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시점에 관한 질문

작성자
Personacon 청연(靑燕)
작성
13.03.05 10:26
조회
4,143

두 가지 이상의 복합 시점으로 스토리가 짜여있는 소설을 본 적이 있습니다.

물론 어떤 특정 한 가지의 시점으로 진행이 되다가 소설의 중반부에서 다시 다른 시점으로 바뀐 경우였습니다. 여기서 질문!

 

위의 경우처럼 특정 한 가지의 시점으로 시작하는 것이 아닌 처음부터 끝까지 복합적인 시점으로 이야기를 전개 할 수 있을까요? 지식이 부족한 저의 작은 생각 입니다만, 왠지 독자로 하여금 혼돈을 불러 일으킬 소지가 다분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시점의 변환이 어느 정도 매끄럽다면 가능한 것인지 궁금합니다.


Comment ' 14

  • 작성자
    Lv.47 헤븐즈
    작성일
    13.03.05 10:28
    No. 1

    그건 당사자의 실력에 달린 일이죠. 시점의 변환 같은 것은 도스토예프스키 작품이 그러하니 그걸 통해서 공부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청연(靑燕)
    작성일
    13.03.05 10:53
    No. 2

    아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7 무한유희
    작성일
    13.03.05 11:02
    No. 3

    따로 외전을 뽑아 쓰거나 간막극 형태가 아닐때 시점의 변환은 진짜 난이도가 높습니다.
    잘못하면, 글이 완전히 망가집니다.

    하나의 이야기를 진행중에 시점의 변경이 잦으면 글이 난잡해지기 쉽습니다. 거기에 더해 필력마저 딸리면... 독자는 책을 던지고 싶어지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청연(靑燕)
    작성일
    13.03.05 13:41
    No. 4

    네. 무한휴희님 말씀이 맞습니다.
    제가 우려하던 부분도 바로 그거였어요.

    독자는 이야기를 원하고 작가는 이야기를 만들죠.
    하지만 작가는 독자가 원하던 무언가를 만족 시키지 못하면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이 되기에.
    (물론 독자들도 그들 나름대로의 원하는 바가 제각각 전부 다르기는 하지만)

    장르를 떠나고 스토리의 짜임새나 글의 구성 등등 이런것들 전부를 떠나서
    아무리 좋은 글이라도 일차적으로 글을 읽는 입장에서 혼돈이 생기면 안되니까요.

    그치만 언제고 한 번 쯤은 도전 해 보고 싶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흑천청월
    작성일
    13.03.05 11:32
    No. 5

    스토리 전개상 시간의 벽을 훅훅 넘어가야 하는 시점에서 저도 시점에 관해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정말 윗분들 말씀처럼 어렵더군요. 이미 구상했던 스토리를 버려야 하는 경우도 생겼습니다. 그래서 제가 느낀것은 무리한 시점의 변화보다는 시점의 변화가 스토리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연결고리를 찾는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그러기 위해선 시점변화전에 밑밥을 많이 깔아두셔야 한다는 단점이 있긴 있습니다. 건필 응원하겠습니다. 혹시 좋은 방법이 생기시면 저한테도 살짝 알려주시길 조심스레 바래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청연(靑燕)
    작성일
    13.03.05 14:03
    No. 6

    지금 연재하고 있는 창피한 글이 하나 있기는 한데요.
    아직 초반 도입부이긴 하지만 중반부 쯤에서는 과거로 가야 하거든요.
    거기까지 연재를 올리지는 않았지만 현재 쓰고 있기는 해요.
    시점을 섞어가며 쓰고있는데 거의 일주일을 썼다 지웠다만 반복하고 있네요.

    윗분들 말씀대로 글이 아주 조잡해져요. 물론 지금 쓰고 있는 글 또한 형편 없지만요.

    내용이나 완성도를 떠나서 완결을 목표로 삼고 열심히 쓰고 있기는 하지만
    제가 봐도 너무 하다 싶을 정도가 되어 버리네요.

    공부가 더 필요할 듯 싶습니다요 ㅠ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흑천청월
    작성일
    13.03.06 06:57
    No. 7

    스토리 전개상 어쩔수 없이 시간을 뛰어넘어 다녀야 한다는 거 힘들지요. 청연님 말씀에 공감이 됩니다.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청연님의 설정이 그런것을요. 믿고 쭉 나아가실길 바랍니다. 독자님들의 내공을 믿어 보는 수밖에요. 응원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7 무한유희
    작성일
    13.03.05 14:22
    No. 8

    3인칭이 주인 경우 스토리의 흐름만 잘 따라가면, 1인칭을 약간씩 집어넣을 순 있습니다. 큰 틀에 묻어가는 형태로 티나지 않게 잘 사용하면 됩니다. 방식은 개인의 독백같은 형태를 빌리면 쉽습니다.(딱히 무슨 문학작품을 쓸게 아니라면, 이 정도가 딱 적당하죠.)

