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정말 비뢰도16권 빌리기 힘들더군요. 다른 평가야 어쨋든 확실히 대중적인 인기를 가장 많이 가진 소설은 비뢰도가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비뢰도를 통신연재때 처음봤는데 그 당시의 그 유쾌함과 통쾌함이란...심지어 너무 웃다가 의자채로 뒤로 넘어가버린적도 있습니다-_-;
비뢰도 표지 뒷면에 보면 '비뢰도는 꽤 재미있는 작품이다 기발함과 유쾌함을 안겨주기 때문이다' 라고 iiikkk라는 아이디의 분, 아마 금슬상화의 장상수님이 맞을꺼 같은데 어쨋든 그 한 줄 짜리 평이야 말로 저는 비뢰도를 가장 맞게 평가한거라고 생각합니다.
분명 절대적으로 재밌진 않아도 꽤 재미있고 기발하며 유쾌합니다. 물론 그 유쾌함 이제 거진 다 사라져 버려서 아쉽지만 말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비뢰도의 가장 아쉬운점은 첫째로 비뢰도의 목적의식 부재입니다. 주인공 비류연은 이제 1부가 끝나 갈때 쯤에야 천겁령과의 싸워야 한다는 생각이 든 듯한 느낌입니다. 일례로 군림천하의 진산월을 봐도 그에겐 이루지 못한다 생각이 들망정 군림천하 해야한다는 목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비류연은 천무삼성이라는 정파의 최고수들에게도 뒤지지 않는 무공을 가졌으면서 어떠한 목적의식을 찾아 볼 수 없습니다. 이러한 목적의식 부재는 비뢰도 16권이 진행되는 동안 비류연이 전력을 다하는 걸 딱 한 번 보게 했을 뿐입니다. 그나마 화약터지는거 막는데 쓴 풍신의 발동....
무협의 카타르시스가 뭘까요 총과 화약이 아닌 검과도 창 등 원시적인 무기로 싸우는 무인들, 비록 힘이 부치더라도 전력을 다해 싸우야 하는 그런 것들. 진정한 고수들끼리의 일자투, 그런 무공을 쓰는 대결들이 비뢰도에는 많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가장 제가 원통하게 느꼇던 점은 비뢰도 무기 그 자체입니다. 비뢰도는 정말 기발한 생각입니다. 많이 읽진 않았지만 제가 읽은 무협중에 비뢰도 처럼 특이하고 기발한 생각의 무기를 사용하는 주인공은 처음 이었습니다. 헌데 그 비뢰도를 왜 안쓰냐 말이죠. 이게 너무 원통 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 좋은 무기 나뒀다가 뭐합니까? 12개의 비뢰도를 뿜어내면서 주인공과 비슷한 수준의 고수와도 대결하고 떼거지로 덤벼드는 적들과도 통쾌하게 싸우고 이런 모습을 16권이 올때까지 기다렷는데 비뢰도는 여전히 비류연의 소맷속에 감춰져만 있습니다. 제가 비뢰도를 좋아하게 된 이유는 비뢰도 라는 무기 그자체에 있었는데 굉장히 아쉽습니다.
이거 쓰다보니 거진 감상이 아닌 비평이 된 것 같은데.......그래도 읽고 나서 드는 생가이 이건 참 좋았다 보다 아쉬운점이 먼저 생각나이 어쩔 수 없네요.
작가님이 이걸 보시지는 않겟지만 그래도 2부에서는 12개의 비뢰도를 날리며 통쾌하게 싸우는 비류연의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Comment '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