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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희의 그랑 카르타 비평

작성자
Lv.99 비유리
작성
15.06.12 01:43
조회
2,387

제목 : 천희의 그랑 카르타

작가 : 네추

출판사 :


선호작에 올라와있는 작품 중 하나입니다. 잘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 기준에서 아쉬웠던 점을 말씀드려봅니다.


1.  현실적인데 비현실적이다?


처음 도입부는 진짜 게임에서 있을만한 일을 잘 표현해주셨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뒤로 가면 갈수록 점점 초반의 현실성은 날아가버리고 비현실적인 부분만 남았네요. 

새로운 게임으로 넘어가면서 벨런스가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일단 전 게임 보상부터 너무 과합니다. 새로운 게임을 폐인처럼 하는 친구의 가디언조차 보상으로 얻은 가디언보다 약합니다. 기존에 플레이하던 유저입장에선 썩 달갑지 않은 상황입니다. 모두 같은 템을 뿌린다면 모를까요. 이쯤되면 기존 유저들이 대규모 시위라도 벌일 상황인데요.
게다가 이 게임 능력치는 왜 표시한건지도 모릅니다. 랩 20짜리가 버프받으면 랩 60짜리는 그냥 발라버리는데요... 아무리 컨트롤 컨트롤 노래를 외쳐도 어느정도 비슷해야지 아기와 격투기선수 싸우는데 아기가 잘 피하고 잘 때려서 격투기선수 떡실신시키는 느낌입니다.


2. 주인공을 위한 게임세계

주인공이 히든 직업을 얻습니다. 그런데 히든직업 조건은 랩 30이상 높은 유저와 pvp해서 승리, 엄청난 능력의 가디언 있어야 할 것. 게다가 히든직업 스킬은 또 사기입니다. 어떤 공격이든 즉사는 면하는 스킬 + 공,이속 50% 증가.

히든직업획득조건도 그렇고 스킬도 그렇고 주인공 원하는거만 딱딱 던져줍니다.

그야말로 히든직업이 있는데 운 좋게 주인공이 얻는게 아니라 주인공이 있어서 히든직업이 만들어진 느낌입니다.

게다가 핵도 마찬가지입니다. 개발자 사이에 유명한데 게임사가 손 놓고있나요? 핵을 쓰지만 게임사는 신경 안쓴다는건지 난감합니다.  게다가 하필 주인공 옆에는 핵따위는 그냥 날려버리는 pc방(?) 사장님이 있네요. 핵 날리는것도 외부 해킹인데 말이죠. 주인공의 위기와 그 해결을 위한 아귀가 딱딱 맞아떨어지네요.


3. 뻔한 전개일까?

주인공은 그냥 게임하는데 다른 한편에서는 게임시스템을 두고 암투를 하고 있습니다. 주인공이랑 접점이 없습니다. 운영자가 가족도 아니고 친구들이 비밀조직에 당한것도 아니고요.  그런데 게임시스템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떡밥을 던지고 있습니다. 왠지 운영진이 서포트하고 주인공이 게임 들어가서 해결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이런 떡밥으로 진행된거만 여러 소설이 있습니다. 이미 식상한 소재죠. 그 중 가장 상업적으로 성공한건 아크이고요. 부디 제 예측이 틀렸으면 좋겠습니다.


이래저래 막말만 해서 작가님께 죄송합니다.비평에 흔들리지 마시고 작가님이 구상했던 대로 쓰셨으면 좋겠습니다.이만 물러가겠습니다. 건필하세요.


Comment ' 7

  • 작성자
    Lv.33 네추
    작성일
    15.06.12 02:21
    No. 1

    어이쿠 비평 감사드립니다. 너무 과분할 정도의 비평들에 눈물이 날 정도로 감사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ㅠㅠ
    말씀주셨던 내용들에 대해 조심스럽게 저의 생각들을 말씀드리겠습니다.

