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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26 쭈뱀
작성
10.06.24 20:22
조회
1,098

흠 ; 이런 일이 있었군뇨 ㄷㄷ

------------------------------------------------

인면수 작가님이 '작신 지명수배'에 대해 오비디오 측에 협력 요청을 부탁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요청의 말을 보냈는지는 모르겠지만, 인면수 작가 본인의 말을 빌리자면 '그 작신이 책을 빌려가게 되는 대여점을 작아내면 범인의 윤곽을 더 쉽게 알아낼수 있게 될 것이고, 그럼으로 인해서 작신을 잡게 된다면 출판사, 작가, 대여점 모두에게 득이 된다고 생각했다.'라는 이유로 협력요청을 했다는 것 같습니다.

여기서 잠깐 생각해 봅시다.

작신은 일단 스캔본 시장에서 거물이고, 대여점, 작가, 출판사의 공공의 적이고 그 공공의 적에 대해 현상수배를 건 것은, 판무협 작가들 대부분이 모여있는 '한국대중문학작가협회'이고, 이 협회의 회장은 금강 작가님입니다.

그리고 금강 작가님은 문피아의 문주이기도 하고, 문피아는 오비디오와 앙숙, 특히나 고소고발이 오간 철천지원수 관계라고 봐도 무관합니다.

오비디오의 4u는 쿨하게 협력을 거부했는데, 아래는 그 전문입니다.

Attached Image

애둘러 표현하면서, '작가들이 자기 이익만을 위해 고소하는데 돕고 싶지 않다'

'작가가 자신들만의 이익을 위해 사건을 이슈화하고, 무분별한 고소를 남발했다' 등등의 이야기들을 적고 있지만

결국 4u가 하고픈 주장은 처음과 끝에 있습니다.

'대여점을 폄하하는 작가들의 저작권을 지켜주고 싶지 않다.'

'대여점을 동반자로 인정하면 재고해 보겠다.'

----------------------------------------------------

출처는 http://blog.naver.com/forever_4242/50090013044 이곳이고

위의 본문은 말투만 조금 덜 거슬리게 바꿨을 뿐, 제 의견은 1g도 들어가있지 않습니다. 포스팅 전문을 읽어보면 위 블로그의 블로거님은 한문협의 입장에서 글을 쓰셨다고 보입니다만, 제 의견을 1g 추가해 보자면, 오비디오쪽의 입장이 이해가 됩니다... ㄷㄷ 저쪽에서 봤을땐 딱 달면 삼키고 쓰면 뱉은다는 태도로 보이니...

뒷북인가요?


Comment ' 17

  • 작성자
    Lv.26 쭈뱀
    작성일
    10.06.24 20:24
    No. 1

    헐 ; 이미지가 안뜨네요. 클릭해서 확대해서 봅시당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혼천뢰
    작성일
    10.06.24 20:25
    No. 2

    뭐.. 솔직히 작가들도 파벌이 여러개라 말이죠..
    그보다 사실 인면수님이 고군분투한 것이 상당히 오래되었는데.. 그 때 인면수님과 같이 협력해서 제대로 잡아냈다면 장르문학 시장이 이정도로 괴사되진 않았겠죠..
    뭐 지금이라도 해서 다행이긴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57 래피즈
    작성일
    10.06.24 20:26
    No. 3

    솔직히 말해서 이쪽 입장도 잘 이해가 안가긴 하지만, 오비디오측 대응은 어처구니가 없더군요. 1차 피해가 대여점으로 가고, 2차 피해가 작가와 출판사에 가는 것인데 고작 기싸움 때문에 거절하다니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0.06.24 20:27
    No. 4

    저 작신이라는 양반 말고도
    대여점들도 전부 개박살이 났으면 좋겠네요.
    이 바닥도 싹 밀어버리고 처음 부터 새로 키웠으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돈돈도온
    작성일
    10.06.24 20:31
    No. 5

    오비디오가 뭔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6 쭈뱀
    작성일
    10.06.24 20:41
    No. 6

