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전 사놓기만 하고 책꽃이에 고이 모셔두었던 표류공주를 읽었습니다.
...충격이 굉장하더군요.
문제는 그 다음 날이 바로 시험이었다는 거죠. 그 날 시험 공부 하나도 못했고 물론 시험은 다 망쳤습니다.
그래서 기분전환좀 하려고 루시페리아R 이라는 판타지 소설을 읽게 되었습니다.
초반에는 매우 웃기고 유쾌한 분위기더군요. 하하 웃으며 재밌게 읽었습니다.
정말 재밌더군요. 재밌길래 초특급 속독으로 줄줄 읽어내려갔습니다. 내일이 시험인데도요.
헌데, 후반부터 서서히 왠지 심상치않은 분위기가 풍기기 시작하더니...
결국 이 소설마저 새드엔딩으로 들어서는 겁니다.
'여기서 그만볼까?' 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뒷 이야기가 궁금해서라도 계속 보게 되더군요.
고민 끝에 결국 다 읽었습니다.
그 결과로 저는 지금 극도로 심각한 우울증에 걸려있습니다. 공부하기는 틀렸네요.
이번 시험 정말 환상적으로 망쳤습니다...OTL...
p.s:제발 해피엔딩으로 끝났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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