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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란

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작성자
Lv.6 異色奇家
작성
13.03.22 09:28
조회
11,055

-독종무쌍

-전혁

-북두


일단은 초판이 2010년에 나왔네요.


앞 머리에 작가 프로필이 간략하게 실려있는데  꿈이라고 그러네요.


-언젠가 제대로 된 역사 무협 소설을 쓰는 것.


그 역사 무협이란게 제가 한번 언급했듯, 한국의 상고사랑 접목시키는 건 아니겠지요? 


일단은 책 속에 그 시대를 알 수 있는 부분은 없습니다. 현령이란 단어가 작위가 나옵니다. 물론 지금도 중국 인민민주주의 공화국의 최소 행정구역이 현이지만 내용에서는 현령이 문서상으로는 지역의 수장으로 표현하는 걸로 봐서는 적어도 청대 초를 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근데 전입신고란 단어가 나오네요. 그 전입신고는 어디 가면 하나요? 동사무소, 아니 현령이 있는 현 사무소 가면 해주나요? 확정일자도 발급해주고?


거기다 넓은 의미로 말을 모는 것까지 운전이라고 포함시키죠. 근데 일정 속도로 관도로 운전 해 가는 건 불법이라서 관아에서 단속을 해야 한답니다...


또한 유명한 기업 사냥꾼도 등장합니다...여기선 상단 사냥꾼으로요...매점매석이란 단순한 작전에도 상단들 휙휙 넘어갑니다...


여기까지는 ‘음...현실을 조롱하는 블랙 코미디...’이렇게 받아들였습니다...

긍정적으로...긍정적으로...이렇게 말이죠...


근데 결정적으로...이 책을 중간에 덮을 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스승에게 꾸지람을 들으면서 한대 맞은 제자가 관아에 폭행죄로 스승을 고소하는 장면이었습니다.


거기다 맞았던 이유도 그 제자가 우승 후보에게 약물을 투여했는데 그게 관아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때문이랍니다...


이거 무협 소설 맞는 겁니까? 무술이 주를 이뤄야 하는 소설에서 폭행죄가 나오고, 어떤 관아이길래 약물에 대한 양성 반응까지 추출해 낼수 있는 도핑 테스트 키트까지 있을까요.


예...그냥 읽고 웃어 넘길 수도 있었습니다...


근데 그게 걸렸습니다...

제대로 된 역사 무협소설을 쓰고 싶다던 작가의 포부...


그 포부가 逆으로 독자들을 조롱하는 것이었을까요? 투드 처럼...


제가 신조처럼 외우고 다니는 ‘그 시대 이야기를 쓸려면 그 시대의 이야기와 대화를 써라'...이건 우스갯소리가 되어 버렸네요...


Comment ' 21

  • 작성자
    Lv.5 담소향
    작성일
    13.03.22 11:16
    No. 1

    비평으로가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금원
    작성일
    13.03.22 11:34
    No. 2

    아~ 전혁!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용세곤
    작성일
    13.03.22 11:35
    No. 3

    ㅋㅋㅋ 웃음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마아카로니
    작성일
    13.03.22 12:42
    No. 4
  • 작성자
    Lv.99 Maverick
    작성일
    13.03.22 13:22
    No. 5

    그냥 코미디? 부조리극? 을 보는 듯한 기분으로 보면 재미있습니다. 주성치 영화(비교하긴 좀 미안하지만)를 더욱 B급으로 만든 느낌이랄까...근데 상고사 부분을 진지하게 한 얘기라면 좀 무섭네요. 은근히 환빠 티를 많이 내시는 작가분인데...이우혁님 같이 연구를 많이 하신 것도 아니고 대충 사이트 같은데서 훑어보고 쓰는 수준이라면 안하는게 나을듯.

    게다가 원조 환빠 소설가 이우혁님은 오히려 최근엔 환빠를 벗어나신 듯한 글을 쓰시죠. 고증의 중요함을 워낙 잘 아시는 분이라 적당히 스스로 필터링이 가능하시기 때문이겠죠...여전히 환빠들 말을 믿고싶긴 하지만 그래도 철저히 고증된 사실만 받아들이겠다고 결심하신듯? 치우천왕기도 처음에는 막 상고사를 홍보해야지 하던 느낌에서 점차 한국형 판타지 소설을 장대하게 그려나가겠다는 느낌으로 바뀐 것 같고...

    사실 상고사 상고사 하지만 대부분 창작소설이고 그나마 하나로 통일되있는 것도 아니고 각종 판타지가 난무하는데...그 중 하나를 소개한다고 해봐야 별 의미도 없지 않나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니나노
    작성일
    13.03.22 13:33
    No. 6

    장르소설 무시받게 만드는 건 많은 장르작가들이 큰힘 쓰고 있기 때문인 거 같습니다.
    어처구니 없는 글 쓰는 작가분들 때문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서 자료찾아보고 연구하고 고증하면서 글 쓰는 작가분들까지 피해 보는 거 같아 씁쓸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0 無我之境
    작성일
    13.03.22 14:49
    No. 7

    나름대로 고심해서 글을 쓰셨겠지만 정작 내용은 너무 황당스럽기만 합니다.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맘에 보았다가 씁쓸한 맘에 다시 덮기를 여러번... 이젠 손도 안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7 관측
    작성일
    13.03.22 16:06
    No. 8

