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드래고니아 사가
작가 : 절검
출판사 : 문피아 무료 연재 (완)
솔직히 재미있게 읽지는 못해서 쓴소리들로 가득한 비난이 될것 같단
판단에 정말 망설였지만 선호작 수와 조회수를 보고 어찌됐건
이런 독자의 피드백이라도 필요하실것 같아 써봅니다.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시고 기분상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스토리>
일단 보통 이런스토리류의 용사 스토리에서라면 중요하게 생각하는
‘전설의 검’을 빼는 중요한 첫부분이 생략된채 이미 이야기는 시작되고
있지요. 다행히 바로 뒤에 독자에게 어느정도 설명과 의문을 들게 해주는
역활이 등장해서 그나마 지금의 상황과 목적등을 알게 되서 이야기에
집중되기 시작했다고 생각했더니 뜬금없이 시비가 붙지만 스베타들이
일행에 합류하게 되죠. 그럼 독자는 이걸보면서 원래의 주인공들
만으로는 힘든 ‘시련’이 있겠구나라고 판단하게 되는데 결국 ‘마녀’라
불리는 새로운 인물이 합류하게 되면서 생기는 일련의 소동으로
드래곤을 타고 헤브니아의 정원에 비교적 쉽게 도착하죠.
결국 마지막까지 스베타등은 큰 비중이 없더군요. 거기다 나중에 나오는
그들의 이야기까지 굳이 큰 흐름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서브 스토리까지
준비하신것은 나중에 가서 아 이녀석들 너무 비중이 없네? 너무 작위적으로
파티에 넣었나? 그럼 서브스토리라도 좀 넣을까 해서 넣은 느낌이 너무
강했습니다. 솔직히 주인공 파티가 모이게 되는 과정이나 실질적으로
초반모험의 목적지인 헤브니아의 정원에 가는 길조차 쇼트컷을 사용하는
등으로 분량을 줄인거에 비해 그들의 스토리가 독자에게 어필한 가치가
있느냐에 대한 의문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갑자기 다른 기사들이 등장하면서 그들만의 사정과
‘사망 플래그’같은 로맨스 요소도 살짝 들어간 비장함을 가지고
마지막 전투의 일각을 담당하게 되는데 비해 남여주인공 같은 경우 전생의
인격이 깨어나서 싸우더니 죽은 동료를 보고는 마치 현생과 자신과는
아에 다른 인물처럼 감상을 말하는데 이래서야 게임으로 예를 들자면
주인공이 동료를 모으고 장비를 모으고 열심히 준비해서 마왕에게
도전했더니 갑자기 ‘전생’의 주인공 인격이 등장해서 마왕을 잡아버리고
엔딩을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진짜 김샛습니다.
보통 제목에 쓰인 ‘사가’를 보면 영웅이 고난과 역경을 딛고 성장해서
세상을 구하거나 그에 준하는 목표가 달성되는걸 기대하게 되는데
이래서야 결국 이야기의 영웅은 ‘전생’의 그들이고 현생의 그들은 그저
전생의 그들이 마무리를 지을수 있게 몸을 빌려준거에 불과하죠.
차라리 헤브니아의 정원에서 전생의 자신을 각성해서 현생의 자신의 인격과
융합되면서 마지막 전투에서 현생의 남여주인공이 해결하는데 더 그럴듯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로맨스 요소>
냉정하게 말해서 남여 주인공들의 전생으로 부터 이어지는 사랑과
현생의 남여 주인공의 풋풋한 느낌의 사랑과 다리엔의 사랑 말고
다른 로맨스 요소가 필요한가요? 마지막에 다른 기사들 등장하면서
이미 ‘완성’되있는 사랑 이야기가 줄줄 나오는데 대체 이것의 어디를
보고 로맨스 요소의 재미를 느껴야 되는지 솔직히 의문입니다.
차라리 저 두그룹의 이야기에 대한 로맨스를 보강하는게 나아보입니다.
개인적으로 1권 정도의 분량의 이야기에 아에 로맨스 소설로서
여러 종류의 사랑을 보여주는거라면 몰라도 특히 사가와 같은 경우엔
저 두 구룹의 사랑이야기만으로도 충분하다 여겨집니다.
<마무리>
서두에 재밌없다고 말해버렸지만 그래도 마지막 까지 읽게 된건
글에서 확실하게 완결을 감안하고 뼈대가 있는 상태에서 쓴 글이란게
느껴졌기 때문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지금보다 조금 더 살려야 할
장면을 살리면서 보다 유기적으로 인물들이 연결 되어있으며 ‘라일라’
와 같이 살아있는 케릭터가 숨쉬는 지금보다 흥미로운 글로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완결작을 집필한 ‘경험’을 가지신
작가가 되신것을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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