    한국 도서대여점 협회 사이트임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돈돈도온
    작성일
    10.06.24 20:45
    No. 7

    한국 만화&장르계를 이꼴로 만들어 낸 주범들이시군요 ㅋ
    저런 작자들과 손을 잡는 다면 장르계는 영영 3류 소설로 밖에 자리잡을 수 없을겁니다. 오히려 고맙다고 해야겠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3 에르나힘
    작성일
    10.06.24 20:56
    No. 8

    대여점을 동반자가 아닌 적으로 생각하는 작가가 정작 아쉬운 일이 발생하니까 손을 내밀었네요.

    저라도 내민 손 쳐낼 겁니다.

    인터넷 공유로 인한 피해도 피해지만 대여점과 일부 작가들의 싸움도 이미 감정의 골을 넘을대로 넘은 상태니까요.

    그리고 대여점들은 왠만큼 숫자가 줄어서 슬슬 공급과 수요가 맞아가는 시점입니다. 공급과잉으로 출혈가격경쟁 하는 것에서 벗어나 이제 슬슬 안정권에 들어가고 있죠. 물론 그 과정에서 숱한 대여점이 문을 닫았습니다만...그 치열한 생존경쟁에서 살아남은 대여점들은 나름대로 시장에서 버티는 법을 깨달은 상태입니다.

    그리고 이 생존경쟁에서 살아남는 법이 바로 작가들과의 싸움이죠. 무슨 소린고 하니 1.2권을 동시에 받아서 손님들 반응을 본 뒤 안 나갈거 같다 싶으면 그냥 바로 반품해 버리는 겁니다. 그래서 손익분기점을 넘길 수 있는 책들만 받는거죠.

    당연히 작가들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애초에 받질 말던지 받아놓고 나중에 반품하면 어쩌라는 것이냐?라는 거죠. 대여점들은 그거 다 받아서 반품안하면 당장 우리가 죽으니 어쩔 수 없다고 버티고 있구요.

    이건 누가 잘못했고 잘했고의 문제가 아닙니다. 생존문제죠.
    이렇게 싸우고 있는 상황에서 다른 적이 나타났으니 손을 잡자고 말해봤자 통하겠습니까? 어차피 대여점 입장에선 대여점 생존을 위협하는 작가나 작신이나 똑같이 보일 겁니다.

    대여점은 이미 필요악입니다. 지금 당장 대여점 싹 사라지면 장르시장은 깔끔하게 망할 겁니다. 이미 값싸게 책 읽었던 기억이 남아있는 독자들은 책 한권 값을 다 내고 봐야 한다는 사실을 절대 받아들이지 않을 겁니다. 차라리 다른 여가거리를 찾겠죠.

    한국장르시장이 지금처럼 줄어든 이유는 인터넷 공유도 있고 대여점도 있지만 그 무엇보다도 "독서"라는 취미가 다른 취미들에게 밀려서라는 게 가장 크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합니다.

    "독서"가 취미다고 말하면 이상한 사람 취급받는 세상입니다. 그런 인식을 가진 대중의 시선에 일반 소설도 아니고 "판타지,무협"을 읽는 우리는 오타쿠에 불과합니다. 소수죠...

    이런 작은 시장에서 그나마 시장을 유지하게 만드는 축인 대여점을 없애자는 소리는 같이 죽자는 소리밖에 안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6 쭈뱀
    작성일
    10.06.24 21:00
    No. 9

    오오 ;; 에르나힘님 전 차마 까일까봐 못한 말을 시원하게 질러주시는군뇨. 어쩜 이리도 생각이 똑같은지 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허수아들
    작성일
    10.06.24 21:31
    No. 10

    작신잡기고, 대여점과 작가의 골메꾸기고 뭐고간에...
    저는 현재 상황에서 궁금한게...
    작신이 쏙들어가서 신간 스캔본이 안돈다고 하는데..

    그래서 현재 장르소설 신간들이 이전보다 잘 팔리고 있나요?

