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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1 백수서생
작성
04.12.26 20:16
조회
442

<html> <head> <meta http-equiv="Content-Type" content="text/html; charset=gb2312"> <meta name="GENERATOR" content="Microsoft FrontPage 4.0"> <meta name="ProgId" content="FrontPage.Editor.Document"> <title>New Page 1</title> </head> <body>

^^;  당연히 일기형식이라  평어체, 구어체라는 걸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통신체도 나이에 안맞게 사용했습니다.  양해하여주시길.. 비속어, 저속어, 의태어, 의성어가 남발되는 이유는 필자의 저속함탓이고 문장실력이 매우 짧은 탓이라는 점도.. 저는 일기를 고상하게 쓰는 사람은 아닙니다. ^^;;  화폐단위는  원(元, 중국돈) 기준입니다.  특별한 언급이 없다면요

이 여행기를 쓰는 주요목적은  한국여행객들이  중국여행시 당하는 수많은 시행착오(주로 끔찍한 바가지, 숙소를 찾기 위한 방황, 중국음식 공포증. 기타등등)을 줄이기 위해서입니다.

 ● 9월 5일  (금)    흐림.  오후에는  비가  곧 올 듯한 날씨임    청도 > 태원  - 상 -

- 부제  :  신라면이 900원?

 9시쯤  산동성  청도항 도착. 비자비로 20달러 지불, 여권사진 한 장도

(필자주:   배를 이용하게 된 건  배를 타는 재미를 만끽하려,   서해 낙조를  보려(날씨가 흐려 못봤습니다만 배위에서보는 서해의 낙조는 정말 일품입니다.), 가격이  비행기보다 저렴해서지만  가장 큰 이유는   비자건으로  서울왔다갔다하는 노력이 구찮아서입니다.    모 해운사는  초청비 15,000원을 따로 요구하던데  당최 이유를 모르겠군요.)

 청도 당일 관광후 이 배로 오후 6시에 귀국하신다는 이해하기 힘든 일정의  2분 신사분과 같이 비자신청을 했다.  이 배에 당일 승선하려면  3시반에는  항구에 도착해야 되기 때문에..  9시반에 청도항에 나와서  3시반에 청도항으로? 뭐   사람 사정이라는 건  십인십색이니  내가 뭐라할 상황은 아니지만..

비자발급시간은 10분정도 소요.. 9시반쯤  청도항 나옴

 (필자주 : 사진이 없으신 분은  항구내에서  여권사진을 20원(중국돈, 이하 동일)으로 찍으실 수 있습니다.  시간이 적게 걸린 이유는 사람이 적었던 탓입니다. 성수기라면  출국수속까지 1시간~2시간정도는 더 소요되오니 주의하여 일정을 짜시길 바랍니다..  비자비용은 이유는 모르겠지만  달러로 준비하셔야 합니다. 20달러)

  까오찬(http://www.gaocan.com/train2.jsp, 중국열차검색사이트)에서  확인한 걸로는 12:37 에 출발하는 청도(青岛)발 태원(太原)행이 있는 걸 메모했기에 서두르는 마음에 택시를 탔다.  이 번 여행에는 택시는 아에 안탈려고 맘먹었는데.. 첫날부터 어긋나는군

 (필자주 :  중국내  택시 종류는  다양하게 있으나 간단히 요금으로 분류하자면  기본요금  3원, 5원, 7원 (물론 기본거리가 다르긴 하지만.. 상해의 경우 3Km)입니다.  심야할증이 붙으니 밤에 타시는 분은 요금계산시에 오해없으시길   다른 지면에서 따로 말씀드리겠지만  중국여행에서 택시만 타시는 건 비용이 제법 나갑니다.)

(필자주: 열차검색은  까오찬(중국어, http://www.gaocan.com/train2.jsp)이나,  차이나투어(한글, http://chinatour.co.kr)에서 확인하시면 됩니다.)

 창구 직원에게  '我是韩国人,  今天  靑島 > 太原  硬卧  1 张' 이라고 적어서 주니 있다고 한다. 대신  상포(上捕)란다. 내 덩치(178 Kg, 아마 구십몇Kg )에  그 좁은 곳에서 어떻게 자라고..

(필자주:  중국열차는   T(특쾌), K(직쾌), 보쾌 로 크게 나눠집니다. 작게 나누면 얘기가 길어지니 생략합니다.   특쾌는  우리 나라 새마을 수준, 직쾌는 무궁화수준, 보쾌는 통일이나 비둘기수준으로 보시면 됩니다.

