 잘못된 것이 있어 지적하신다면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
편의상 경어체 사용을 하지 않았으니 이해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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