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난김에 중무 한편 더 언급해보려는...
소슬의 작품인지 어떤지 가물거리지만 제목만은 철골빙심이 맞는듯하다.
물론 국내 출판본 제목이 저러했다.
우선 첫째로 이 작품은 왕도려의 청강만리를 떠올리게 한다.
한철방이 자신의 약혼녀를 찾아 변방으로 떠나는 대목이 있다. 물론 청강만리에서 말이다. 한철방이 약혼녀를 찾아가지만 그녀는 한철방의 존재를 모르고 박대<?>하게 되면서 두 남녀의 만남과 이별이 시작된다.
철골빙심에서도 그와 유사한 장면이 노출된다.
우선 주인공은(이름이 기억않나는....ㅡㅡ) 어느날 웬 고수 노인의 마지막을 부탁받아
한가지 물건을 건네받고 변방으로 떠난다.
그 물건이란게 어떤어떤 정표로 쓰이는 것인데 나중에 알고보니 노인네 딸네미가
맞게 될 낭군의 표식이지 뭔가.
하지만 주인공이 그것을 알려주려 당도하니 이 오만 귀염스러운 여인은 역시 주인공을 몰라보고 박대<?> 하여 물러나게 만든다. 물론 나중에 그것을 알게되어 고생고생하며
찾아나서게 된다.
청강만리에서 한철방을 박대하는 여주인공이 말에 올라타 채찍으로 그를 내려치는
장면이 있다. 경마대회이던가? 암튼 말 달리는 대회에서 주인공으로 인해 우승을
놓치게 되자 화가 난 까닭이다.
철골빙심에서도 이와 유사한 장면이 묘사된다.
정확하게 기억할수는 없지만 말을 탔었고 또한 채찍으로 내려쳤던가???
당시 이 빌어먹을 여편네의 하는 짓거리가 맘에 들지 않아 어디 두고보자
그래 네년이<?> 나중에 울고불고 매달리지 않나 보자 하는 식으로
글을 읽었다는... ㅡㅡ
결국 그녀와 주인공이 맺어짐을 예견했기에 정신없이 읽어내려갔던 기억이 있다.
소슬이란 작가는 운중악이란 작가와 같이 그 정확한 내력이 알려지지 않았다고
한다. 그의 작품은 국내 출판본으로 아!북극성이던가?? 그 이후로 이 철골빙심이
두번째로 읽은 작품이다.
중국정통 무협 특유의 노곤함을 어느정도 걷어내고 다만 그 형식을 취하데
방식은 다른것을 차용한 독특함이 느껴졌었다.
철골빙심의 주제는 권선징악이다.
하지만 그 권선징악을 이끄는 것은 충,효,의가 아닌 바로 정이라는 점에서
김용과도 흡사하다 할수 있겠다.
지금 그 책을 구할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혹여 읽어보지 못한 분들은
충분히 일독을 권해드린다. 강추는 아니더라도, 적어도 추천은 충분하다.
월차내고 글이나 쓰고 앉았다니... 어느덧 두시가 가꺼워졌군. 아하~~~
연재글은 어제 작성하려나~~~
Comment '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