각 열차의 구성은  연와(软卧)- 부드러운 침대, 4인1실, 밀폐형(방형태)

                          경와(硬卧)- 딱딱한 침대, 6인 1실, 개방형(복도형태)

                          연좌(软座)- 부드러운 좌석, 우리나라 무궁화나 새마을호 좌석수준으로 보시면 됩니다

                          경좌(硬座)- 딱딱한 좌석, 우리나라 통일, 비둘기호 좌석수준으로 보시면 됩니다.

                          무좌(无座)- 우리나라 입석과 비슷합니다만,  따로  무좌칸이 준비되어있습니다.  중국인민들이 개찰하고 뛰는 사람이 엄청 많은 이유는 이 무좌칸은 먼저 앉는 사람에게 우선권이 있기 때문입니다.   님들도  무좌를 구하셨고, 표를 구한 역이 시발역(始發驛)이라면 더더욱 중국인민들처럼  또는  서울에서 시내버스 잡듯  열심히 뛰셔야 합니다. )

 (필자주:  중국열차는 보통 5일전부터 예매가 시작됩니다.  당일날 2시간전에 침대칸을 구할 수 있었던 건  비성수기고,  소요시간 18시간 정도의 중국기준으로는 매우 짧은 노선였기 때문입니다.  성수기에는 예매없이  침대칸을 구하는 건  정말 하늘에 별따기입니다.  그렇다고 아주 불가능하건 아닙니다.  이 건  다른 장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인터넷으로 예매가능하기 위한  중국철도당국의 굳은 의지로 전산화가 착착 진행중입니다.)

(필자주:  중국어를 따로 배우신다면 더 좋은 일이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도  회화책정도 만으로도 충분히 여행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

 청도역  대합실에서 신라면 큰사발 1개,  배 1Kg(주먹만한걸로 4개), 칼 하나(과일깍기용도로), 부채 하나, 생수(佳哈哈, 와하하) 한 병, 청도맥주 2 병을  간식으로 샀다.

(필자주:  중국인민들은  보통  제가 산 분량의 3배정도 삽니다.  열차시간은 길고, 중국인들의 먹성은 정말 감탄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열차에서 파는 건  조금 비싼 편인 탓도 있지요.  여러분들도  중국기차여행을 하신다면 너무 많이 샀나 하실 정도로 간식이나 주식거리를 준비하셔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중국인민들의 가공한 먹성을 구경만 하셔야 하는 데  그건 참 민망할 수도 있습니다.)

(필자주:  중국의 물은 석회성분이 많고,  상하수도가 완벽한 수준이 아니라서  그냥 물을 드실 경우에는 반드시 생수를 사서 드셔야 합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는  어느 곳에서건 제공되는 (식당이던, 숙소던, 열차던, 대기실이던)  뜨거운 물을  마셔야 합니다.  )

 열차시각표도 두권 구입.

 (필자주:  부탁받은 것이 있어서 2권을 샀습니다.(한권은 제가 볼려고)   결과적으로 이 무거운 짐을 들고 20여일간 같이 여행을..    선물이나 기타 여러분들이 필요에 의해 구입하실 물건이 있으시다면 가급적  여행이 끝나가는 즈음에 구입하시길 바랍니다.)

(필자주:  흠.. 열차시각표를 구입하셔도 상관없습니다만,  책으로 한 권입니다. 거의 난수표 수준이니   한자에 자신많으신 분이시거나 퍼즐을 즐기시는 분이 아니시라면 구입은 삼가시길 바랍니다. ^^;    여러분들의  일정에 맞는  열차시간은 위에 나온  사이트에서 나온 정보를 출력하시면  A4 한 두장정도면 충분하니  짐무게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그 방법을 이용하시길 바랍니다.)  

기차역내 화장실 이용

(필자주:  화장실은  중국에서 ' 厕 所 '라고 합니다.  무료도 많이 느는 추세지만  대부분 유료이고 이용료는 0.2원(2마오, 우리도 30원)~  1원(우리돈 150원정도)  입니다. 화장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다른 편에서 소개하겠습니다.)

  11시 50분 정도에 개찰.  역시  무좌를 사신 중국분들 88올림픽때 약먹은 벤 존슨(필자주: 100m 단거리선수, 캐나다)마냥 뛴다. 나도 표가 없었으면  저 달리기에 동참했을텐데..  옆구리와 배에 남는 살들을 두 손에 쥔채..  등에서 식은 땀이 흐른다.  개찰구앞의 혼잡은 어쩔 수가 없다. 중국열차에서 무좌가 사라지지 않은 한..