    절대비만 이후의 작품은 그냥 휴지라고 생각하고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여명방랑자
    작성일
    13.03.22 16:18
    No. 9

    월풍은 그래도 좋았습니다
    신궁전설 만인지상 뭔가 맥아리가 빠지것 앞뒤가 안맞는 캐릭터의 태도와 그걸 억지스럽게
    이어가는 등 부자연스러운 전개가 좀 흠이되지만 주인공의 행동의 당위성이 크게 몰입이 되지 않는것도
    한몫하네요 특히 만인지상을 개그스러운면에서 좋앗을지 모르지만 다짜고짜 색을 대놓고 밝히는 태도
    의 주인공에게서 크게 몰입못하는점도 한못하겟네요
    차라리 월풍이 가장 괜찮았다고 생각은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墨歌
    작성일
    13.03.22 17:30
    No. 10

    백지로 출판해주면 8천원짜리 노트로 쓸텐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이멸
    작성일
    13.03.22 21:40
    No. 11

    약물

    조선분들도 약물검사는 가능했지않나..
    TV에 나온것같은..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1 디메이져
    작성일
    13.03.23 00:46
    No. 12

    양성 음성 이런 개념은 서양의학에서 나온 개념이라 아는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4 군내치킨
    작성일
    13.03.22 23:33
    No. 13

    요즘 느끼는건데 글을 싸보지도 않고 내가 써도 저것보단 잘 쓰겠다는 말이 정말 그럴지도 모른다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4 淸流河
    작성일
    13.03.23 08:22
    No. 14

    전혁이란 이름은 예전엔 그럭저럭 볼만한 양산형 먼치킨 소설을 쓰는 작가라는 느낌이었는데 이제는 종이를 썩혀 버리는 사람이란 느낌밖에는 들지 않는군요. 월풍부터였나...... 참 씁쓸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시디
    작성일
    13.03.28 21:47
    No. 15

    태클은 아니지만 매점매석같은건 요즘에도 많이 쓰이고 있는 방법입니다. 대기업이 막강한 자금력으로 매점매석해서 주위 압박하면 중소기업은 알면서도 못막죠. 물론 옛날에도 마찬가지구요
    결론은 독종무쌍은 지뢰작이라는거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7 관측
    작성일
    13.04.04 19:36
    No. 16

    금난전권이 독점을 위해서 만든걸로 아는데... 매점매석은 유용한 방법이었죠.. 과거에는 돈과 뒤봐주는 권력만 있으면 누구나 할수있던거라 그건 문제가 안되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9 글쟁이라떼
    작성일
    13.04.09 00:23
    No. 17

    소설은 말 그대로 소설일 뿐인데.. 취향의 문제지 고증을 지키지 않았다고해서 글이 비평받아 마땅하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ㅋ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 좁은공간
    작성일
    13.04.10 08:23
    No. 18

    취향 문제가 아닌 것 같은데요 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5 하늘의색
    작성일
    13.04.21 13:19
    No. 19

    판타지에서 인간이 검기나 마법을 사용한다고 말도 안된다고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하루아침에 아무런 이유없이 주인공이 죽거나 마왕을 죽이면 말도 안되 라고 외칩니다. 그것을 개연성이라고 하지요 현령문제 까지는 그냥 넘어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떡하니 약물검사니 양성반응이니 하는건 개연성이 문제가 있지 않을까요 물론 작가님이 앞전에 몇줄 추가 했다면 다르겠지만 보통의 무협소설에서 아무런 말없이 저런 일이 벌어지면 말이 나올수 있죠
    동시에 비평은 나쁜 뜻이 아닙니다. 나쁜 일 했다고 비평하는게 아니라 어떤 대상에 대하여, 미추, 선악, 장단, 시비, 우열 등을 평가하여 논함 을 뜻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7 참슬
    작성일
    13.06.15 05:26
    No. 20

    개연성 은 확실히 중요하여 몰입도를 결정짓는 중요한 향방이 된다고 봅니다
    하지만 장르문학에서 고증 따위야 개무시해도 괜찮다고 봅니다
    왜냐면 이미 그건 작가맘이 되버렸으니깐
    시대는 작가가 필터링하는 시대가 아니고 독자들이 똥종이로 쓸지말지 결정하는 시대 아니겠습니까? 현재 시장이 그렇게 되버린것 같네요

    그리고 위에 비평자는 고증때문에 개연성이 없다고 하는것이지
    단순히 개연성이 없다고 하지 않았습니다 한마디로 그시대에 맞는 글이나 대화를 적어라 하는건데 머 그건 작가맘이죠
    청대에 정말 전입신고가 있었든 없었든 그 고증이 정말 장르 문학에 필요하다고 보시는지?
    저는 그런건 사서에나 가서 따지시고
    전입신고라는게 그상황에서 말이 되는지 안되는지 그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5 창천우
    작성일
    13.10.31 00:38
    No. 21

    그런 소설 보고 싶으면 그런 소설 위주로 보시는게 좋을듯 솔직히 무협 판타지라는게 그냥 재미를 위해서 보는거지 그렇게 따질정도는 아니라고봅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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