    1. 벨런스가 무너진 부분들. 우선 말씀하신 유니크 가디언의 벨런스 관련해서는 차후 큰 이팩트와 함께 공개될 내용과 연관될 것임을 말씀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ㅠㅠ
    20레벨이 60레벨 발라버린다...아마도 리온과 가렌스의 전투에 대한 것 같네요. 듣고보니 묘사에 관련되어 빠진 내용이 방금 딱 생각났습니다. 퇴고를 통해 수정을 가하도록 하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9 비유리
    작성일
    15.06.12 16:09
    No. 2

    사실 마왕이 현실에 나타났으니 주인공것이야 특별하지만, 같이 영웅전기 했던 사람들에게도 같이 풀어버리니 문제입니다. 던파로 예를들면 cbt 참여자는 12강 무기 드립니다. 이런거랑 같거든요. 기존 유저들이 어처구니 없어하지 않을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3 네추
    작성일
    15.06.12 02:21
    No. 3

    2. 말씀하신 히든 직업이 쿼트라는 것의 특성이긴 했는데 와닿지가 않으셨군요... 제 필력 부족을 절실히 느끼는 대목이었습니다.
    핵 따위는 날려버리는 PC방 사장님도 전직 게임 개발자라는 떡밥이 있긴 했지만 설명이 부족했던 것 같군요 -_ㅜ 퇴고하도록 하겠습니다.

    3. 주인공과의 접점은 있지만 아직 연재분이 공개안된 것이긴 하나, 그 전에 뭔가 암시적인 묘사가 있었어야 하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9 비유리
    작성일
    15.06.12 16:13
    No. 4

    이 또한 히든직업이라 문제가 아닙니다.
    지금 주인공에게 꼭 필요한것들, 악당과 싸우기 위한 힘, 맷집 등을 히든직업이 때우고 있다는 점 입니다. 히든직업이 있는데 주인공 운이 좋아서 얻었다기보다, 주인공이 악당과 싸워야되니까 작가님이 신의 선물처럼 내려주신다는게 문제점입니다.

    또한 PC방 사장님 말씀인데요. 10년 쉰 파퀴아오가 현역 메이웨더를 찜쩌먹으면 이상하지 않을까요? 최고의 게임이고 관리를 소홀히하지도 않는 게임사인데(게다가 게임의 특수한 힘 때문에 더더욱 각별하게 관리하는데) 전직 게임개발자가 간단히 깨면....
    거기 보안팀은 접시물에 코박고 죽고싶지 않을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3 네추
    작성일
    15.06.12 02:23
    No. 5

    여러 말씀들을 듣고나니 일단은 구상한, 얽혀놓은 이야기들을 풀어나갈 스토리를 빨리 풀어야 하나 란 생각도 듭니다. 사실 말씀 주신 부분들 중 일부는 스토리 진행을 통해 자연스레 해소될 것이라 생각되는(아마도...)부분들도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아 정말 고민되는 밤입니다. 오늘은 밤 새야겠네요ㅋㅋㅋㅋㅋㅋㅋ
    부족한 글에 이런 큰 관심 가져주시는 점,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이런 관심에 부흥하는 글을 쓸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9 비유리
    작성일
    15.06.12 16:17
    No. 6

    사실 작가님 글에서 노력을 많이 기울였다는 흔적때문에 스토리는 걱정되지 않습니다. ㅎㅎ
    하지만, 주인공과 흑막의 연결부분이 1권에서 나타나지 않기때문에 1권 자체로는 스토리가 산으로 가고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지금 시장에서 이런 부분은 아픈 부분이기 때문에 언급드렸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3 네추
    작성일
    15.06.12 21:17
    No. 7

    안녕하세요! 댓글들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1. 이 부분은 제 의도와는 잘못 해석하신 부분이기도 한데...비유리님만 그렇게 생각할 것 같진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당연하지. 마왕인 내가 네깟 인간 놈들과 능력치가 같을 거라 생각하나?”
    란 말로 암시를 넣긴 했는데 역시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ㅠ 퇴고로 약간의 수정을 가미하겠습니다.

    2. 무슨 말씀이신지 잘 알겠습니다. 너무 편파적으로 느껴지셨군요.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
    PC방 사장님 같은 경우는 좀 더 캐릭터 설정을 풀면 해소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봅니다. 그 전에 어색했던 부분은 퇴고 시에 확인하도록 하겠습니다.

    3. 1권은 곧바로 메인 스토리 자체를 시작한다기 보다는 여러 캐릭터들을 소개하고 시동거는 색을 짙도록 하였었는데 잘 와닿지 않으신 듯 합니다. 더 좋은 글을 위해 항상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_ _)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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