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인괴협을 읽고....

제목 : 비인괴협 
작가 : 인백
출판 : 동아

 

필력은 괜찮으신것 같은데 잡다한 설명이 많고 주인공이 30페이지 정도도 안나왔던것 같네요. 삼국지도 아니고, 1권보고 하차합니다.

 

[용세곤]

비인괴협 아닌가요..

[디메이져]

1권 통틀어서 주인공이 30편도 안 나왔다구요?

[맛간코코아]

네.프롤로그보고 마음에 들어서 봤는데 거의 안나오더라구요.

[LongRoad]

이런정돈 정담란에 써도 충분한거 아닌가.;
요샌 비평란이 잡담방이 되어버린듯.

[짜고]

비인괴협 1,2권 다 봤습니다.
일단 등장 인물들이 매력이 있어요. 주인공, 개방인물, 무림맹(?)인물, 사파쪽 인물 등 각기 캐릭터 설정이 잘 된거 같아요. 2권까지 보면서 주인공이 전면적으로 등장하지는 않았지만(그래도 주인공이 누구다라는 것은 확실하게 알게끔 되있어요) 1-2권이 서론이라고 보고 7-8권정도가 완결이라고 생각한다면 저는 만족해요. 본격적인 이야기는 3권부터 진행되니깐 전 더 궁금한데요.

그리고 무엇보다 무공대결에서 묘사가 잘되었다는게 마음에 드네요. 단지 무공명을 말하거나 간단한 동작 등으로 넘어가지 않고 세말하게 표현되어있어서 좋았어요.

[담소향]

왠지 등장인물들 스토리까지 같이 연계하다가 정작 주인공은 먼 산을 바라볼거 같은데요..

리플과 글을 읽어보면

[솔리온]

너무 짧은글에 좀 반감이 들긴하지만 저도 대체적으로 동의합니다. 대개 1,2권에서 주인공중점으로 독자들에게 재미를 좀 주고 뒤로가서 주변문파나 인물들 이야기로 판을 키우는게 정석적인 소설이라면 이 책은 진짜 주인공이 1,2권 통틀어 몇장 나오지도 않고 정도문파,사도문파 연맹 내부의 암투나 자기들끼리 주절거리는걸로 꽉차있더군요... 필력은 있지만 주변배경에 주인공이 깔려 죽어버렸습니다.

[仁伯]

비인괴협의 작가 인백입니다
어제 제 작품과 관련된 맛간 코코아님의 글을 보고 지금까지 댓글을 달아야 하나 고민하다가
이제서야 글을 남깁니다

우선 책이 나온 지 얼마 되지도 않은 시점에서 제 글을 읽어주신 코코아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코코아님께서 1권에 주인공이 나오는 분량이 30페이지도 안 된다는 말씀이
도저히 이해가 가지를 않아서 간단히 몇 자 적겠습니다

일단 제 글이 다른 무협소설과 달리 처음부터 주인공이 주도적으로 이야기를 끌고가지는 않습니다
담소향 님의 말씀처럼 등장인물들 개개의 스토리에도 비중을 많이 두고 있는 편이라서요
문제라면, 제가 필력이 부족하여 독자분들께서 그 여러 이야기들을 흡입력있게 구사하지 못한 것이라고 봐야 하겠지요

하지만 주인공이 전체 내용의 중심축인 것은 맞습니다
1권에서 주인공이 등장하는 부분은 제가 썼을 당시 기억하기로 삼분지 일 가량, 그러니까 보통 삼백 페이지가 약간 넘는 현재의 일반 대여용 무협소설 분량에서 백 페이지는 될 것입니다
다만 이야기의 흐름상 주인공이 과거를 회상하고 자신의 기억에 남아있는 것들을 고민하고 자신의 몸 상태를 파악하는 데에 주력하는 부분에 일정 부분이 소요되었구요
상황묘사와 인물 배경 설명에 주력하는 제 성향때문에 이야기 전개가 다른 소설보다 느린 것도 있습니다
그래서 점차 자리를 잡아가는 주인공의 비중이 다른 소설에 비해 한참 더디게 보일 수 있구요
참고로
결투 장면 같은 경우, 주인공과 대결하는 하나의 장면을
주인공의 시점, 그와 겨루는 상대방의 시점, 그리고 곁에서 이를 지켜보는 제 삼자의 시점을
혼합해서 사용하느라 - 제 딴에는 각각의 관점에서 상황을 사실적으로 볼 수 있게끔 하기 위한 것이었는데, 그게 또 제 마음대로 되지 않았나 봅니다 - 약간 혼동이 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말씀드린 대로 주인공의 분량이 삼백 페이지 이상되는 소설에서 삼십 페이지도 안 된다는 말씀은 동의하기가 어렵군요
제가 조심스레 미루어 짐작컨대, 코코아님의 성향과 제 글이 맞지 않아
읽는 중간에 책을 발췌독하듯이 스킵하시다가 접으신 게 아닌지요... (-_ - )...

자기 변명하느라 괜히 이야기가 길어졌습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코코아 님의 관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리구요
그와 같은 단점들 보완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탈퇴계정]]

모범적인 작가 마인드의 대표적인 예!

[pai]

주인공의 등장이 느린 소설도 많아요. 김용의 사조영웅기,의천도룡기,소호강호등...

[디메이져]

전부다 한 작가의 소설이네요 ㄷㄷ

[낭만거북이]

글을 잘쓰고 못쓰고를 떠나서 일단 작가분의 마인드는 맘에 드네요.

[작은불꽃]

작가분의 마인드는 혹시 연륜을 따라가는게 아닐까요? ^^;;;
아랫분은 좀 젊으신 것 같고,
인백님은 좀 연륜이 있으신 것 같고...
틀렸다면 죄송합니다. ^^

[투실투실]

삼국지가 그렇게 나쁜글인가요? 그냥 코코아님 취향에 안맞다 그래서 안보겟다 말인데.
비평란에 이런글 쓸이유가있나요? 인백님이 대인배시네요

[솔리온]

삼국지가 나쁜글이라기 보다는 지금 비인괴협처럼 이야기를 진행해 나가려면 삼국지처럼 초장편소설로 될수밖에 없어서 그런것 같습니다. 저도 그렇게 느꼈거든요.

[PaLcon]

확실히 주인공얘기가 별로 없다. 특이하네... 그런 생각이 들긴 햇습니다.ㅎㅎ 근데 주변인물 스토리하고 주인공의 스토리가 연결되니 상상력의 폭이 넓어지는것 같아서 좋더라고요. 좀 더 봐야겟지만요 기대감은 충만합니다.

[자유지대]

주인공이 초반에 누구인지 아는 정도고 거의 주변인물들의 이야기가 1권의 주요내용인데요. 제가보는 문제는 지나가는 인물 세명이 있다면 인물 하나하나에 1페이지 정도의 자세한 설명이 나옵니다. 이게 주인공과 엮어서 전개되는 것이라면 괜찮을 수도 있지만 너무 집중이 되질 않더군요. 자세히 보면 참으로 잘 쓴 작품인데 주변인물 소개만 하니 답답함을 느낍니다. 초반전개로는 2-30권 정도의 대작이라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만 그 정도 기다리기는 어렵지 않을까 싶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