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만큼 이상해도 그냥 읽는 편인데, 어제 일검쟁천 인가 하는 책을 읽다 말았습니다.
소재가 괜찮아서 재미있겠다 싶었는데 앞부분에 넘사벽의 내용이 가로막고 있더 군요.
귀찮은 것을 싫어하는 주인공이 강호 이대 미녀중 한명을 호위하게 되었는데, 그녀에게 자신의 무공실력을 알리기 싫어서, 그녀가 기절한 후에 나타나 납치범을 제압합니다. 그런데, 정작 납치범들을 놀라운 실력으로 한대씩 패고 돌려보낸다니, 그 엉성함에 더 이상 읽을 맛이 안나더군요.
복면을 하고 구해 준다거나, 납치범들을 몽땅 파묻어 버린다거나 하는게 아니고, 한 대씩 패고 자신의 실력을 다른 자들에게 소문내지 말라고 하고 보내주다니....할 말을 잃게 만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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