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감옥에선 PS2도 복제
중국의 감옥에서 소니의 인기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2가 대량 생산된 것으로 밝혀졌다. 소니가 5년에 걸쳐 플레이스테이션(PS)2의 해적판 생산지를 추적한 끝에 중국에서 대규모 불법 생산 현장을 적발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2일 보도했다.
소니는 이번 조사를 통해 중국에서만 최대 하루 5만대 규모의 PS2 콘솔이 불법 제작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소니는 불법 복제를 막기위해 007작전을 방불케하는 추적조사를 벌였다. 소니가 PS2 부품이 담긴 컨테이너를 추적한 결과 이 트럭은 중국 선전의 한 감옥으로 들어갔고,이를 수상히 여겨 조사해보니 감옥에서 대량으로 PS2가 조립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소니는 설명했다.
소니의 PS2는 소니 제품 가운데 가장 수익성이 높아 2000년 1월 일본에서 출시된 이후 지난 올 9월까지 전세계적으로 7400만대가 팔렸다. 소니는 그러나 중국에서의 해적판 제작 문제를 감안, 올 1월까지 PS2의 중국 출시를 미뤄왔다.
PS2를 총괄하고 있는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SCE)는 이번 사건에 대한 언급은 피한 채, 불법제작 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 당국과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SCE는 현재 홍콩에서만 2개 회사 3명의 경영진을 저작권 침해 혐의로 고소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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