    1인침 시점일 경우, 3인칭시점을 사용하지 않고도, 비슷한 효과를 내는 방법이 있습니다. 사건의 진행과 주위 배경, 상황설정등을 얘기하는 캐릭터를 만드는 건데요. 일본 라노벨 중에 능력자물이 1인칭 시점일 때 꼭 공무원 캐릭이 하나 나와서 사건의 진행을 설명해주죠. 궁금한 게 있어서 물으면 가르쳐주고요.
    (설명해주는 캐릭 하나 집어넣으면 만사해결. 이부분은 일본 라노벨에서 가져와도 좋은 소재라 생각합니다. 저 설명하는 캐릭이 꼭 공무원 아니어도 됩니다. 이능단체에 있는 친구캐릭이나, 정보원 캐릭도 쓸만하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청연(靑燕)
    작성일
    13.03.05 16:11
    No. 9

    조언 감사합니다. 그런 방법이 있었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3 계설랑
    작성일
    13.03.05 15:01
    No. 10

    시공을 넘나드는 다양한 시점변화는 글쓴이는 물론 독자들분께 혼란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하지만 저의 생각은 시놉에 살을 붙여나가며 적절한 배열과 공감가는 이야기 전개가 펼쳐진다면 한가지의 시점으로 진행시키는 글들보다 훨씬 풍부한 상상력의 윤택함을 맛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점을 장점으로 바꾸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맛깔난 이야기를 탄생시키는 건 글쓴이의 몫인게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자 만이 성공할 수 있다는게 저의 지론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7 무한유희
    작성일
    13.03.05 15:20
    No. 11

    다양한 시점 변화 좋죠. 그런데, 직접 써보시면, 난이도가 탑클래스라는 걸 아실 수 있을 겁니다. 자신은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가까운 친구에게만 보여도, 읽기 힘들다는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작가인 내가 이해하는 것 하고, 독자가 이를 이해하는 것 사이에는 엄청난 갭이 있습니다. 웬만한 필력으로는 이를 조화롭게 이끌어 나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먼저 제대로 된 1인칭, 3인칭을 쓰는 법을 익힌 후 , 그것이 완전히 자리잡은 후에야 시도해볼 일입니다. 기본이 안 된 상태에서 섞어쓰면. 작문능력 자체가 크게 어그러질 수 있습니다. 이경우 진짜 쉽게 돌아오기 힘듭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청연(靑燕)
    작성일
    13.03.05 16:16
    No. 12

    계설랑님 말씀 감사합니다.
    단점을 장점으로 바꾼다는 말이 와 닿네요.
    그런데 제가 아직 모자란 실력인지라 ㅠㅠ

    시놉시스에 살을 붙여나가며 썼다 지웠다를 일주일 반복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스토리의 구성을 알고 있어서 그런 것인지 괜찮았는데 주위의 반응이 영......

    아무튼 용기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공부 열심히 해서 언젠가는 꼭 도전하고 매끄러운 글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BanS
    작성일
    13.03.05 20:34
    No. 13

    전 무작정 써보고 지인에게 읽어라고 줍니다. 그럼 걔가 이건 이렇고 이래서 이해가 안 된다~~ 대충 설명을 해 줘요. 그럼 그렇게 고쳐서 보여주고, 고치고를 반복하면서 연습을 합니다. 주변에 이런 지인(저 같은 경우엔 선생님이죠)이 한두 명 정도 있으면 굉장히 좋아요. 물론 내용을 다르게 해서 지루하지 않게 하는 건 센스.

    반대로, 제가 독자가 되어 작품을 읽으면서 느낀점을 말해보자면.. 변화가 있는 건 좋습니다. 대화 도중 갑자기 바뀌거나, 무리하지만 않으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한 가지로 쭉 가는 것 보다 괜찮다는 느낌은 없었던 것 같네요. 저 같이 일부로 연습을 위해서 써보는 거라면 상관없겠지만, 실력이 어느 정도 있는 상태가 아니라면 비추천입니다. 어쩔 수 없이 바꿔야 된다면 몰라도..
    실력이 쌓인 다음 멋드러지게 한다면 출판제... 여하튼, 화이팅 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청연(靑燕)
    작성일
    13.03.05 20:48
    No. 14

    네. 감사합니다. 화이팅 입니다^-^;

    아직은 실력이 없는 상태라 무리하지는 않겠습니다.
    위의 다른 분들 댓글에도 달았던 내용인데...

    썼다 지웠다를 몇 번 반복하다보니 깊은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오늘 문득 달력을 보니 경칩 이더군요.
    이제 새싹이 돋아나고 동면에 들어갔던 동물들이 밖으로 뛰쳐 나오겠죠.
    저의 실력도 경칩 같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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