    저는 다운로드해서 보는 사람들은, 불법다운로드로 못구한다고 해서, 서점이나 대여점으로 달려가지는 않는다고 계속 보던 입장이라서 말이죠.
    불법스캔본이 돌던 안돌던, 스캔본을 보는 사람들의 상당수는 책빌리는데에 돈을 쓸 생각이 아예 없는 사람들이라고 보고 있거든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57 래피즈
    작성일
    10.06.24 21:42
    No. 11

    일단 대여점이 살면 작가들 숨통은 트일껍니다. 현 시장의 구조 자체가 바뀔리는 없지만요. 대여점 하시는 분들한테 물어보니 2권 기준으로 대여 회수가 최소 7~8회는 되야 반품을 안한다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3 에르나힘
    작성일
    10.06.24 21:43
    No. 12

    사실 그렇죠...

    다운로드해서 보는 사람들은 대여든 구입이든간에 돈 쓸 생각 자체가 없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인터넷 공유로 책 공유 안된다고 대여점 갈 사람들은 아니죠. 그냥 다른 여가거리를 찾고 있거나 이미 발길을 돌렸을 겁니다.

    그렇다고 그들을 그냥 놔둘수는 없으니 잡기는 계속 잡아야겠지만요.

    사실 그 무엇보다 더 필요한 것은 "독서"라는 문화가 1990년대 수준까지라도 회복해야 한다고 봅니다. 책을 너무 안 읽어요. "독서"가 취미라고 말하면 이상한 사람 취급받는 세상이 되었으니...답이 없어요.

    장르소설 본다고 말하면 이상한 사람에서 한단계 건너뛰어 오타쿠로 취급받으니 말도 못하구요. 어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돈돈도온
    작성일
    10.06.24 21:45
    No. 13

    장르물을 단순 킬링타임으로 읽는 이들이 대다수고 그중 일부는 페이지를 넘겨서 봐야 한다 해서 대여점으로 달려가는 이들과 돈 아까우니 스캔본으로 봐야한다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스캔본이 문제가 되는건 저 둘의 교집합을 뺏어간다는 거죠.
    본래 대여점을 이용했는데 스캔본으로 보니 돈 안들어가서 좋고 빌리러 안가서 좋고 보관해서 좋고 이렇게 대여점의 손님을 뺏어 간다는 문제가 생깁니다. 그로인해 대여점은 문을 닫고, 판매고는 더욱 떨어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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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심재열
    작성일
    10.06.24 22:07
    No. 14

    출판물에 대한 저작권을 왜.. 출판사가 아니라 작가들이 직접 챙기나 했더니저런 사연이 있었군요. 출판사들이 작가들의 저작권 보호를 제대로 못해줬기 때문이겠지만.. 흠..
    아무튼 이미지로 삽입된 글에 공감이 됩니다. 무척이나..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허수아들
    작성일
    10.06.24 22:38
    No. 15

    넵 공부가뭐요님 말대로 그 교집합이 얼마나 되길레. 스캔본 때문에 대본소 시장이 망했냐는 말이 나오는지 평소에 궁금했거든요.

    주장의 근본이 되는건 통계인데... 그동안은 심증에 따른 주장만 있었죠~

    작신사태로 인해 신간스캔본이 안 떠도는 시기인 지금이 신간소설의 판매량의 대한 통계자료를 수집할 절호의 찬스라서 말이죠.

    현재 신간의 판매량에 대한 통계자료를 통해서 현재 신간들에 대한 판매량과 구작들에 대한 판매량의 변화를 통해 현재 스캔본이 책 판매량에 얼마나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해서 판단할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하는데 말이죠~~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38 悲戀歌
    작성일
    10.06.24 22:43
    No. 16

    예전에 본 글이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미리내★
    작성일
    10.06.25 13:06
    No. 17

    에르나힘님 저랑 생각이 너무 비슷하네요 ㅎㅎ

    찬성: 0 | 반대: 0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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