기차에 타자마자, 신라면 시식 신라면 가격이 무려 6원(한화 900원정도, 물론 다른 중국회사라면 보다는 양이 많지만, 시장점유율이 젤 높은  '강사부'라면중 신라면보다 양이 많은 제품도 있다.)이다.  아~  그리고  강사부라면은 물을 부으면 면이 위로 올라와서  엄청 많아 보이는데 신라면은 이상하게 바닥에 가라앉아 있어서 양이 적어 보인다. 나만 그런가? 하여간 순전히 한국인이라는 의리 때문에  사준거다. 강사부라면(홍소우육면)을 사서 집에서 준비한  신라면스프를 넣어 먹을려다. 짭!!  한국인이 안사주면 누가 사주나 하는 마음에..

아무리 소매가라지만 해도 너무한다. 농심이  일본에서의 고가(?)전략을  중국에서 아무 생각없이 펼치고 있는 것이 아닐까? 간식값에 지나지 않는 일본과  한끼값 수준의 중국과  같은 전략을?

(후기:  농심관계자분들께..  

           혹 이 글을 보신다면  청도의 까르푸에서는 3.2원에 팔리고 있었습니다. 3.4원인가?  진열장에서  제 눈보다도 한 참 높은 위치에 있더군요.  제 키가 178Cm입니다. 팔을 올려야 잡을 수 있는 위치더군요.  주부들이 고개를 들지 않은 한  찾기 힘든 위치,  신라면을 살려고 의식하지 않은 한 결코 살 수 없는 위치이더군요.           

           작년에도  성도 > 대족 > 중경 > 의창 > 형주 > 무한 > 구강 > 경덕진 > 황산 > 남경 > 소주 > 무석 > 소주 > 항주 > 상해   의 짧지 않은 여정에서  제가 방문했던  모든 기차역, 버스역, 승선대기실, 백화점 어디서에서도  신라면을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결국 상해의 한 편의점에서 겨우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만..    

            물론,  농심관계자분들이 훨씬 저보다 중국시장에 대해 잘 아시고 잘 하고 계시겠지만  유통망구축이나 판매관리, 진열관리가 부족  또는 부실한 것이 아닐까 하는 괜한 우려에.   농심신라면배(세계단체바둑대회)에서  중국기사가 우승하길 기대하지만 마시고..  그리고  종류가 너무 적습니다.  강사부라면을 보세요.  얼마나 많은 종류가 있는지..    우리나라에서도 곧잘 팔리는  즉석짜장면 류같은 건  바로 중국시장에 적용가능할 텐데.. 여하지간 좀 더  잘해주시길..  

            농심과  근 수십년을 같이 살아온 이 땅의 수많은 소비자중 하나인

            신라면이 중국전역을 흔들 날을 기대하는 신라면애호가 올림   )

 ▶ 다음편에서 이어집니다.  너무 길어서  읽으시기 괴로우실까봐. ^^;

</html>


Comment ' 3

  • 작성자
    Lv.1 백수서생
    작성일
    04.12.26 20:18
    No. 1

    흠..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는다면 삭제하겠습니다. 작년에 산동> 산서 > 하남 > 산동 으로 한달간 한 여행기입니다. '중국배낭여행초보자'분들을 위해서 제가 나름대로 만든 자료이니 부족하나마 예쁘게 봐주시길.. '작가'분들도 '중국여행'많이 하시는 것같아서 조금이나마 시행착오를 줄이자는 의미도 있고 해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2 소매치기
    작성일
    04.12.26 21:42
    No. 2

    흠,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도 여기에 소개하는 사람으로서 이 글은 반갑군요.

    이 글을 읽고 나니, 정말 중국이 우승한다고 매출이 확 늘어날까 걱정스럽기까지 합니다.

    다음 카페 '프로 바둑기사 사랑회'에 소개해도 되겠다 싶은데, 어떠신지요?

    직접 퍼가지는 않고, 글 주소만 올리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백수서생
    작성일
    04.12.27 13:46
    No. 3

    에고.. ^^; 영광입니다. 저는 주로 '자린고비(www.jalingobi.co.kr)'라는 중국배낭여행 동호회에서 '자티'라는 필명으로 배낭안내를 해주고 있습니다.

    오늘(12.27) 위방에 새로생긴 '양판점'에 갔더니 '신라면'을 팔고있더군요. (제 여행기는 작년꺼라는 걸 잊지마시길..) 종류도 제법 (신라면, 너구리, 신라면 새우맛, 신라면 김치 와 상해 뭐뭐하는 ) 많아졌습니다. 신라면의 가장큰 문제는 광고와 가격문제인데.. 흠.. 여기서 설명하기는 공간이.. ^^;;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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